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운영 10년 골프 수강 10일

2011.09.30
조회165

 

안녕하세요~ 전 강남에서 작은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식당이 다 그렇듯이 일이 굉장히 빡세요
서빙하시는 분도 요리하시는 분도 다 계시지만 정말 바쁠땐 제가 손 걷고 하니까
집에 오면 항상 녹초가 돼죠
더구나 나이가 들어서 갱년기가 왔는지 괜히 힘이 빠지고 일도 뭐고 다 짜증이 나네요
손님도 많아지고 잘돼니까 배가 불렀나봐요 ㅋㅋ
그렇다고 일손을 놓을 수도 없고 평생 해온일인데요
저희 아들이 엄마 어디 해외라도 나갔다오라네요

근데 하루도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정말 일년 삼백 육십 오일을 쉰적이 없거든요
그러다 아들이 그럼 운동이라도 하라며 스크린 골프 회원권을 떡하니 주네요
정말 효자죠... 제가 식당일 하며 참 힘들게 키우긴 했지만요
정말 고마운 마음에 다니고 있어요.
전 이미 손에 굳은 살 다 박혔는데 무슨 골프예요
말만이라도 고맙다고 했지만 엑스골프라는 스크린 골프 회원권이 떡하니 생긴이상 버릴 수도 없고
 
골프는 뭐 골자도 모르지만 제가 식당일을 오래해서 그런지 손힘은 굉장히 세거든요

근데 골프가 힘으로 하는거 같지만 또 그게 아니더라고요 전신을 다 써야 해요
허리도 안 좋고 그랬는데 골프 다니면서 일단 자세 교정이 되니까 그점은 좋네요

운동을 좀 진작 할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운동을 하니까 식당일 할때도 몸이 한결 가볍게 움직이고

그리고 스크린 골프장이라서 묘한 편견이 있었는데..
기술력이 참 좋아진것 같아요


살랑살랑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요
벙커샷이라고 모래도 한땀 한땀 튄달까 ㅋㅋ
비단잉어들 헤엄치는 것도 참 예쁘구요.
전 보이는게 중요하더라고요
시설도 너무 쾌적하고 좋고

암튼 이러면서 갱년기는 벌써 가버린듯한 기분이예요
아들이 참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