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4개월차인 초보 남편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남편의 이름으로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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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를 차별두는 건 아니지만

여자라면 친구들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겠지만

남자다 보니, 친구놈들이랑 만나서 술한잔 마시면서 집안 이야기 하기가 저는 싫더라구요.

뭐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집안이야기하면 왠지 와이프 흉보는 것 같아서 싫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저같은 상황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풀어나갈수 있는지.

우선

제 와이프는 저한테 너무나도 잘합니다.

정말이지 어떤 부부지간에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말로 표현을 못하지만,

부족한 신랑인데도 항상 위해주고, 제 자존감을 높여주고, 배려해주고, 제말에 귀기울려주고.

제가 항상 부족한 남편이지만, 최고라고 상기시켜주는 사람이 제 와이프입니다.

회사일로 기분 상하고 퇴근하면. 우리 와이프는 어깨 주물러주면서

"우리 신랑 많이 힘들었구나,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내가 콱 깨물어서 혼내줄께"

이러는데.. 제기분을 풀어준다고 하는 농담에 귀여워서 우리 와이프때문에 금방 기분이 가라앉더라구요

근데,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시댁과 저의 와이프 사이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와이프한테 그럽니다.

전화 자주해라..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번

결혼하고 인사가는 날에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당연히 저도 놀랬지만, 저의 와이프는 당연 당혹해했을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요즘 그렇게 전화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아들인 저도 그렇게 전화 못드리는데..

참, 농담도..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라고 말은 건냈지만, 저희부모님은 그래도 매일은 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한테 직접적으로 전화는 안하지만 저한테 매일 전화해서 와이프한테 전화하라고 전하라고 하네요

"저는 그사람 지금 임신 초기니깐 괜한 소리해서 심정으로 불편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대신 전화 드리지 않습니까. 저도 장인어른, 장모님한테 전화 자주 못드립니다.

그리고, 이사람 저한테 너무나도 잘해줍니다. 오히려 제가 결혼하고 나서 못해줘서 미안해서 나무랄 사람은 저입니다." 이러고 변명아닌 말대답을 하는데, 저는 그래요.

와이프랑 저의 부모님이랑 잘은 아니더라도, 우리 와이프 싫은 소리 듣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이해해주는 장인어른, 장모님한테 너무나도 미안해집니다.

아직 와이프한테는 말 안했습니다. 그냥, 시댁에 전화하는거 불편하지? 이러고 말았습니다.

저도 장인어른, 장모님한테 못하는 사위인데, 제가 누굴 뭐라하겠습니까.

결혼하신 분들은 어떻습니까.

저희는 참 잘 살고 있다고 하는데, 저희 부모님은 서운함에 가득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