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또다른 문제)남편의 바람(?)이후... 스킨십 문제...

인천앞바다20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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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용서해 주기로 하고...

'모르는게 약이다...'라고 하면서도 머릿속으로 별 희안한 상상을 하면서 ...

2주가 지났네요...

 

남편은 변한 제 모습에 적응이 안 되나 봅니다.

결혼 2년동안 남편 출.퇴근길에 자는 아이도 안아서 현관까지 배웅에,

옷이며 양말이며 챙겨주고,

생수만 먹는 저 이지만, 저랑 결혼하고 몇번 끓여준 결명자가 맛있다하여

2년째 따로 끓여서 항상 냉장고홈바에 넣어뒀었는데 그마저도 끓여놓지 않습니다.

어제는 물 이제 안 끓여놓냐고 하길래 이쁜짓 할때까진 당분간 안 해놓겠다 했습니다.

말 한마디를 걸어도 가시돋히게 나오고,

스트레스로 인해 모유가 끊겨, 분유로 대처했는데...

남편이 모른다는듯 밤중수유중 "이거 분유야?"하고 물어봤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모유 끊긴단다. 안 나온지 좀 됐다!" 했더니...

"왜 스트레스를 받아?"하길래

"서방이 속 썩여서 그렇다..."하고 말았습니다.

 

밤중수유를 다 하고 자려는데...

옆에 누워서...(전 아기랑 거실에서 잡니다, 남편은 안방)

아이볼에 뽀뽀하는척 하더니 저한테 입술을 들이밉니다.

피했습니다.

 

그날 이후. 전 아무렇지 않은척 무지 노력하고,

내 속은 썩어 문드러져도 우리 가정 남들앞에서는 행복한척 하려고...

양가 어른들, 남편 친구들, 직장 동료들 앞에서는 하하호호 연기합니다.

 

이제 아이도 얼추 자라서,

둘째 계획도 있었는데...이번 일로 인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네요.

혹여나 남편이 또 그 사이에 바람을 피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다가오면 소름이 돋고, 살이 닿는것 조차도 싫습니다.

덮어두고 살기로 했는데... 남편은 제가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아하는지 모릅니다.

아주 쏘 쿨~하게 넘긴 부인인줄 압니다.

앞으로 몇십년을 이 사람과 살 부댓기며 어떻게 살아야할지...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