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님이 쓴 리플을 봤는데... 너무 와닿고 너무 슬프고 아파서 외웠어요... 전 100프로 동감입니다. - 예전에 다큐멘터리인가?스페셜인가? 방송을 봤는데 맞벌이 부부들인데 불구하고,가정살림 통계 보면 여전히 남자는 거의 안하고 여자가 하고, 이혼률도 엄청나게 늘고, 황혼이혼도 느는 추세고 여자는 결혼하면, 시댁은 여전히 불편하며 지금 분가하고 살아도 시댁이아프거나 늙으면 모셔야 하고 명절이 짧으면 우리집 제사는 못지내도,남편쪽 제사는 꼭 지내러 가야되고 등등등 결혼을 꿈꿨지만 막상 결혼을 해보니 우울하고외롭고 힘든 아줌마들이 많아서 남편도, 자식도 아닌 아이돌이나 드라마 주인공에 빠져 그런 취미로나마 우울증 타파한다는 걸 보면서 참,, 여자들의 결혼생활이란게 남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안녕하세요. 판에 미쳐사는(?) 다음주면 결혼1년차 새댁 아닌 새댁입니다. 결혼 1년동안 한게 아무것도 없어서 아직도 새댁 같네요. 결혼 1년이면 적금통장에 0도 좀 붙고 해야하는데, 이건 뭐.. -남편과 같이 볼꺼에요...스압주의하시고... 그래도 리플 달아주시는 분들 게시다면 소중하게 읽을께요- 남편과는 연애 아닌 열애 3년만에 결혼했구요. 신혼집은 남편의 고향 . 저의 고향과 친정에서 4시간 거립니다. 금지옥엽 외동딸님 멀리 시집보내기 싫어서 처음엔 결혼을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남편의 서글서글함과 성실함에 넘어가 지금은 하나밖에 없는 사위 따님도 맞벌이중인데 아침 안차려줄까봐 아침마다 전화하십니다.... X서방 아침에 뭐해줬니.. -_- 결혼 1년동안 남편이 절 얼마나 외롭게 했는지 전혀 모르시니 그러시겠지요. 말그대로 저의 결혼 1년은 외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대도시에서 자란 저는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제가 보고 살아온 세상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사람사는 곳이 다 똑같지.........하는 마음으로 남편을 따라왔지만.. 다르더라구요.... 낯설고... 일단 아는 사람이라고는 남편과 시댁식구들 외엔 아무도 없는 이곳은 남편이 처음 약속했던 " 자상하고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편" 이 되어주었어도 힘들었을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두둥... 손에 물 한방울 안뭍힌다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듯 1년 내내 전 외롭지 않은 날이 없었네요... 남편은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상의 만남과 거래처 접대를 빌미로 매일같이 새벽이슬 맞으며 귀가합니다. 주기적으로 만나는 여자가 있나 ? -------이런 걱정은 바보같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안합니다. 여자문제로는 전혀 의심이 없는데. 다만 싫고 화가 나는 것은 왜 술을 매일같이 마셔야 하느냐.. 의 문제입니다. 친구 누구네 집에 무슨 일이 생겼고, 친구 누구 부부가 불화중이고. .. 오늘은 무슨 일이 있고... 뭐가 어떻고 저떻고... 나중엔 저도 폭발해서, 친구 얘기 그만하라고. 당신 가정은 파탄 지경에 있는 줄을 모르고 왜 남의 가정사에 참견이냐고 이 정신나간 오지랖 태평양 같은 양반아 정신차려. 라고...해줬지만.. 안되더라구요. 안변해요. 얼러도 보고. 달래도 보고. 울며불며 애원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가출하는 척도 해봤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습디다. 결국은 제가 모든걸 참고 인내해야 하는건가요 ? 그러기엔 제 속도 이젠 너무 썩어 문드러 졌어요. 매일같이 일기쓰고 (사실을 그 일기를 남편이 좀 봐줬으면 했어요.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아는 사람도 없고 아는 곳도 없어서 밤이면 남편 기다리다 지쳐서 차 끌고 달랑 한군데 아는 커피집에 가서 문을 닫을때까지 혼자 앉아있었던 적도 있었네요. 친구들도 그립고. 친정도 그립고... 엄마 아빠도 너무 그리운데. 이런 힘든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단 한사람 나의 남편님은 항상 제가 3번째입니다. 1번이 일. 2번이 친구. 3번이 저... 아.. 어쩌면 4번일 수도 있겠네요. 시아버지 안게시는 젊은 시어머니.얼마나 애틋하고 절절한지 말도 못하거든요. 지금 생각하니 전 4번인듯 합니다. 더이상 술문제로 남편과 어떤 대화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좀 더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싶은데.... 울고불고, 애원하고, 화내고. 그 다음은 뭘 해야 할까요. 솔직히..1년동안 이혼아닌 이혼 생각 정말 많이 했습니다. 이런얘기 하면 남편은 실망스럽다는 듯 화를 낼 것 같은데요. 저로선 정말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거든요. 어차피 혼인신고도 안해서 이혼이라고 하면 웃기지만... 사실혼관계종료 라고 해야하나요...참.. 남편은 제가 이 문제를 얼마나 크게 느끼는지를 모르나봐요. 본인이 좀 알아서 조절하고 해야하는게... 노력하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좀전에도 전화하니까. 술취해서 딸꾹질 중이네요. 정말 듣기 싫어서 또 짜증내고 끊었어요. 도통 답이 없네요.... 세상에 그 지겨운 술이란 술.. 그냥 제가 다 마셔버리고 남편은 못마시게 하고 싶어요.......... 저도 그냥.. 친구들처럼 평범한 결혼생활 하고싶은데.... 지금은 이런 남편... 겁이 나서 도저히 임신 계획은 세우지도 못하겠구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은 대화하기를 꺼려합니다. 술과 귀가시간 문제로 대화하는걸 무지 싫어합니다. 제 보기엔 말해봐야 다 자기가 잘못한거고, 말해봐야 결론이 없고, 말해봐야 미안해잘못했어,이젠 일찍올께-라고 하고 그걸 지켜야 하는데 지킬 자신이 없어서 그런것 같구요.. 무엇보다 저런 말들이 진심이 아니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역시 ...자고 있으면 술냄새 폴폴 풍기면서 들어오려나봅니다. 결혼... 이렇게 외로우려고 하는건가요...? 11
결혼1년..외로울려고 결혼한건지 이건...뭐..
어떤님이 쓴 리플을 봤는데...
너무 와닿고 너무 슬프고 아파서 외웠어요...
전 100프로 동감입니다.
- 예전에 다큐멘터리인가?스페셜인가? 방송을 봤는데
맞벌이 부부들인데 불구하고,가정살림 통계 보면
여전히 남자는 거의 안하고 여자가 하고,
이혼률도 엄청나게 늘고, 황혼이혼도 느는 추세고
여자는 결혼하면, 시댁은 여전히 불편하며
지금 분가하고 살아도 시댁이아프거나 늙으면 모셔야 하고
명절이 짧으면 우리집 제사는 못지내도,남편쪽 제사는 꼭 지내러 가야되고 등등등
결혼을 꿈꿨지만 막상 결혼을 해보니 우울하고외롭고 힘든 아줌마들이 많아서
남편도, 자식도 아닌 아이돌이나 드라마 주인공에 빠져
그런 취미로나마 우울증 타파한다는 걸 보면서
참,, 여자들의 결혼생활이란게 남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안녕하세요. 판에 미쳐사는(?) 다음주면 결혼1년차 새댁 아닌 새댁입니다.
결혼 1년동안 한게 아무것도 없어서 아직도 새댁 같네요.
결혼 1년이면 적금통장에 0도 좀 붙고 해야하는데, 이건 뭐..
-남편과 같이 볼꺼에요...스압주의하시고...
그래도 리플 달아주시는 분들 게시다면 소중하게 읽을께요-
남편과는 연애 아닌 열애 3년만에 결혼했구요.
신혼집은 남편의 고향 . 저의 고향과 친정에서 4시간 거립니다.
금지옥엽 외동딸님 멀리 시집보내기 싫어서 처음엔 결혼을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남편의 서글서글함과 성실함에 넘어가 지금은 하나밖에 없는 사위 따님도 맞벌이중인데
아침 안차려줄까봐 아침마다 전화하십니다.... X서방 아침에 뭐해줬니..
-_- 결혼 1년동안 남편이 절 얼마나 외롭게 했는지 전혀 모르시니 그러시겠지요.
말그대로 저의 결혼 1년은 외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대도시에서 자란 저는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제가 보고 살아온 세상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사람사는 곳이 다 똑같지.........하는 마음으로 남편을 따라왔지만..
다르더라구요.... 낯설고... 일단 아는 사람이라고는 남편과 시댁식구들 외엔 아무도 없는 이곳은
남편이 처음 약속했던 " 자상하고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편" 이 되어주었어도 힘들었을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두둥... 손에 물 한방울 안뭍힌다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듯
1년 내내 전 외롭지 않은 날이 없었네요...
남편은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상의 만남과 거래처 접대를 빌미로 매일같이 새벽이슬 맞으며
귀가합니다.
주기적으로 만나는 여자가 있나 ? -------이런 걱정은 바보같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안합니다.
여자문제로는 전혀 의심이 없는데.
다만 싫고 화가 나는 것은 왜 술을 매일같이 마셔야 하느냐.. 의 문제입니다.
친구 누구네 집에 무슨 일이 생겼고, 친구 누구 부부가 불화중이고. ..
오늘은 무슨 일이 있고... 뭐가 어떻고 저떻고...
나중엔 저도 폭발해서, 친구 얘기 그만하라고. 당신 가정은 파탄 지경에 있는 줄을 모르고
왜 남의 가정사에 참견이냐고 이 정신나간 오지랖 태평양 같은 양반아 정신차려.
라고...해줬지만.. 안되더라구요. 안변해요.
얼러도 보고. 달래도 보고. 울며불며 애원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가출하는 척도 해봤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습디다.
결국은 제가 모든걸 참고 인내해야 하는건가요 ?
그러기엔 제 속도 이젠 너무 썩어 문드러 졌어요.
매일같이 일기쓰고 (사실을 그 일기를 남편이 좀 봐줬으면 했어요.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아는 사람도 없고 아는 곳도 없어서 밤이면 남편 기다리다 지쳐서 차 끌고 달랑 한군데 아는
커피집에 가서 문을 닫을때까지 혼자 앉아있었던 적도 있었네요.
친구들도 그립고. 친정도 그립고... 엄마 아빠도 너무 그리운데.
이런 힘든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단 한사람 나의 남편님은 항상 제가 3번째입니다.
1번이 일. 2번이 친구. 3번이 저...
아.. 어쩌면 4번일 수도 있겠네요.
시아버지 안게시는 젊은 시어머니.얼마나 애틋하고 절절한지 말도 못하거든요.
지금 생각하니 전 4번인듯 합니다.
더이상 술문제로 남편과 어떤 대화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좀 더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싶은데....
울고불고, 애원하고, 화내고. 그 다음은 뭘 해야 할까요.
솔직히..1년동안 이혼아닌 이혼 생각 정말 많이 했습니다.
이런얘기 하면 남편은 실망스럽다는 듯 화를 낼 것 같은데요.
저로선 정말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거든요.
어차피 혼인신고도 안해서 이혼이라고 하면 웃기지만...
사실혼관계종료 라고 해야하나요...참..
남편은 제가 이 문제를 얼마나 크게 느끼는지를 모르나봐요.
본인이 좀 알아서 조절하고 해야하는게...
노력하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좀전에도 전화하니까. 술취해서 딸꾹질 중이네요.
정말 듣기 싫어서 또 짜증내고 끊었어요.
도통 답이 없네요....
세상에 그 지겨운 술이란 술..
그냥 제가 다 마셔버리고 남편은 못마시게 하고 싶어요..........
저도 그냥.. 친구들처럼 평범한 결혼생활 하고싶은데....
지금은 이런 남편... 겁이 나서 도저히 임신 계획은 세우지도 못하겠구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은 대화하기를 꺼려합니다. 술과 귀가시간 문제로 대화하는걸 무지 싫어합니다.
제 보기엔 말해봐야 다 자기가 잘못한거고, 말해봐야 결론이 없고,
말해봐야 미안해잘못했어,이젠 일찍올께-라고 하고 그걸 지켜야 하는데
지킬 자신이 없어서 그런것 같구요.. 무엇보다 저런 말들이 진심이 아니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역시 ...자고 있으면 술냄새 폴폴 풍기면서 들어오려나봅니다.
결혼...
이렇게 외로우려고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