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님과 완도에 다녀왔는데... 여친님이 무서워짐... 톡커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여친님무서움2011.10.03
조회946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남자입니다...

 

바로 음슴체로 쓸게요

톡의 대세에 따라 ㅎㅎㅎㅎㅎㅎ

 

 

----------------------------------------------------------------------------

 

 

이번에 알다시피 연휴가 길었음.

나는 학생이라 금욜 공강까지 포함,

총 금토일월이 휴일이었음 ㅋㅋㅋㅋ

 

(자랑자랑)

 

 

어쨋든,

여친님이 여행을 가자함.

 

그래서 얼마전 SBS 여인의 향기에서

이동욱과 김선아의 달달한 러브씬이 펼쳐진 완도로 떠나기로 함...

 

 

하지만....

 

 

우리의 여행은 생각만큼 로맨틱 하지 않았음.

 

 

 

 

우리 여친님 연상으로 나보다 두살만음.

회사에선 나름 알아주는 커리어 우먼으로

독립적인 가치가 매우 강한 여성임...ㅠㅠ

 

 

그래서 남친인 내가 가끔 서운할 정도로

여친님은 매우 독립적으로 혼자 무언갈 다 해내려고 함.

 

 

여행 계획안을 짜는 것 부터 여친님이 시작하심.

 

게다가 본인은 꼭 김선아 처럼 캐쥬얼하면서 로맨틱하게 입고 싶다며

몽벨 매장에 가서 김선아가 입었던 옷을

진짜 개 먼지 털듯 뒤져서 찾아냄...........

 

 

그래서 결국 그 김선아가 입었던 치마바지를 찾아내

신나게 여행만 떠나면 된다면서 들떠있었음.

 

 

여기서 부터 문제가 발생함.

 

 

우리는 드라마에서처럼 달콤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숙소?ㅋ

 

개나줘버리라며 여친님이 텐트를 장렬히 이끌고 옴...

 

 

 

이런 그림을 상상했던 거임...

 

 

 

 

부끄럽지만 나 귀하게 자란 남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텐트칠 줄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영부영 쉽게 설치 될 것도 같아서 안되는 솜씨로 설치하고 있는데,

 

 

여친님이 빠밤 나타나서

뒷통수를 후려갈기더니 본인이 할 테니 꺼지라고 함..........

 

 

 

그래서 나.........

 

 

자존심 상하지만 꺼져있엇음....................ㅠㅠㅠ

 

 

사실 이런 상황일 때

여자분들이 서운할 수 있지만,

남자들이 겪는 자존심 파괴도 만만친 않은 데미지임...

 

 

어쨌든 그렇게 텐트를 여친님께서는

5분만에 뚝딱 설치하고 들어가 누우심.....................................

 

 

그래... 여기까진 그렇다 침........................

 

 

 

하지만 고기를 굽는 것부터

이것 저것 사실 남자로써

자존심으로

남자가 멋지게 보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여친님께선 우수한 성적으로 딱딱 해내시며

만족해 하심...........

 

 

갑자기 회의감이 듬...

 

난 여기 뭐하러 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친님 걍 혼자 여행 오셔도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내가 부족한 탓이오 생각하고

묵묵히 참앗음

 

근데 여친님 술한잔 하시고나서 내게 한마디 하심

 

 

"ㅇㅇ야~ 넌 무슨 남자가 텐트도 하나 못치고 고기도 하나 못 굽니 >_<???

그래서 남자 노릇하겠냐~~아~~??"

 

 

 

........................

 

 

...................

 

 

저기요,

제가 안한게 아니라

여친님께서 제 일을 뺏으신 거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간 울컥해서,

내가 하려고 하지 않았냐며 버럭소리를 지름

 

그러자 여친님께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시며

왜 소리를 지르냐며,

내가 이제 뭐같아 보이냐며 울기 시작함...

 

 

 

우리 여친님께서 요즘 회사 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았음...

요즘 매일 야근에 주말 업무가 옵션이라

자주 보지도 못햇는데....

 

 

그러면서 갑자기

나에게 화풀이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함...........

 

 

하............

 

 

여친님 무서웠음

내게 손에 잡히는 거 다 던지고

 

마지막엔 텐트까지 던지려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담날 술에 깬 여친님께선

어색하게 웃으며,

요즘 내가 힘들었다며 미안하다고 했지만........

 

 

 

사실,

여친님이 무서운게 아님,..

여친 님 손에 들려있던 텐트 못이 날 위협했음.....

 

 

 

 

그렇게 우리의 완도 여행이 끝났고

나는 찝찝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옴...........

 

 

여자분들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이럴 수도 있는 건가요 ㅠㅠ??

 

 

사실 제 여친님이 무섭다며 하소연 하기 보다,

이렇게 여친님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제가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요............

 

 

저는 아직 직장도 다니지 못하고

그냥 학생이라

그 스트레스가 짐작만 갈 뿐이지

어떨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여친님이 조금이나마

그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톡커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