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27살 부산댁의 출산기^^

민재맘2011.09.30
조회22,803

매일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판에 글까지 올려보네요~ㅋㅋ

지금부터 저의 출산기를 써볼까해요!! ㅋㅋ

곧.. 엄마가 되실 예비맘들에게 작게나마 힘이되고자..

그럼.. 음슴체 고고싱!! ㅋ

 

예정일 : 2011.06.26

출산일 : 2011.06.21

3.11kg / 남 / PM. 11:02

자연분만 : O 무통 : O 유도분만 : X 촉진제 : O

 

새벽 5시 왠지 수육이 엄청나게 땡김...

오빠랑 수육 小포장해서 집에가서 밥한그릇이랑 뚝딱함..

 

새벽 6시 심한생리통같이 배가 싸리싸리 아파옴ㅡㅡ

진통계산기 어플다운받아서 8시까지 시간재며 진통을 즐김..ㅋㅋ

혹시나 싶어 샤워도하고 오빠한테도 일러둠...ㅋ

 

5분간격으로 오면 병원으로 가야된다는데..

난 들쑥 날쑥임 ㅡㅡ

아~ 그냥 또 가진통이구나... 하며 잠이들었음..

12시쯤 오전하고는 다른 아픔에 눈이 떠짐..

간격은 역시 들쑥날쑥이었지만 아픈 강도는 확실히 많이 쎄짐..

고기를 먹어야 힘을 잘준다는 말을 너무 많이 보고 들었음!! 그래서..

새벽에 먹다 남은 수육.. 아픈배를 부여잡고 억지로 꾸역꾸역 먹음.. ㅋㅋ

 

12시 40분경 병원도착

원무과에 "진통이온것같아요~ " 라고 말하니 분만실로 바로 올라가라고함..

오빠는 밖에두고 혼자 분만실로 들어감..

바지랑 속옷이랑 벗고 누워서 내진함

자궁 2센치 열렸다고함... 헐;;;; 진짜 진통이맞았음..

울오빠 병원오기전 머리이발하고가자 라고 제안했었음!!

까딱하면 미용실에서 내한테 머리채 잡힐뻔함... ㅋㅋㅋㅋ

담당선생님 올라오시곤 어차피 유도분만도 생각해봤었으니깐 오늘무리해서

라도 애기를 만나자고함.. 그렇게 입원이 결정됐음..

 

입원복으로 갈아입고 링거꼽고 제모하고 관장까지함..

촉진제도 달았음.. 오빠도 이제 분만실에 함께 들어와서 내 진통을 지켜봤음ㅋ

수분에 한번씩 오는 진통... 이젠... 조금씩 참기 힘들어짐.. 침대시트뜯게됨ㅡㅡ

간호사가 호흡법 알려줌.. 완전 열심히 호흡했음...ㅋㅋ 오빠가 잘한다고

어디서 또 해봤냐고함...ㅋㅋ 아직은 농담도 주고받을정돈됨...ㅋㅋ

그렇게 한시간여가 지나고 2차내진... 너무너무 아파서 간호사 들고찰뻔했음..

진심 거짓말아니고 막 후벼팠음..ㅠㅠ

4센치 열렸다고함.. 빠른진행을 위해 양수를 터트림 ㅡㅡ

무통주사 놔준다고했음!!

새우등해서 척추에 무통주사맞고 10여분후.... 무통천국으로 입성!!! ㅋㅋ

허리밑으론 감각이 없어지고 진통따윈 느껴지지않았음!!! ㅋ

진통 그래프는 미친듯이 요동쳤지만 난 아무것도 느껴지지않았음..ㅋ

잠이 솔솔오고 하루종일 굶은 오빠 밥먹으러 내보내는 여유까지생김..ㅋ

엄마.아빠한테도 전화해서 오늘말고 내일오세요~란 여유도생김~ㅋ

잠도자고 테레비도 보면서 3시간을 무통천국에서 놀았음~ㅋ

중간중간 내진을 했지만 무통덕분에 내진은 하~~나도 아프지 않았음~ ㅋ

담당선생님 퇴근전 나한테 오셔서 아무래도 내일되야지 애기를 만날수

있을꺼라고... 진행이 좀 늦다고 했지만!! 무통천국에서 빠르게 진행이

되었음.. 그리곤... 자궁8센치가 열리고.. 이제 드디어 올것이옴..

무통을 끄겠다고함..ㅠㅠ 이제부턴 엄마 본인하고의 싸움이라고함..ㅠㅠ

무서웠지만.. 진심 무서웠지만... 별수있나... 알겠다고함...ㅠ

무통끄고 한시간이 지났나.... 1분에 한번씩 진통이옴...ㅠ

정말정말 참기힘들정도로 내배를 후벼팠음..ㅠ

이제 시간도 저녁이 되어서 낮에 나를 봐주던 어여쁜 간호사 언니들은

다~ 사라지고 무섭게 생기고 완전 무표정한 간호사들만 내옆을 왔다갔다함..

울오빠 낮에 간호사 언니들한테 음료수 사줬는데..ㅠ 정작 잘보여야 하는 간호사 언니들한테는 뇌물못바침..ㅠㅠ 교대하기전에 어여쁜언니가 힘내라고 다시 호흡법 이야기 해주고 갔는데... 눈감고 있어서 못봤음... ㅋ

그렇게 미친진통을하고 이젠 당직의사선생님도 모습을 내비침..

알았다시피.. 울까꿍이 머리가 좀 큼...ㅡㅡ

그래서 내가 힘을 잘주는게 관건이라고함...

이젠.. 배가 아프면 힘을 주라고함.. 울까꿍이 너무 위에 있다고함..

진통이 올때마다 힘을줬음.. 아니.. 힘이 들어갔음

본격 분만 힘주기 들어갔음.. 

양쪽 다리붙잡고 간호사들은 다리 밀어주고 오빤 뒤에서 목받쳐주고

의사선생님은 까꿍이봐주고.. 까꿍이 꿈쩍도 안함 ㅡㅡ

간호사한명 더 합세함... 의자위로 올라가서 힘주는 내배를 사정없이 누름..ㅠ

진짜... 이거 대박 아픔...ㅠㅠ 어떤말로도 표현못할아픔이었음...ㅠㅠ

지금생각해도 소름이 다돋음..ㅠ 너무너무 아파서..ㅠㅠ

먹은것도 없는데 계속계속 올리고..ㅠ 울까꿍이도 힘이드는지 호흡떨어져서

위험한 고비 몇번넘기고... 진짜 정신 하나도 없고 완전X100 아픔!!!!!

정신을 몇번이고 놔버리고... 간호사는 내 정신차리게 계속 흔들고..ㅠ

의사선생님이 수술해줄까라는 말에 정신차리고, 엄마보다 애기는 5배 더힘들다는 말에 다시한번 정신차리고... 그렇게 아~~주 힘든 분만은 계속되었음!!

 

몇번이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진통이 올때마다 내다리를 붙잡고

얼굴이 터져라 힘을 줬음....

의사선생님이 이젠 마지막이라고함.. 이젠 아기를 낳자고함...

그말에.. 정말 내가 줄수있는 최대한의 힘을 쏟아부었음!!

뇌가 터져버릴정도로 힘을준것같음...ㅠㅠ

 

뭔가가 쑤~욱 빠지는기분?! 그리곤 힘을빼라고함..

곧 먼가가 왈칵 쏟아지는 기분?! 그리고 5초후

까꿍이 울음소리.......

정말... 너무너무 감격에 감동에... 울음소리 듣는순간

눈물이 미친듯이 흘러나왔음... 웃으면서 엉엉~ 목놓아 울었음~

난 미친듯이 울면서 웃고 오빤 탯줄자르고.. 뒤에 들은 이야긴데 탯줄자르는데

손이 덜덜 떨려서 죽는줄 알았다고함... ㅋㅋㅋㅋㅋㅋ

회음부 절개한것도 몰랐음ㅡㅡ 회음부 꼬매주는 선생님께 꼭!! 이쁘게 꼬매주세요~ 라고 말할려고 다짐했는데 개뿔.. 엉엉 울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만 연발함...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끝이아님 ㅡㅡ

태반을 꺼낼려고 하는지 먼지 모르겠는데 내배를 미친듯이 주무르는 선생님!!

진짜 악악~~ 비명 제대로 질러주셨음!! 역시 엉엉 울면서!! ㅋㅋ

의사선생님 간호사 난리났음... ㅡㅡ

알고보니!! 내가 출혈이 너무너무 심해서 그난리였다고함..

힘준다고 터져버린 링거 다시 꼽고 양쪽팔에 링거달고 있었음 ㅡㅡ

힘든분만이었다고 의사선생님이 혀를 내두름...

노처녀같이 생긴 간호사는 짜증까지 냈음 ㅡㅡ 짜증내는거 다봤음...ㅅㅂ

괜히 눈치까지 보였음........ ㅡㅡ

 

그렇게... 까꿍이가 엄마.아빠 곁으로 옴...

처음 대면했을때...

아... 정말 작다.... 작은데도 무겁네...

아... 오빠 정말 많이 닮았다....

힘들었지 아가야.... 그리고 또 훌쩍 훌쩍.....ㅋㅋㅋ

까꿍이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오빠랑 어머님이랑 들어오심..

어머님보고 또 울뻔했음... 왜그런건지 그이유를 아직도 모르겠음... ㅋㅋ

그냥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였었나봄... ㅋㅋㅋㅋ

아마도... 엄마가 보고싶었는것같음...ㅠㅠ

 

다시는 느끼고싶지 않을고통뒤에 찾아오는 평생 잊지못할 감동....

이래서 사람들은 둘째 셋째도 낳고 하나봄...ㅋㅋ

이상.. 27살 부산새댁의 출산기였슴돠!!ㅋ

 

이렇게 울까꿍이.. 김민재라는 이쁜 이름가지고 산지...

오늘로써 101일... 아.. 12시 지났으니깐.. 102일이에요..ㅋ

 

9.28 백일잔치도 했어요!!

엄마표 백일상으로요...ㅋ 

첫째라서 그런지 극성맞다는 소리 참.. 많이도 듣고있는데요.. 그래도 좋아요!!

네...!!! 전.. 아들바보에요!!!ㅋ

 

모두들.. 순산하시구요.. 이쁜애기낳으셔서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자고요!!! ㅋㅋ

 

그럼.. 이쁜 울아들 사진 몇장 투척하고갈께요!!ㅋ

악플다시면.. 지구끝까지 쫒아가서 괴롭힐꺼에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