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요리사입니다..ㅠㅠ

휴...2011.10.03
조회13,841

제 나이 26살 남편 나이 28...저희는 6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현재 OOO브로드밴드에서 6년째 일하고있고 남편은 모 호텔

요리사입니다...

지금은 임신중이라 잠시 쉬는중이구요

 

남편 요리 잘합니다

자격증도 모두 취득했고 지금은 연 3천정도 받으면서 호텔에서 일하고있죠

가끔 기념일마다 남편이 요리를 해줍니다

저보다 퇴근이 1시간가량 빠르기 때문에..

 

물론 맛있게 먹고 설거지는 제가 하는 편이구요

보통 요리사분들 집에오면 주방 들어가기도 싫다고 하는데 저희남편은 아니더라구요

항상 새로운 요리 연구하고 인터넷 뒤져서 레시피 찾아 퓨전요리도 해주고

요리에 대한 자부심 대단합니다..

 

그리고 가끔 제 친구들이 저희집에 놀러오면 남편이 요리를 해주기도했고

친구들이 레스토랑이나 맛집 찾아다니기보다 남편이 해주는 요리 먹기위해 종종 놀러오죠

싫은 내색 한번 없이 잘해줬습니다

다 좋아요

정말 완벽한 남편이죠

 

하지만 같이 6개월정도 살아보니 한두가지 단점이 보이더라구요

모든 요리사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희 남편만 유독 심할수도 있는데

음식 낭비가 너무 심합니다 가격대비..ㅠㅠ

 

예를 들어 중국음식의 대표 자장면과 짬뽕 혹은 탕수육을 만든다고하면

솔직히 12000원 세트 메뉴 시켜서 먹으면 훨씬 저렴하잖아요

제가 지금 임신중이라 느끼한 중식이 많이 땡깁니다

 

그때마다 중국음식점에 배달시켜 먹고 싶은데 남편은 항상 자기가 해주겠다고합니다

네~솔직히 위생적인 중국집도 많겠지만 아닌곳도 있기에 아이 건강을 위해서 자기가 해주겠다는

취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12000원짜리 요리 하나 시켜먹을 돈의 3-4배를 들여가며 재료를 굳이 사와서 요리를 합니다

이것조금 하다가 저것조금 하고 그러다보니 주방은 항상 엉망이죠

물론 남편이 치워주기는 하나..요리하면서 풍기는 냄새..

그것때문에 헛구역질도 나오고 결국엔 음식이 나올때쯤 음식냄새에 역겨워졌던 상태라

한두젓갈 먹고 말아버립니다

 

그럼 또 남편은 서운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물론 미안하긴 하죠

하지만 음식을 하시는분들이나 음식하는데 옆에 있는분들 아실겁니다

 

아무리 배가 고프더라도 음식냄새를 장시간 맡으면 배고픔이 사라지는 현상..

제가 그렇거든요

임신해서 변뎍이 심해서 그럴수도 있지만..ㅠ

 

그리고 두번째..

가끔 외식을 할때 레스토랑에 간적도 몇번 있었죠

레스토랑 가보면 메뉴판에 파스타나 봉골레 같은것들 보면

밑에 재료들이 다 써있는곳 있잖아요

 

그럼 저희가 좋아하는 음식을 시켜서 먹다가 남편이 웨이터분을 부릅니다

그리고 한마디 하죠

 

무슨 재료가 안들어갔네 메뉴판이랑 영 틀리네 어쩌네..

웨이터도 당황해서 레스토랑 주방장을 불러나옵니다

그럼 주방장이 사과하고 음식을 다시 내오는 경우가 몇번 있었어요

 

네~물론 따질건 따져야 좋겠지만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모든 요리사가 그런게 아닌건 압니다

하지만 조금 심한 남편때문에 얼굴이 붉어진적이 한두번 있었기에 한번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