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 그녀의 몸살 앓이

Badin2011.10.01
조회161
안녕하세요. 판에서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 24살 흔~남입니다.
남의 사랑은 너무 잘 보이고 구분도 잘 되는데 , 
왜 제 앞은 이렇게 뿌옇고 흐려만 보이는지요..

오늘은 답답해서 하나만 적어볼께요.
특별히 뭘 바라거나 관심을 받길 바라는건 아니에요.
다만 혹시라도 있으시다면 (길어서 없으실꺼 같아요 T_T) , 
한분이라도 좋으니 진심 어린 조언이나 충고 등을 부탁드리고 싶네요.

그럼 제 얘기 시작해도 될까요..?





이번주 일요일에 만나서 놀기로 약속을(예전부터) 잡아 놨는데 ,
상대방이 이번 목요일(비온날) 아침에 카톡에다가 아프다고 써놨더라고요
뭔 일인가 하고 물어보니 몸살이레요 (...)

일단 걱정 되고..  괜찮냐고 이것저것 안부도 묻고 , 늦게까지 얘기하다가 
일찍 자야 금방 낫는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보냈어요.
다음날에도 계속 카톡 설정이 안 바뀌길레(자주 바꾸는 애라..),
어제는 일부로 연락을 안했네요..
괜히 '데이트 있으니까 빨리 나아야지' 하고 부담 주는거 같아서요.. 

'ㅁㄹㅂㄱㅎㅁ 2' 라는 어플에서 찾다 보니 제 심정을 표현한 듯한 글이 있더라고요.

한줄의 글을 쓰면서 가슴이 뛰고 ,
한통의 전화를 받으면서 가슴이 터질것 같고,
한 사람과의 약속을 기다리면서
세상을 다 얻은것 같은 그런 기분 알아요?

굳이 데이트 하지 않아도 ,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메세지 하나 하나 , 전화 한통 에 기뻐하면서 보내고 있는데..
그녀의 아프다는 글만 보고도 가슴이 답답하고 욱씬욱씬 거리는데..
자존심 때문인지 , 부담감을 줄것 같다는 소심함 때문인지 연락조차 못하고 있네요.


지금도 그녀의 카톡 설정에는 아프다고만 되어있네요..


제가 통증의 권상우(감히 비교해서 죄송..) 만큼은 아니지만 
어떤 일로 인해 통증에 약간 둔감합니다.
대신 아프라고 하면 곱절에 곱절을 더 아프더라도.. 대신 아파주고 싶네요 T_T




그리고 , 누군가 이 말을 하시더라고요..
' 몸살은 핑계 , 변명 일 뿐이다 + 넌 차인거다 '

그래도 저 그녀를 꿋꿋하게 좋아하고 싶네요.

만약에 말이죠.. 
결국에는 연락을 못하게 되서 답답한 마음에 집앞까지 찾아갔는데..
꽃단장을 하고 다른데로 가는 그녀를 보게 되더라도
제 마음에서 쉽게 내보내지 못할 것 같아요.

그래도 변명이나 핑계라는 것도 신경을 쓰니까 하는거 아닐까요?
아무 관심도 없는 상대에게 말 돌릴 필요도 없고 , 약속을 잡진 않잔아요.


아마도..
제 마음이, 이 열정이 꺼지지 않는 모닥불은 아니니까요..
장작이라는 사랑의 연료를 받지 않는 이상 , 언젠가는 꺼질꺼에요..
하지만 꺼지는 그날까지 , 눈에도 띄지 않을 조그만한 불씨가 될때까지도..
그녀를 마음에 담아두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허락이 된다면 , 활활 타오르는 불같은 사랑도 해보고 싶네요.. ㅎㅎ..




이 짧은(!?) 글을 쓰느라 무려 한시간도 넘게 걸렸네요.
조금만 있으면 당장 내일이 다가오는데 연락은 해야 되긴 하는데 말이죠..

누가 이 소심하고 멍청한 남자를 용기내게 조금만 도와주실 순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