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르게 고백하지 마세요.

뜨거운감자2011.09.30
조회343,086

제목이 너무 선정적이어서 톡이 되었나봄.

 

몇일 전 일때문에 답답해서 쓴 글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여러분의 관심 감사해요. ㅋㅋ

 

제가 쓴 글의 요지는 여자는 고백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가 아닌데.. 남자가 고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자입니다.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은 개인적인 성향의 글임을 밝힙니다.

 

여러 리플들을 봐도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고백은 남자가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남/녀를 떠나서 섣부르게 고백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분들은 고백하지 말라? 아니죠. 고백해도 경찰출동 안합니다.

 

다만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여성분들이 고백하는 것 보다는 남자가 고백하게 만드는 것이 연애에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남자에게 다가가고, 남자가 고백할 수 있게 만드는 아주 소소한 몇 가지 팁을 말해보고자 함입니다.

 

자랑할 이야기는 아니라 집은 못지어요~ 읽어주신 모든분들 감사. 다들 솔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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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흔한 대학생 남자 사람입니다.

 

물론 여자친구는 음슴.

 

바로 본론 들어감.

 

몇일 전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서 문자가옴.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고백을 받았음. 문자로 ... 오우

 

어렸을 때는 여자가 고백하는거 멋있다고 생각함. 정말 용기있다고 생각했음.

 

남자가 좋아서 하는 연애는 오래가고, 여자가 좋아서 하는 연애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않음? 고백을 남자가 함으로써 연애시작의 주체가 남자가 되는게 길고 행복한 연애생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여자가 남자에게 멋지게 고백받고 싶어하는 것을 가끔 상상한다면, 남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멋지게 고백하는 것을 상상하게됨. 고로 고백 마세요. 남자에게 양보하세요.

 

그렇다면,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고백도 못하고 속만 썩어야 하는가? 대답은 No.

 

여자로서 좋아하는 남자를 내남자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남자를 고백하게 만드는 것임.

 

그럼 어떻게 고백하게 만드느냐? 남자는 자극에 약한 동물임.(뭐 야하게 옷을 입는다던가 이런거 말고) 지금 그냥 생각나는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음.

 

먼저 호감있는 이성과 조금은 친해질 수 있는 방법.

 

지나가다가 마주쳤을 때 서로 눈이 마주치면 당연히 인사 하겠지만, 가끔 나는 그 남자를 봤는데, 그남자는 나를 못보고 지나치려 할 때가 있음.

 

그럴 땐 그 남자 이름이나 호칭을 부르며 잠깐 멈추게 하고 인사를 함.

 

남자는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누군가 자기이름이나 호칭을 부를 때, 특히 그 목소리가 이성의 목소리면 순간 조금은 두근하게됨.(이건 여자도 마찬가지 아님?)

 

그 순간에 나를 부른 누군가를 쳐다보고 거기다가 그 사람이 반갑게 인사해주면 좋은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함.

 

다음으로 도서관. 대학교 다니는 사람이라면 도서관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열람실, 선호하는 자리가 분명히 있을꺼임. 어쩌다가 그 사람이 앉게 되는 자리를 알았다면, 그 옆자리나 근처자리에 항상 앉는것임.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아무리 공부하러 도서관에 간다지만 자신의 옆자리 여자에게는 어쩔 수 없이 눈길이 가게 되어있음.

 

도서관 옆자리에 우연히 앉아서 친해지는 것은 뭔가 로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함. 실제로 잘 모르던 여자와 그렇게 친해진 경우가 있었음.

 

세 번째, 뭔가 도움을 주거나 받기.

 

가끔 가는방향이 같은 방향이면 어느쪽으로 가는지 물어보고 같은 방향이면 같이 가면서 이야기함.

 

주로 같이 듣는 수업이 몇 개는 있을꺼임.

 

특히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에 시험관련 자료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어 상대방에게 좋은 자료가 있다면 달라고 조르거나(자신에게 같은것이 있어도 없다고 해야함), 나에게는 있는데 상대방에게 없는 자료가 있다면 선심쓰듯이 제공함.(이 때 연락처가 없었다면 연락처를 받는것도 좋은 방법임.)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료가 있더라도 바로 주지말고, 다음에 만날 때 주겠다고 함.

 

이렇게 하면 이성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뭔가 나중에 보답하고 싶은 심리가 생김.

 

껌이나 사탕같은 것을 들고다니다가 줘도 됨. 아니면 빵에서 나오는 스티커같은거 학생증에 붙이고 다니지않음? 그거 나오면 이거 누구누구 닮은 것 같으니까 주겠다 이런식으로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작은 것을 준다는 것에 있음. 큰 것을 주는 것은 부담되기도 하고, 잘못하면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도 있음.

 

이제 좀 친해졌구나 싶을때.

 

서로 이제 어느정도 가끔은 문자도 주고받음. 밀당한답시고 문자 늦게보내는거 나쁜습관임. 처음 몇번은 기다려 주겠으나, 계속 그런다면 호감도가 급 하락하게됨.

 

그 남자를 썸남으로 진화시키고 싶다면, 뜬금없이 잠들기 전이라던지 이럴 때 짧게 문자 몇 마디 주고받거나, 가끔은 심심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문자를 함.

 

이 때 남자쪽에서 아무런 Action이 없다면, 그대를 썸녀라 생각하지 않는것임. 썸녀라 생각 안하는 남자에게 계속 다가가려고만 하는 것은 그 남자에게서 자신의 호감도를 떨어뜨리일이 되는것임.

 

그럴땐 그냥 문자 주고받는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이놈이 언제 쓸쓸해 질지 모르기 때문에 기회를 노리는 것임.

 

만약 남자쪽에서 놀자고 약속을 잡자는데, 하필 그날이 바쁜날이라면 그날은 바빠서 안돼보단 그날은 바빠서 안되는데 언제언제는 될것같다고 말하는게 더 좋음. 선택은 항상 남자가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시하는게 좋음.

 

남자도 애써 용기를 냈는데, 자신이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하게 되면 남자는 그 뒤로 당신에게 다른 제안을 하려하지 않을 꺼임.

 

이제 썸남이 됐다면..

 

썸남이 된 그에게 이제 고백을 하게 만들어야 함.

 

남자와 밥을 먹은 후 좀 배부르니깐 조금만 걷자고 한다거나, 얘기하다가 가끔은 눈을 지긋이 바라본다거나, 가끔 먼저 가볍게 술한잔 할까? 한다던가 등등 남자가 그대에게 빠질 수 있게 만들어야함.(이것은 다른 톡의 전문가들이 많으므로 PASS)

 

그리고 고백을 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함. 특히 대부분의 남자는 썸녀를 맘에 담았다면 고백 날짜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음. 조금 특별한 날에 나와 만나자고 한다거나 아니면 그냥 약속을 잡아서 만났을 때도 고백을 하기 좋은 분위기로 유도하는게 좋음.

 

밑의 어느분이 그러는데 이렇게 해도 고백을 안하는 답답한 남자들이 있음. 그럴땐 너가 고백을 안한다면 난 너와 멀어질 수도 있다는 액션을 취해야함.

 

그런 답답남에게 질투를 유발하게 하는것은 좀 위험한 일임. 자칫하면 그남자가 그냥 포기해 버릴지도 모름.

 

그럴땐 스타일을 확 바꿔본다던지 얼마후에는 바빠질지도 몰라라는 위기감을 조성해본다던지 너가 고백하지 않으면 일이나 공부에 매달려 버릴테다하는 액션 등을 취하는 것도 좋음.

 

연애의 시작부터 고백까지 남자가 모든것을 전부 해결할 수는 없음. 받아주는 쪽에서도 적극적이어야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리고 앞에서 말한 친해지기, 좀 친해졌구나 싶을 때, 썸남이 됬을 때 이 과정들을 skip한 상태에서 고백하는것은 남자든 여자든 차일확률이 99%정도는 된다고 생각함.(1%는 원빈이나 김태희 같은 인간이겠지뭐)

 

그리고 절~대 문자나 전화로 고백하지 말길 바람. 고백은 꼭 만나서! 그리고 고백을 했는데 생각해보겠다? 참 애매~합니다. 그럴땐 강하게 나가야함. 바로 그 자리에서 Yes 이든 No이든 들어야함. 생각해보겠다는건 너 물없이 일주일을 버텨봐라 이거랑 같음.

 

다시말하지만, 아무리 친한 기간이 길더라도 데이트도 많이 안해본 상대에게 고백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무모함임. 자신이 원빈이나 김태희가 아니라면, 상대방의 마음안으로 먼저 비집고 들어갈 무언가에 대한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함.

 

또한 여성분들은 남자에게 고백하는 것 보다는 고백받을 수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한걸음 한걸음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봄.

 

원래 쓰려던 글과는 취지가 많이 달라졌지만, 아무튼 흔남, 흔녀, 솔로들 모두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