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나폴리' 함시크, "리그 우승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개마기사단20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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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2011-10-02]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나폴리의 키플레이어인 슬로바키아 최고의 축구 스타 마레크 함시크(24)가 리그 우승에 대한 팬들의 조급한 기대에 자제를 호소했다.

시즌 초반 나폴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와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순항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나폴리의 돌풍에 벌써부터 리그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기존 빅클럽들의 초반 부진이 나폴리의 우승 전망에 설득력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함시크의 생각은 달랐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그의 견해다. 함시크는 2일 이탈리아 축구 전문 웹사이트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스쿠데토(리그 우승)를 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며 팬들에게 조급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빅클럽이 되길 원한다면 UEFA챔피언스리그와 코파 이탈리아를 포함한 모든 대회에서 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10/2011시즌 나폴리는 리그 중반까지 AC밀란과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27라운드 AC 밀란전 패배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주된 원인이었다. 결국 나폴리는 인터 밀란에 추격을 허용하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도 나폴리는 초반부터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5경기 동안 나폴리는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험난한 일정 속에서도 강호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는 점이다. '디펜딩 챔피언' AC밀란과의 홈 경기에서는 에디손 카바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인터 밀란과의 원정에서도 3-0 대승을 거두며 탄탄한 전력을 입증했다.

나폴리의 순항은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죽음의 A조에 속한 나폴리는 1승 1무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전력의 열세라는 평에도 맨시티 원정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1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의 상승세 비결은 착실한 선수 보강 때문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는 우디네세와 파르마로부터 각각 괴크한 인러와 블레림 제마일리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이들 모두 이름 값은 떨어지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잔뼈가 굵은 미드필더들이다. 이적설이 나돌던 함시크와 카바니의 잔류도 컸다. 여기에 백업 멤버 보강도 착실히 진행되었다. 2009/2010시즌 인테르의 트레블을 이끈 고란 판데프와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한 마르코 도나델이 이에 해당한다.

〔스포탈코리아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