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미혼모인데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2011.10.03
조회11,280

 

애기는 9월 20일날 낳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이악물고 버텨야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 보면서

배안에짓 하면서 웃고 손가락 물고 밥달라고 우는 아가보면서

버티자 내가 못버티면 안된다 하면서도

차라리 애초에 입양보낼걸 하다가 울다가

얼굴보면 웃다가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렇다고 집안이 풍족한것도 아니고

없는 서러움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아는데

대물림 될까바 무섭고 두렵고

마음 다잡았다가도 없이 살면서 없이 크는 서러움들

다 내가 잘 알면서

이게 내가 잘 하는짓인가 싶기도 하고

임신했을때 입에 대지도 않던 술 담배 다시 찾게되고

지금도 술 많이 마셨네요

말로 풀곳은 여기뿐이 없네요

차라리 그냥 애기데리고 죽어버리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고

괴롭고 힘들고

애 아빠라는 사람은 오늘 애기 낳았다고 오늘 만나서

얘기좀하자니까 상황봐서 연락한다더니 연락도 없고

전화도 안받고

저는 왜 살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정말 애기데리고 살아가면서 고생만하고 살아갈바에는

일찍 죽어서 없어지는것도

나쁜건 아닌거 같네요..

여기에 낙태했다고 임신이냐고 글 쓰는 사람들 욕하고

왜그렇게 사냐고 탓하고 미워하고 다 소용없네요

나 자신이 정작 내 인생도 애기 인생도 책임지지못하는 무책임한

어린 애미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