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거 하나 없는데 행복하기만한 이 여자가 갑자기 고민거리가 생겼는데 조언좀 얻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요.
일단 가진거 자랑질 해볼께요.
남편이랑은 25살에 처음만나 5년 연애를 하고 작년초에 결혼해서 이제 2년차인데요.
주변에선 5년 연애하고 결혼하면 신혼느낌 안난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런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저희는 아직까지 연애할때처럼 닭살스럽게 잘 살고 있습니다.
달라진 것이라곤 작년에는 토론하느라고 (별 쓰잘데기 없는 얘기들.. 정치 경제 스포츠 이런얘기-_-;;) 밤도 샜는데 지금은 30분 정도로 줄은것정도...ㅋ 둘 다 공통 관심사가 많아서요^^;;
시댁도 연애할때는 남편한테 하루에 한통 이상씩 전화해서 너무 과한 아들 사랑을 보여주셨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아들한테 큰 볼일 아니면 전화 자주 안하시고 제가 좀 무뚝뚝한 편이라 애교도 없는데도 무척 이뻐해주십니다.
집도 큰집이 아니라서 제사 지내려면 큰집 가야 하는데 왠만하면 저 안보내시고 남편이랑 시아버님만 명절 당일날 다녀오시고요. 그때 저 뭐하냐고요? 시댁에서 10시까지 늦잠자요.. 아무도 안깨우심..-ㅂ-;; 설거지며 이런것도 두번 해봤나? 거의 아무것도 안시키세요. 해야되면 남편도 같이 하고요.
시누이도 저희 부부에 간섭하는거 하나 없어서 사이가 좋은건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고요. 가끔 홈쇼핑에서 산것도 나눠가지고.. 뭐 그정도로 별 탈없이 시댁과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제 동생이 늦동이라 이제 중1인데 저희 집에서 데리고 있어요.. 부모님이 너무 나이가 드셔서 아이랑 의사소통이 안되시고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서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 이런 것도 시부모님이 다 이해해주시고 남편도 결혼하기 전부터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동생 키우고 있는데요.. 이 녀석이 너무 속 썩이는거 빼고는 (성적이 평균 40점대에 자꾸 거짓말 하는 버릇이 있네요..) 강아지 한마리랑 뱃속의 아이랑 단란하게 보내고 있어요.
근데 고민이 뭐있겠습니까..
ㅠㅠ...
돈이예요.. TT^TT...
일단 둘이 모아놓은거 하나 없이 결혼했습니다.
그거 알고 양쪽 부모님도 예단 예물 다 생략하기로 했고요.. 비수기에 알뜰 살뜰 아껴서 결혼 비용 0원 들어갔네요.. 우리는 무조건 빚 안내고 결혼하는걸로 의견을 맞춰서요. 제가 스튜디오에서 촬영 팀장이였어서 스드메 촬영은 다 협찬받고 본식은 비수기라 대관료 없이 밥값만 내면 된다고 해서 밥값도 축의금으로 충당하고 축의금 받은걸로 신혼여행 다녀오고 양가 선물 사드리고 했더니 이건 진짜 플러스도 아니고 마이너스도 아니고 딱 0에서 출발한듯.. ㅋ
아.. 둘이 전세 구하느라 삼천 대출받은거 있네... 아무튼...
그래서 이제 벌기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남편이 반년간은 전공 말고 다른쪽 해보고 싶다 그래서 월급 70받고 공장에서 일하고 저도 일하던 곳이랑 너무 멀어져서 다른 스튜디오로 수습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월급이 100정도 깎여서 둘이 합쳐 220됬었나? 이랬고요.. 그뒤로 안되겠다 싶어서 남편이 학원강사로 뛰어들고 저도 전에 일하던 곳에서 알던 사람한테 스카웃 받아서 둘이 합쳐 500 으로 늘어났었죠. 그랬다가 임신하면서 기차로 4시간 왕복하는 출근 거리가 힘들어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 덕에 지금은 수입이 240으로 줄었어요..
정작 돈을 모으기 시작한 시기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지금 남편 월급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알뜰한 분들은 저 돈가지고도 살거 다사고 다 모으시겠지만 저희는 왠일인지 돈이 밑빠진 독에 물붓는거 마냥 사라지네요..
제가 쓰는 돈만 해도 동생 용돈에 핸드폰비 해서 6만정도 나가고요
정수기 보험 청약 핸드폰 가스비 다해서 70만원정도 나갑니다. 거기에 한달에 장 두번 보면 20만원 나가는거 우습고.. 임신했다고 좋은거 골라 먹는다고 -_-;; 식비도 엄청 나가요.. (호박이 두개 990원에서 2300원으로 올랐어요!!! 채식 다 옛말..ㅋ)
그래서 남편 월급에서 제가 쓰는 돈이 한 110정도 되고요.. 남편은 남편대로 아직 학자금 대출이랑 집 대출이자 아파트 관리비 핸드폰 인터넷 왕복 차비에 학원애들 간식비 양가 경조사 비용 하면 ...
쿨럭...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년 초에 출산인데 집주인이 계약 만료로 나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지금 당장이라도 일하고 싶은데 출산 4개월 남은 임산부 받아주는데도 없고.. 애 낳고 나서도 일년은 일을 못할텐데 계속 이렇게 남편 월급만 가지고 살아도 괜찮을지..
아흑.. 진짜 머리 넘 아파요.. 이 난관을 현명한 분들은 어떻게 헤쳐나가시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철없는 임산부의 유일한 고민...
결혼 2년차에 임신 6개월차 임산부 입니다.
가진거 하나 없는데 행복하기만한 이 여자가 갑자기 고민거리가 생겼는데 조언좀 얻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요.
일단 가진거 자랑질 해볼께요.
남편이랑은 25살에 처음만나 5년 연애를 하고 작년초에 결혼해서 이제 2년차인데요.
주변에선 5년 연애하고 결혼하면 신혼느낌 안난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런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저희는 아직까지 연애할때처럼 닭살스럽게 잘 살고 있습니다.
달라진 것이라곤 작년에는 토론하느라고 (별 쓰잘데기 없는 얘기들.. 정치 경제 스포츠 이런얘기-_-;;) 밤도 샜는데 지금은 30분 정도로 줄은것정도...ㅋ 둘 다 공통 관심사가 많아서요^^;;
시댁도 연애할때는 남편한테 하루에 한통 이상씩 전화해서 너무 과한 아들 사랑을 보여주셨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아들한테 큰 볼일 아니면 전화 자주 안하시고 제가 좀 무뚝뚝한 편이라 애교도 없는데도 무척 이뻐해주십니다.
집도 큰집이 아니라서 제사 지내려면 큰집 가야 하는데 왠만하면 저 안보내시고 남편이랑 시아버님만 명절 당일날 다녀오시고요. 그때 저 뭐하냐고요? 시댁에서 10시까지 늦잠자요.. 아무도 안깨우심..-ㅂ-;; 설거지며 이런것도 두번 해봤나? 거의 아무것도 안시키세요. 해야되면 남편도 같이 하고요.
근데 남편은 울집 오면 머슴임..-_-;; 미안 여보~ (그래도 같이 일해요;; 욕먹을까봐 써놓음..ㅋ)
시누이도 저희 부부에 간섭하는거 하나 없어서 사이가 좋은건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고요. 가끔 홈쇼핑에서 산것도 나눠가지고.. 뭐 그정도로 별 탈없이 시댁과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제 동생이 늦동이라 이제 중1인데 저희 집에서 데리고 있어요.. 부모님이 너무 나이가 드셔서 아이랑 의사소통이 안되시고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서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 이런 것도 시부모님이 다 이해해주시고 남편도 결혼하기 전부터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동생 키우고 있는데요.. 이 녀석이 너무 속 썩이는거 빼고는 (성적이 평균 40점대에 자꾸 거짓말 하는 버릇이 있네요..) 강아지 한마리랑 뱃속의 아이랑 단란하게 보내고 있어요.
근데 고민이 뭐있겠습니까..
ㅠㅠ...
돈이예요.. TT^TT...
일단 둘이 모아놓은거 하나 없이 결혼했습니다.
그거 알고 양쪽 부모님도 예단 예물 다 생략하기로 했고요.. 비수기에 알뜰 살뜰 아껴서 결혼 비용 0원 들어갔네요.. 우리는 무조건 빚 안내고 결혼하는걸로 의견을 맞춰서요. 제가 스튜디오에서 촬영 팀장이였어서 스드메 촬영은 다 협찬받고 본식은 비수기라 대관료 없이 밥값만 내면 된다고 해서 밥값도 축의금으로 충당하고 축의금 받은걸로 신혼여행 다녀오고 양가 선물 사드리고 했더니 이건 진짜 플러스도 아니고 마이너스도 아니고 딱 0에서 출발한듯.. ㅋ
아.. 둘이 전세 구하느라 삼천 대출받은거 있네... 아무튼...
그래서 이제 벌기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남편이 반년간은 전공 말고 다른쪽 해보고 싶다 그래서 월급 70받고 공장에서 일하고 저도 일하던 곳이랑 너무 멀어져서 다른 스튜디오로 수습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월급이 100정도 깎여서 둘이 합쳐 220됬었나? 이랬고요.. 그뒤로 안되겠다 싶어서 남편이 학원강사로 뛰어들고 저도 전에 일하던 곳에서 알던 사람한테 스카웃 받아서 둘이 합쳐 500 으로 늘어났었죠. 그랬다가 임신하면서 기차로 4시간 왕복하는 출근 거리가 힘들어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 덕에 지금은 수입이 240으로 줄었어요..
정작 돈을 모으기 시작한 시기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지금 남편 월급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알뜰한 분들은 저 돈가지고도 살거 다사고 다 모으시겠지만 저희는 왠일인지 돈이 밑빠진 독에 물붓는거 마냥 사라지네요..
제가 쓰는 돈만 해도 동생 용돈에 핸드폰비 해서 6만정도 나가고요
정수기 보험 청약 핸드폰 가스비 다해서 70만원정도 나갑니다. 거기에 한달에 장 두번 보면 20만원 나가는거 우습고.. 임신했다고 좋은거 골라 먹는다고 -_-;; 식비도 엄청 나가요.. (호박이 두개 990원에서 2300원으로 올랐어요!!! 채식 다 옛말..ㅋ)
그래서 남편 월급에서 제가 쓰는 돈이 한 110정도 되고요.. 남편은 남편대로 아직 학자금 대출이랑 집 대출이자 아파트 관리비 핸드폰 인터넷 왕복 차비에 학원애들 간식비 양가 경조사 비용 하면 ...
쿨럭...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년 초에 출산인데 집주인이 계약 만료로 나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지금 당장이라도 일하고 싶은데 출산 4개월 남은 임산부 받아주는데도 없고.. 애 낳고 나서도 일년은 일을 못할텐데 계속 이렇게 남편 월급만 가지고 살아도 괜찮을지..
아흑.. 진짜 머리 넘 아파요.. 이 난관을 현명한 분들은 어떻게 헤쳐나가시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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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읽어주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제테크 관련 문의가 되버렸네요.. 근데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몰라서 가장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결혼하신 유경험자분들이 많은 이 판에 올립니다.
너무 욕하진 말아주세요.. 애기가 듣고 있어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