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못했던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

김영아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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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의 ‘그린 헬’ 을 단 7분 14초만에 주파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개인적으로 매우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렉서스 LF-A에 대한 의구심은 없었지만, 저 정도로 빠른 차일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 했거든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자동차 매니아들도 꽤 되는 편이었습니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슈라이페를 달린 양산차 중에서 4번째로 빠른 이 차,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렉서스 LF-A는 아실 분들은 다 아시는 렉서스 최초의 슈퍼카입니다. 메기같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상당히 혁신적인 외관은 시선을 잡아끌고 있고요. 전자기기를 다루는 것 같은 실내를 반감을 많이 산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있어보이는 매력 포인트일 겁니다. 특히 야마하와 함께 손을 잡고 만들어낸 V10 엔진의 강력한 성능과 그 성능을 충분히 수용해줄 수 있는 6단 시퀀셜 변속기, 무엇보다 최초의 슈퍼카에 붙은 렉서스 엠블럼이 붙은 차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최고의 가격표까지. 정말 여러 측면에서 렉서스에 새롭게 역사를 쓴 차라 할 수 있겠습니다.


렉서스 LF-A는 총 500대의 차량이 한정 생산되었는데, 그 중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는 50대의 차량만이 옵션 형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즉, 한정 생산에 또 다른 한정 생산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한정 생산이라고는 하지만, 외관상 그리 멋져보인다는 생각은 잘 안 듭니다. 아무래도 차량 색상 때문인지 그리 강력해보이지만은 않거든요.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를 더할 경우 LF-A에는 추가적으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론트 스포일러와 핀 타입 사이드 스포일러, 프론트 범퍼 옆쪽에 붙은 카나드, 팝업식 리어 스포일러를 대신하는 리어 스포일러 등이 추가로 더해지게 됩니다.

물론 카본 파이버의 엄청난 오남용이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카본 파이버는 여전히 고성능 차량을 대변하는 가장 확실하게 표현해주는 좋은 소재가 아닐까 합니다. 일단 비싸기도 비싸지만, 적어도 카본 파이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이들은 많지 않으니까요.


실내는 LF-A 대비 스웨이드를 곳곳에 떡칠을 하게 되면서, 훨씬 강인해보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만을 위해 별도로 차별화된 포인트는 내장재와 시트 정도로 그치는 듯 합니다. 전 스웨이드는 정도껏 바르는 게 좋다고 보는데, 이 역시도 노골적으로 스웨이드로 덮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사실 LF-A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롭게 더해진 카본 파이버 파츠가 아닐 겁니다. 바로 엔진일 텐데요. 프런트 미드십 방식으로 배치되는 V10 4.8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57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데요. 이는 LF-A 대비 10마력 높은 수치입니다. 결과적으로 소폭이나마 엔진 성능을 더 끌어올려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차라고 할 수 있겠죠.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는 0→100km/h 가속 3.7초, 최고속도 325km/h의 성능을 발휘하며, 이는 LF-A와 동일합니다. 수치상 차이를 낼 정도가 되려면, 엔진 성능이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되거나 차량 중량이 말도 안 되게 가벼워져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봅니다.

렉서스는 이미 작년에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를 한정 판매했고, 그 당시 차량을 구매할 경우 1년간의 뉘르부르크링 이용권과 인스트럭터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미 작년에 판매했던 것으로 보아 재고는 없을 듯싶네요. 예전에는 슈퍼카 관련 포스팅에서 ‘이 차 사실 분?’ 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차만큼은 그런 말을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렉서스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는 작년 3월 경에 공개된 차량인데요. 그 때까지만 해도 이 차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이렇게 단박에 관심을 끌 줄은 몰랐네요. 은근히 탐 납니다. 무엇보다 갖고 싶습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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