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상실한 집앞 택시조합 아저씨들

......20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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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로 바로 가겠음↓↓

 

 

일단 지금 우리집에서 산지는 16~7년이 넘어감. (전 고2)

단독주택이 모여있는 곳이라 이웃집 간 정도 좋았고, 하여튼 살기 좋은 집임.

다만 대문이 좀 낮은데, 이건 별로 신경쓸 게 못됐음.

 

근데 한 5년 됐나, 3년쯤? 전에 집 앞에 택시조합이 생김. 판넬인지 뭔지..그거 있잖아요 그 철판.??..

하여튼 그걸로 삥 둘러놓고 시멘트 깔아서 지반을 높여놓음. 어떻게 되겠음?

 

그 아저씨들 조금만 폴짝 하면 우리 집 마당 다 보임. 그래 뭐.......이거까진 어쩔 수 없다 침. 어차피 앞에 빌라도 있겠다 우리가족 사생활은 그냥 똥됨 ㅋㅋ..ㅋ.....

 

근데, 진짜 시끄러움. 안에서 술판을 벌이는지 낮이고 저녁이고 할 거 없음. 시끄러움.

고스톱 치는 소리 다 들림. 웃음소리 다 들림. 시끄러워서 나가보면 하필이면 우리집 딱 보이는 쪽 보고 웃고있음. 그럼 난 보이는 아저씨 얼굴 보면서 표정 찡그림. 봤는진 모르겠음.

 

그리고 그거 들어오기 전에 그 땅이 좀 넓은 공터였음. 근데 들어오고 나서 그렇게 다 철판 치니까 골목이 어두침침해짐...... 한때는 정말 범죄의 온상지가 될 뻔 함. 밤엔 일찐들 와서 담배 수십꽁초씩 피고 감....

 

 

 

 

얼마전부턴 닭을 키우기 시작함.

이 닭, 동이 터오는 그 새벽에만 우는 거 아님.

새벽 세시에도 울고 네시에도 울고 아침에도 울고 낮에도 울고 저녁에도 울고 밤에도 움.

 

그것 뿐만이 아님...고향의 냄새 아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미쳐버리겠음.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루트가 두개임. 버스 종점에서 골목으로 들어와서 택시조합 끼고 들어오는 방법.

그리고 택시조합 지나쳐서 삥 돌아오는 방법임. 다들 버스를 타기 때문에 첫번째 방법으로 들어옴.

 

근데 하필이면 그 끼고 들어오는 길...그 쪽에 닭을..키움...

건조시킨(전문적으로 건조시킨거 당연히 아니겠졐ㅋㅋㅋㅋㅋㅋㅋ그냥 시래기같은거 대충 널어놓은거 밥으로 주는거같음) 배추? 시래기 그런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닭장에 넣어줌

진짜 뿌림. 그냥 넣어주는거 아님. 뿌림. 덕분에 그 철판과 시멘트 사이의 자그마한 부분으로 채소들이 흘러나옴..... 냄새는 더 심해짐.........닭똥 냄새 랑 닭이랑 같이 키우는 개 냄새 랑......

(참고로 저 개 좋아함. 근데 어떻게 한번을 안씻겨줌 그 아저씨들. 냄새 엄청 남...)

집에 들어올땐 숨참고 걸음 빨리 해서 들어와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람 거꾸로 불면 우리집 마당에서도 그 냄새 남.

그리고 닭 키워놓는 그 철창은 그나마 씻겨주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끔 보면 물이 흥건해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래기들이랑 똥이랑 냄새랑 같이 섞여서 집 들어오는 골목에 있는 하수구로 향하고 있음

 

 

닭 냄새는 이제 생활이 됨

 

근데 어제 10월 2일 일요일 사건이 터짐.

전 엄마랑 집 앞 교회에 다님. 10시 반쯤 나가서 11시 반에 끝나서, 어젠 그냥 교회 밥 먹고 12시쯤 집에 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아저씨들이 술판을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대문 앞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돗자리 깔고 숯불로 고기 구워먹고 의자 가져오고 소주 대여섯병이 굴러다니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말도 안나옴. 어이없어서 대문 따고 들어갈때까지 그 아저씨들 쳐다보고 있었음.

난 쳐다보면 뭐라도 한마디 할 줄 알았음. 지들끼리 먹고 마시고 난리 남.신경 안씀

 

어차피 다시 나갈 일이 있어서 엄마랑 신고할까 말까 하다가 안하고 그냥 나감. 대신 엄마가 말을 따다다다 쏘아 붙였음.

 

"아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어쩜 이렇게 경우가 없을 수 있어요? 남의 집 앞에서 고기를 구워 먹어요? 아침부터 술까지 마시고 이게 뭐하는 짓들이에요? 아저씨들 뭐하는 사람이에요? 어디 살아요? 아니 이게 뭐하는 짓이냐구요. 의자까지 다 가져다 놓고 돗자리 깔고. 신고 하려다가 안하고 그냥 나왔거든요. 별 이상한 사람들을 다 보겠네"

 

하고 폭풍 날리심. 아저씨들 그제서야 조용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중 한 아저씨는 저기 저 반대쪽 골목 가리키면서 "아 저희 저기 사는사람들인데, 금방 치우고 간닫고요" 하고 다른 아저씨는 말하는 내내 "네 네 네 아주머니 말이 맞아요. 저희가 잘못했어요. 네 저희 거의 다 먹었으니까 깨끗하게 치우고 가겠습니다."

 

절대 그자리에서 일어나서 죄송하다고, 지금 당장 치우겠다는 말은 안함.

 

엄마가 삘이 오심

"아저씨들 여기 ㄱㅅ교통 사람들이죠?  거기 아저씨들이죠? 맞네. 여기 맞잖아요" 그러니까 암말도 못함. 아저씨들 다 벙쪄있음

그러다가 그 저기 다른 데 산다는 아저씨가 여기 사람들은 아무 관계 없다고 폭풍 당황함ㅋㅋㅋㅋㅋㅋㅋ겁나 말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확실함. 그 ㄱㅅ교통에서 아저씨 하나 나와서 그 아저씨들이랑 우리 웃으면서 보고 있었음.ㅡㅡ..

 

 

 

빡쳐서 그냥 경찰에 신고함. 다시 집에 오니까 고기 구워먹은 자리 땅 다 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인지 뭔지로 주위를 다 깨놓고 그 깨놓은 자리에다 큰 돌 세워서 안에 숯 넣고 그 위에 불판 깔아놓은 거였음...진짜 속상함.

 

확실하진 않지만 전에 집 앞에 주차해놓은 우리 차에다 수박 깨놓고, 타이어에다 못 박아놓은 사람들도 그 아저씨들일거라고 생각함. 우리 차 빌려서 바캉스 간 우리 언니 부부 사고날 뻔 함......

그사람들 아니면 달리 그런 짓들 할 사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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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해서 무슨 말인지 횡설수설, 두서가 없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 아저씨들 한 번 신고한다고 될 거 같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