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有有有) 4년동안 사귀었던 제 남자친구는 저랑 사귄적 없데요..

어쩌죠...2011.09.29
조회104,433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 흔녀에요 ㅎㅎ..

다들 이렇게 시작하기에 저도 이렇게 시작해봐요.

너무 먹먹하고 가슴아픈데 오늘 하루종일 울어도 풀리질 않고,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익명성을 이용해 여기에 적어볼께요.

 

 

 

 

 

 

" 사겨? 내가?? 쟤랑??ㅋㅋㅋㅋㅋㅋ

쟤가 내 여자친구라고? 아니, 쟤는 그냥 집에있는 개야 개

언제든 가도 꼬리치는 강아지야 ㅋㅋ

사귀긴 뭘사겨 난 쟤랑 사귄적 없어 쟤 혼자 지랄하는거야~

불쌍하니까 장단마춰주는거지.ㅋㅋㅋㅋㅋ"

 

 

 

 

 

이 말 무슨 말 같아요? 4년동안, 아니 1513일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에게 오늘 노래방에서 들은 말이에요.

제 얘기좀 들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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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저희 오빠의 관계를 설명하려면요 좀 저희 집안이나 첫만남이라던지 사귀는 과정을

적어야 좀 이해하실 것 같아서 설명해드릴께요...

 

 

 

 

 

 

 

 

 

오빠하고 첫 만남은요 제가 중학교때 조금 규모가 큰 종합학원을 다녔어요 

제가 중 2때 였는데, 그때 한참 열풍했던게 학원 수업을 10시 이상 하는걸 금하는게 있었어요.

아직도 그러지만요. 그때 처음으로 시행되는거라 사감이라 해야하나?

교육청에 관계 되시는 분들이 학원에 오셔서 수업을 금지할 정도였어요!

그런 상황이어서 그런지 저희 중등반과 고등반 수업이 같이 끝났었어요

건물은 다르지만 집 방향이 같으면 같은 셔틀버스를 타게되는데

그때 오빨 처음 본거에요.

 

저는 오빨 처음 봤었을때, 친구들이랑 장난도 많이 치고 사교성도 좋은 사람이라 각했어요.

 반면에 전 숫기도 없구요 말수도 적고 흔녀에 그냥 저냥 반에 한 둘 있는 조용한 학생이에요.

원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면 동경하고 그러자나요?

저 역시 그랬어요 밝고 잘 웃고 말재간도 있는 오빠가 좋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두자리씩 붙어 있는 버스에 오빠랑 같이 앉게된거에요

오빤 원래 사교성이 좋으니까 말붙이고 그러다 친해져서 제가 먼저 고백하게 되고 사귀게 되었어요.

 

 

 

 

 

 

처음엔 너무 좋았어요 제가 앞에 말했듯이, 원래 숫기도 없고 고개 숙이고다니고

말소리도 적어서 사람들이 불편해 하고 그랬어요. 근데 오빤 고개숙여서 내 말도 잘 들어주고

추우면 자기 손으로 제 볼도 감싸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모든게 다 행복했어요

 

 

 

근데요 그거 얼마 못가더라고요.. 한달이 지났나?  다른 여자랑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너무 가슴아팠어요 정말 슬펐는데, 오빠하테 따질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따지거나 앵앵되면 헤어지면 어쩔까 너무 무서웠거든요.

일부러 모르는척했어요. 자꾸 캐묻고 뭐라 말하면 질려할까봐 말이에요...

 

 

 

저는 오빠랑 사귀고 나서 핸드폰에있는 모든 남자친구 목록은 다 삭제되었고요,

여자 친구들을 만나도 오빠가 아는 친구들이랑 만나야했어요.

답답하지 않았어요. 오빨 너무 좋아하니까 전 이해했어요.

오빤 놀아도 되고 전 안된다 해도 괜찮았어요. 오빤 나보다 어른이니까 이해했어요.

 

 

제가 좀 답답해서 그런지 제 주위에 친한 친군 딱 두명 있는데요 그 친구들이 항상 제게 하던 말이있어요.

 

"오빠랑 너랑은 연인관계가 아니라 그냥 주종관곈거같아. 상하관계 뭐 이런거?"

 

 

그런말을해도 오빠가 좋은데 어떻게 해요...

제가 오빨 정말 좋아하게 된 계기가 저희 친 아버지께서 술 담배를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빤 술을 마시면 항상 저희 엄마랑 절 때리시곤 하셨는데

중학교 삼학년때 정말 심하게 맞은적이 있었어요

아 이러다 죽겠다 싶을정도로 심하게 맞은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깨진 술병때매 다쳤던 손바닥에 흉터가 있고요 좀 아저씨 목소리로 큰 언성소리가나거나

술냄새 혹은 담배냄새가나면 아직도 무섭고 그래요.

어쨌든, 정말 심하게 맞은 적이있었는데 덜덜 떨리는손으로 오빠하테 전화해서 살려달라 그랬어요.

그 전화 한통에 한 걸음에 달려와 오빠도 아빠하테 맞으면서 엄마랑 제가 맞는걸 맞지 않게 도와줬어요.

 

오빠하 알바랑 용돈으로 저희 어머니께 드려서 저 손 꼬매는 수술비도 일부 보태줬었어요

 

 

그 이후에 아빠에게 맞는 날이면 항상 언제든 와서 도와줬어요!

이렇든 오빤 저에게 첫사랑이고, 사랑을 넘어서 동경? 그보다 더 큰 가족이라는 신뢰가 있었어요.

오빠가 다른 여잘 좋아해도, 전 기다려주고 이해해 줄 수 있었어요.

다 참고 기다렸지만, 점점 오빤 절 힘들게했어요.. ㅠㅠ

 

 

다른 여자들처럼 간드러진 애교도 못하구요 귀여운 척도 못해요..

가장 자신있는건 누구보다 오빨 믿어주고 사랑해 줄 수 있다는 이 보이지 않은 마음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빤 제가 곤란해하고 괴로워 하는걸 좋아했어요.  그걸 좋아해야 한다 그래야할지,

아님 즐겨해야한다 그래야할지 모르겠네요.

다른 여자랑 사귀는걸 저에게 보여준다는건 태반이였어요.

 

 

 

" ㅇㅇ 아, 오빠 여자친구야~"

 

 

 

라고 말하면 전 표정관리가 안돼서 그저 당황하고 곤혹스러운 얼굴을 하면 좋아해요.

그래놓고 그날 저녁이나 그 주 아무때나 만나서

 

 

 

 

" 오빠가 너 사랑하는거알지? 사랑해 ㅇㅇ아, 너밖에 없어."

 

 

 

이런식으로 다정하게 말해주고 안아주고 그럼 눈녹듯 사라져요. 이게 원래 오빠 모습이라 믿었어요.

제가 위에 아빠에게 어릴적부터 폭력을 당해서그런지, 술냄새 담배 냄새를 정말 병적으로 싫어해요.

근데 오빠가 제가 고 2때, 친구 집에 불러서 오빠들끼리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오빠, 오빠친구들, 저

 

 

" ㅇㅇ아, 너 술 마셔봐"

"ㅇㅇ 인 학생이자나~"

" 아, 뭐어때 한번 마셔봐!"  

" 오빠 나,, 학생인데... 마시기 싫어.. "

" 마시기 싫다고?.."

 

 

 

 

하면서 오빠가 좀 표정을 굳혔고, 전 결국 마셨어요 진짜 너무 마시기 싫고 맛도 없었고

쓰기만 쓰고 뭐라 표현도 안되더라고요. 술냄새만 맡아도 두근두근 거리던 전데 술을 마셨으니 오죽하겠어요 손엔 식은땀도 났구요, 제가 혹시 아빠처럼 그렇게 막 행동을 할까봐도 무서웠어요.

저도 아빠 피를 갖고 있을텐데 혹여나 그런 말실수나 거친 언행을 할까봐 말이에요

그런 저에게 오빠의 장난은 멈추지 않았어요. 담배를 피라고 강요했고, 결국 한모금을 빨아들였어요

켁켁 거릴정도는 아니었지만 목부근이 따끔따금거리고 화하고 기분좋은느낌은 아니었어요...

 

(학생인데,, 술을 마시고, 담배를 폈다 그래서 너무 않좋게 봐주진 말아주세요 ㅠㅠ 딱 한번 마셔본거에요)

 

 

오빠가 저하테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진짜 눈물나고 무서운데 자꾸 강요하니까

울었어요 제가 아빠라는 트라우마때매 술 담배 정말 병적으로 싫어하는걸 뻔히 알면서 그러는게

너무 미운거에요 우니까 그제서야 하는말이

 

 

 

 

 

" 아, 귀여워 미안해 미안해.. 너 우는모습 보고싶어서 그랬어."

 

 

 

 

 

또 이걸 좋게 해석한 제가 바보죠. 이런 나날을 4년을 버텨왔어요.

오빠가 저에게 나쁜 행동을 해도 저에게 곤란한 행동을 해도 오빤 저에게 가족같은 존재였으니까요.

너무 두서가 길었네요...

 

발단은 오늘이었는데요 오늘 한 문자 그대로 다 적을께요. 학교 행사로 인해서 오늘 일찍 끝나게 되었어요.

학교 안오는 날인데 고삼이라고 와서 야자를 하라길래 간거에요.

원래는 5시까지 야자를 해야 했지만, 필수야자는 2시까지라서 한두시간 더 공부하다 가야지!

라는 마음으로 밖에서 점심을 먹는데 문자가 왔어요

 

 

 

' 어디야  '

' 나 학교야 ㅠㅠㅜㅠㅠㅠ '

' 오늘재량휴업일이라며 ? ㅋㅋ'

' 고삼이라 자율학습오래서......'

' 끝나면언젠데? xxx 인데, 올래?ㅋ '                      (xxx 은 번화가에요 )

' 끝나고전화해  밥은?'

' 두시쯤 끝날거같구, ㅇㅇㅇㅇ 알았어! 전화할께 , 바께서 먹구이찌~ 오빠는????'

 

 

 

 

들뜬 마음으로 원랜 2시에 나가야하지만 두시 조금 안되어서 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나갔어요

전 번화가에 도착했고 오빨 만나려고 전화했었을땐 오빠가 퉁명스런 목소리로 ㅁㅁ당구장으로 오라는

거에요 그래서 당구장에 도착했죠. 거기에 갔었을땐, 낯익은 오빠 친구 몇몇분도 계셨구요

정말 예쁜 언니가 한분 계시는거에요.. 저는 키도 작고 예쁜거와 거리가 먼 흔녀인데 말예요..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오빠 옆에 딱 붙어있고 심지어는 오빠가 그 언니 허리 손 잡으며

당구 치는 법을 알려주는거에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요... 아는척도 못하고 문에서 알짱대니까 오빠 친구가 말걸어주고 얘기하다가

멈칫 했어요.

 

 

 

 

예쁜 언니

 


" 쟨 누구야 ?? "

" 아 ㅋㅋ , 내 빠순이 "

 

 

 

 

 

어? .. 빠순이? 싶었어요. 제가 오빨 더 사랑하고 좋아하는건 맞는데 제가 빠순인가 싶었어요.

오빠가 하는 행동이 장난이라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에도 그냥 짖궂은 장난이라 믿고

그냥 혼자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오지도 않는 문자 썻다 지웠다만 하다 결국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노래방을 갔고 노래방에선 쾌쾌한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담밸 피는거에요

그때서부터 전 좌불안석이었어요 담배 냄새도 싫었고

내가 너무 사랑하는 남자 옆엔 누가봐도 예쁜 언니가 옆에있었고 좀 과격한 스킨쉽을 하기에

저는 그상황에서 나가려했어요.

 

 

 

 

 

 

" 야 어디가 "

" 나 집갈래... "

" 아 왜, 있다가 지금 애들있잖아. "

" 맞아 좀있다가지 왜 ?? "

 

 

 

 

아.. 오빠도 너무 미운데 옆에서 비웃으는 투로 말하는 예쁜언니가 더 얄미웠어요

진짜 한대 때리고 싶을만큼요 ㅠㅠ

 

 

 

 

 

" 나 정말 화날거같아 오빠, 장난 그만치고 .. 미안해 못있겠다 집갈래 "

 

 

 

 

 

 

옆에 개어놨던 외투 챙기고 나가려는데 언니가 딱 말을 하더라구요.

 

 

 

 

 

 

 

" 오빠 진짜 재랑 사겨 ? "

" 사겨? 내가?? 쟤랑??ㅋㅋㅋㅋㅋㅋ

쟤가 내 여자친구라고? 아니, 쟤는 그냥 집에있는 개야 개

언제든 가도 꼬리치는 강아지야 ㅋㅋ

사귀긴 뭘사겨 난 쟤랑 사귄적 없어 쟤 혼자 지랄하는거야~

불쌍하니까 장단마춰주는거지.ㅋㅋㅋㅋㅋ"

 

 

 

 

 

 

 

 

 

 

저 말 듣고 정말 그냥 나왔어요 눈물이 가득 쏟아져 내리는데 오빤 쫒아와서 미안하단 말 하나

없더라고요. 아 이게 오빠 마음인가 싶었어요.

나는 여자친구? 그런게 아니라 지금 생각해보면 심심할때 울려도 되고 언제 불러도 나오고

엿먹여도 되는 그런 사람이었던거 같아요

전 그걸 병신처럼 사랑으로 믿었구요.

집에 돌아와서 여태동안 생각한 결론은 오빠에게 전화와도 받지 않는거랑요 얼마 남지 않은

수험 생활 열심히 해서 아픈 엄마 잘 모시고 살꺼에요.

 

 

 

 

 

그인간 앞에서욕을 못한게 한이 되서 여기에 글 적어봐요....

 

 

 

 

 

 

 

 

 

아... 나는 혼자 가상으로 4년동안 사귄거고 오빠 말 빌려 혼자 지랄한거네

오빠가 나하테 했던 수많은 말중에 저 말이 가장 가슴 아프다. 집에있는 개?

언제가도 꼬리치는 개? ....

눈물도 안나오고요 먹먹하고 정말  울고 울어도 명치에 뭐가 걸린거마냥 너무 답답해요

장난을 쳐도 이건 너무 심하잖아..이건 도를 지나친거야

내가 아무리 오빨 사랑한다고 해도 이번건 너무 심했어 내가 오빠하테 수십번 당해왔던

치욕중 가장 더러웠어. 오빤 나하테 그러면 안되는거야. 오빠라고 부르기도 싫다

닌 내가 살아온 1513일을 부정했어 내가 진짜 콩깍지가 씌여도 단단히 씌였나보다.

판에 글쓰면서 당해온걸 적는데 혼자 청승맞게 또 모니터 앞에서 우는 모습보니까

내가 미친년이지 ㅎㅈㅇ 닌 인간 쓰레기야. 나도 진짜 병신이지만 답답하고 호구같은 년이지만

나하텐 그러지 말았어야지. 내가 널 기다린게 몇년이고 믿은게 몇년인데...

이제 어쩌냐? 이제 니 강아지 못해주겠다. 꼬리 못흔들거같아

니내 집 강아지 가출했어. 평생 안돌아갈꺼야

그리고 전화 그만해 이제와서 여태 해왔던 방식처럼 사탕발린 말 하면 다시 멍청이처럼 좋아할 거 같아?

친구들 말 들을껄 그랬어.

오빤 예진작부터 날 좋아한게 아니었던거야

그전부터 알고있었지만 내가 병신이었던거같아 지지하고 믿을 곳 없는 내게 유일한 창구였던 오빠였으니까

왜 이 좋은걸 이제서야 말하는지 모르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판에다 이렇게 글 올려봐요.

제가 답답하다 욕하셔도 달게 받을게요 . 그 글을 읽고서 더 단단한 마음 갖고 살께요

오빠에게 다시 연락 안하고 헤어질꺼에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