5년동안 친구로지낸 남자아이가 고백했네요

LSY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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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둘은 중학교1학년때 친구소개로 만나 연락을하다가

그아이를 좋아 하게 됐었어요. 속깊이 알면 알수록 너무 좋은친구 였었죠

 

그 당시에 제가 투정을 얼마나 많이 부렸었던지..

그래도 그 투정도 다 받아주고 제얘기를 다 들어주는 유일한 친구였죠

 

힘들어도 웃어야된다며 얘기해준 아이에요..

그땐 그것만으로 제게 많은 힘이됐었네요

 

혼자앓고 힘들었던 얘기들을 하게되니까 한결 속시원하고 좋았죠..

아마 그때는 제가 그 친구에게 참 많이 의지하고 진짜 친구라며 믿고 그랬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그 아이를 좋아했던 감정은 그아이보다 더 빨리왔다가 사라졌었던거 같네요

그 당시에 제가 그아이 마음을 잘 알았던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만의 추측 정도였으니까요..

 

' 오래 알고지냈는데 걔한테도 내가느끼는 이런 설레이는감정과 좋아하는마음이 있지않을까? '

라는식의 착각을 안고살았네요

 

그아이는 제게 말하지 않았어요. 좋아하는 티하나 내지않았고 내심서운했지만 절 정말 편하고 좋은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저도 괜히 저희 사이 불편해지는게 싫어서 아무런 티도 내지 않았었습니다.. 저 혼자의 짝사랑 이었던 거죠

 

거의 2년동안 매일매일 연락하고, 때론 싸우기도하고

일주일에 서너번씩 만나고, 약속잡을거도 없이 그냥 전화한통이면 어디든 갔었던..

정말 서로를 편하게 대했던거 같네요.

 

그런데.. 그렇게 2년이 지나가니까 그 친구가 정말 너무 편해지고, 좋아하는 감정도 무뎌졌어요

저는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친구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잘됐다고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혹여나 우리우정이 사랑으로 변해서 깨지고 헤어지고 그런건 상상도 하기 싫었네요..

사랑해보면 다 아시잖아요.. 여자분들 특히나 사소한거에도 너무 서운해지고 바라는게 많아지고

그런거 얘기하다보면 하루가 무섭게 싸웠을거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제가 모든감정을 다 무뎌갈때쯤, 그 아이에게 할말이 있다며 만나자는 연락이 왔어요

이말을 듣고 혼자 억누르고있던 마음이 다시 커지고.. 떨리기도하고 기대도되고 설레기도 했어요

무슨말일까 궁금했지만 감 같은게 있잖아요.. 왠지 오늘은 이아이가 제게 고백할것같은 그런느낌을

정말 강하게 받았었어요

 

그렇게 저희둘은 만났죠.. 하지만 그아이는 아무말없었어요

기다려도, 한참을 기다려도 그 아이는 말한마디 하지 않았죠..

 

결국 지친 저는 집에들어가보겠다며 그냥 말한마디를 던져보았었습니다

기다렸다는듯이 그럼 그렇게하라며 저를 보내더라구요...

 

그날 얼마나 서럽게 울었던지 모르겠네요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 탓이였을까요..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났네요

 

그뒤로 전처럼 지내지 못했습니다.. 제가 더 힘들어질까봐요

친구였던 감정 그대로 놔두려고 그아이와 멀어졌습니다.. 저도 많이 마음아팠죠

 

그아이처럼 마음잘맞았던 친구도 없고, 제 얘기 그렇게 진지하고 깊이까지 들어준 친구는

여자애들 중에서도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그렇게 연락도 안하고.. 마주치는거만 빼면 나름 지낼만 했네요

외로움을 잘타는편이라 남자친구도 사귀어서 자주만나보기도 했지만

다 너무 불편하고, 제가하는얘기에는 그냥 장난으로 넘기고 그러더라구요

그때마다 어찌나 편하고 친했던 그아이가 생각났던지...

 

 

그렇게 연락안한지 1년정도 지나 저희둘은 둘다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네요

저는 여고에 다니게됐는데 그 옆에 예고가붙어있었습니다.. 거의 같은학교였어요

 

그 여고를 갔었던게 잘못된거였는지.. 좀 평범하게 놀지는 않는애들과 어울리게 되었었네요..

저도 어리긴 했었는지 그걸 즐겁게 지낸다 받아들이고 정말 입에 못대는 술도마시게 됐었고

야시시한 옷도 입어보고 화장도하게 됐었네요..

그런데 그날 술자리에 예고다니는 남자들이 몇명온거에요 사실 낯가림도 심한편이라 편하게 있진 못했죠

 

그런데 무슨 게임하더니 그걸 제가 거의다 걸리더라구요.. 그렇게 계속걸리다보니 정신도 놓게되고

엄청 취할때까지 술마셨던거 같네요.. 그 뒤론 기억이 잘안나는데

제가 정신차리고 일어났을땐 이미 늦었었던거 같았네요

 

그뒤로 학교다니는게 정말 무서워졌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은 다 변했고

전 혼자가 됐네요

간혹 선배들이 찾아와 욕하며 이상하고 알아들을수 없는말만 던져놓은채 가버리고 참 살기싫었네요

죽으려고 마음먹어도 쉽게 되지않고.. 결국저는 학교다닐 용기조차 나지않아 결국저는 자진퇴학을 결정했습니다.그날 한참을 울며 아버지께 죄송하다고 그랬네요..

 

그렇게 계속울다 지쳐있을때 그아이가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너무 보고싶더라구요

소중했다는걸 알게됐었는지.. 저는 그아이에게 연락했습니다 누구냐는 답장도 없이 제가있는곳으로

달려와 주었더라구요..

그아이얼굴을 보는순간 어찌나 뭉클해지던지

 

근데 저는 그때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어요..

갑자기 무서운 마음도 들고 두렵고 몸이 막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입이 안떨어지는거에요 진짜 무슨말이라도 해야되는데 막 어지럽고.. 눈물나고

그아이가 제 팔을 잡는데 저도모르게 뿌리치게되고..

저도 그때제가 왜그런지모르겠는데 그렇게 한참을 그아이앞에서 울었네요 

 

그러더니 그냥 안아주더라구요 왜우냐고 물어보지도않고..

그냥 그땐 그렇게 안겨서 계속 울었던거 같네요

진정하고 그애한테 어떻게 된일인지 자초지종을 다 설명하게됐죠

 

저는 그당시 제가너무 더럽게만 느껴졌습니다.. 그아이한테 말도안되는 질문만하게되고...

제가 반쯤 미쳐있었던거죠.. 그렇게 그일있고난뒤에 사람도 잘못믿고 제가 지금 그렇네요

 

친구가 위에 실시간톡에 있는얘기니까 뒷얘기는 쓰지 않도록 할게요

 

 

5년동안 알고지낸 사랑하는 친구 HJ이에게

 

사실, 판 보고 나 조금 당황했어 처음엔 내얘기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다가 친구들이 보라고

너라구 나한테 쓴거라구 그러더라..

나 봤어. 봤는데, 대체 무슨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는거있지?

그래도 니가 그때 심정은 그랬었다 뭐 이런거 알게된건 참 좋네 진짜 추억이니까

 

근데 넌 이런내가 뭐가좋다고 그 모든걸 감수하고 5년동안이나 간직하며 기다렸냐

사실 난 니가 나를 정말 좋아하진 않을거 같다고 생각했거든.. 그냥 좋은 친구였음 친구였겠지

 

5년동안 내가 그 옛사랑을 간직하고 지냈을리 없잖아. 너도 잘 알거고

한달전에 헤어진 남자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것도 알아서 니가 매일 힘이되주고 연락해주고 그랬잖아

답답해할때도 전화걸어서 잠들때까지 얘기해주고.. 참 그 마음 이제야 알아서 미안하다 내가

눈치가 없었네, 내가 다 잊고살았네

 

우리 사랑했다면 정말 좋은연인이 될수있었을까?

아마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겠지, 그리고 사랑하면 또 아프니까 고통스럽기도 할거야

그리고 그 어렸을때 사귀지 않은게 어떻게 보면 참 다행이야

그때는 지금보다 더 생각없고 철이없어서 막말하고 이기적이게굴어서 너에게 상처주고 멀어졌을지도 모르거든 그래도 이렇게 지켜온게 어디야.. 참 자랑스럽다

 

있지, 나는 남자친구보다 편히 기댈수있는 니가 친구라는게

정말 너무 좋았어..또 너는 내가 어떤걸 바라고 무슨대답을 원하는지 알아줬으니까 말야

속도모르는 남자친구보다 니가 백배나를 더 잘아니까 하나를 말하면 너는 열을알아다봐준 남자니까

 

근데 있잖아 아직은 모든게 준비가 되질 않았어.. 너무 갑작스러워서인가봐 

너의 모든걸 받아들일 준비가 내겐 아직은 되지않았나봐

너는 나한테 고백했고, 나는 생각해보겠다고 시간을 달라고 말했잖아

아직은 정리할시간이 조금더 필요한거 같아..

그리고 내가 다 나아서 너의앞에서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때까지, 그때까지만 기다려줘.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줄수 있다면 그때 내가 너게 말할게

세상에서 나한테만 가장좋은남자가 되어달라고 나는 세상에서 너한테만 가장사랑스러운 여자가 될게 그러니까, 나도 너 정말 많이 좋아하니까- 그냥 모든게 다 정리되서 너에게로 갈때까지만 잠시만 기다려줬으면 좋겠어. 기다리는거 내가 해봐서 알아 정말 많이 힘들다는거 하지만 나라면 믿어줄거지?

나또한 너라면 믿을게

 

5년동안 나를 지켜봐준 너를 내가 잘 몰랐어. 이제야 다 알게되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지금와서 한다는말이 고작 조금만 기다려달란 말이여서 미안해

잠시동안 그자리에 서있어줘 내가 얼른달려갈게 꼭 안아줄게 5년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기다려줘서 고마워 사랑해해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