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을 기다리는 미식가에게 개화를 시작한 벚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철쭉과 복숭아꽃이 피는 시기로, 중국의 시인 소동파 역시 그러했다.
“대나무밭 가장가지 복숭아꽃 서너 가지 피었고
봄 강물 따스해진 것을 오리가 먼저 아네
쑥잎이 땅을 덮고 갈대 띠풀의 새순은 아직 짧은데
바로 이때가 황복이 강을 거슬러 올라올 무렵이라네“ -소동파 지음
말로만 듣던 황복, 파주에서 만나다
파주시 문산읍에 도착했다. 장어로도 유명한 곳이다. 장어․황복 전문점을 찾기는 수월했다. 하지만 자연산 황복을 찾기는 이제부터 시작인 셈. 들리는 황복 전문점마다 이미 팔렸다고 한다. 황복이니까 이 정도 발품팔기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마침내 자연산 황복 두 마리만 남았다는 한 전문점을 찾았다.
황복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몸통 옆으로 뚜렷한 황색의 줄무늬, 왜 황복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또한 그 생김새는 꽤 우스꽝스럽다. 타 복어 종에 비해 몸이 긴 편이라지만 뚱뚱하긴 마찬가지, 채로 올린 복어는 공기를 양껏 들이마셔 양 볼을 부풀린다.
자리를 잡고 회를 기다리는 사이 찬이 나온다. 경기도 북부지역답게 담백하고 정갈하다. 개성지역의 토속음식 짠무가 나왔다. 이름과 달리 담백한 국물에 씹을수록 달달한 무가 입맛을 한층 더 돋운다.
황복 매력의 4단 연타, 회·껍질무침·아가미조림·복맑은탕
황복 1㎏ 세트 주문, 상차림 모습
점원의 권유에 따라 황복껍질 무침부터 시식했다. 야채와 복껍질에 달달한 간장소스와 레몬즙이 곁들여져 에피타이져로 제격이다. 잔털이 난 껍질이 매우 쫄깃하고 재미있는 식감을 선사한다. 순간, 식욕은 절정에 달한다.
황복회, 접시의 색감이 투명한 회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 정도로 황복회는 무척 얇다는 것이 특징. 그 이유는 복어 특유의 단단한 육질 때문이다. 복어의 경우, 생선의 육질을 결정하는 콜라겐 성분이 타 어종에 비해 풍부하며 배열 또한 복잡하다. 그래서 회로 나가기 전 일정시간 숙성을 거쳐 적당한 탄력의 육질로 조절한다.
얇게 뜬 회의 모습에 부드러운 식감을 예상했다면, 틀렸다. 말랑말랑하면서, 질기지 않은 탄력의 식감이 반전이다. 또 기름기가 없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씹을수록 은은히 단맛이 우러난다. 넘김 후 마무리도 깔끔한 게 다른 어종의 횟감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풍미다.
황복을 처음 접했다면, 회에 고추냉이를 소량 묻히고 젓가락을 이용해 간장을 살짝 바른 후 먹어보길 권한다.
취향에 따라 무순이나 미나리를 얹어 함께 먹는 것도 황복회를 즐기는 방법이다. 특히, 미나리는 해독 작용이 있어 복요리에 빠지지 않는 단골이다. 하지만 향에 민감한 이들에겐 담백한 황복회 음미의 방해되기도 한다.
황복아가미조림, 나이 지긋한 단골손님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생선부위 중 아가미 주위의 볼살은 으뜸 아닌가. 양념이 골고루 제대로 배 있다. 고소한 것이 살살 녹는다. 짭조름한 간에 밥 생각이 절로 난다. 얼마 되지 않는 조림 국물에 밥을 비벼 그 위에 살코기를 놓고 한 숟갈 하니 비할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얼마 되지 않는 살코기가 아쉽기만 하다.
끓이기 전과 후의 황복맑은탕 모습. 깊은 맛은 각 재료의 본연 맛이 적절히 조화된 결과다.
황복맑은탕, 흔히 복지리라고 일컬어지지만 우리말로 복맑은탕이 바른 표현이다. 다른 양념 없이 채소와 황복을 주재료로 우려낸 맑은 탕이다. 담백하면서 맛이 깊어 개운한 느낌이다. 부드러운 살과 투명한 국물의 오묘한 조화에 시원한 탄식이 절로 난다.
황복 치어방류 현장. (사진제공 : 파주시청)
극심하게 줄었던 황복의 어획량이 치어방류사업을 통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점원이 요번 봄의 어획량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복 있는 사람, 복 먹는다고 했던가. 이젠 전화해서 예약하면 먹을 수 있는 시대다. 단지, 봄에 황복을 놓치면 1년만 기다려야 할 뿐이다.
◆ 파주 황복 전문점 정보 ◆
취재업소 '반구각' °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735 ° 가는 방법 자유로 - 당동 I.C - 사목삼거리(좌회전) - 반구각 ° 문 의 : 031-954-7707~8
조선초기 명재상이며 청백리의 귀감인 방촌 황희 선생의 유적지이다. 유적지내에는 선생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세조 1년 후손들에 의해 건립된 황희선생 영당과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낸 반구정이 있다. 이외에도 월헌공 황맹헌 선생 부조묘, 앙지대, 경모재, 방촌황희선생동상 등이 있으며 입구에는 황희 선생의 업적과 유품을 전시한 방촌기념관이 있다.
분단의 아픔이 느껴지는 곳 '임진각'
파주의 대표적 관광지 임진각 입구 자유의 다리
1972년 북한 실향민을 위해 세워져, 지금은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철도중단점, 북한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 미얀마 아웅산 순국외교사절 위령탑, 한국전쟁의 대표 유산으로서 50여년 만에 개방이 된 자유의 다리와 한반도의 지령을 본딴 통일연못, 평화의 종, 미국군 참전기념비 등이 있는 통일안보 관광지이다.
임진강 황복, 독 이면의 숨은 맛의 비밀을 찾아서
황복을 기다리는 미식가에게 개화를 시작한 벚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철쭉과 복숭아꽃이 피는 시기로, 중국의 시인 소동파 역시 그러했다.
“대나무밭 가장가지 복숭아꽃 서너 가지 피었고
봄 강물 따스해진 것을 오리가 먼저 아네
쑥잎이 땅을 덮고 갈대 띠풀의 새순은 아직 짧은데
바로 이때가 황복이 강을 거슬러 올라올 무렵이라네“ -소동파 지음
말로만 듣던 황복, 파주에서 만나다
파주시 문산읍에 도착했다. 장어로도 유명한 곳이다. 장어․황복 전문점을 찾기는 수월했다. 하지만 자연산 황복을 찾기는 이제부터 시작인 셈. 들리는 황복 전문점마다 이미 팔렸다고 한다. 황복이니까 이 정도 발품팔기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마침내 자연산 황복 두 마리만 남았다는 한 전문점을 찾았다.
황복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몸통 옆으로 뚜렷한 황색의 줄무늬, 왜 황복이란 이름이 붙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또한 그 생김새는 꽤 우스꽝스럽다. 타 복어 종에 비해 몸이 긴 편이라지만 뚱뚱하긴 마찬가지, 채로 올린 복어는 공기를 양껏 들이마셔 양 볼을 부풀린다.
자리를 잡고 회를 기다리는 사이 찬이 나온다. 경기도 북부지역답게 담백하고 정갈하다. 개성지역의 토속음식 짠무가 나왔다. 이름과 달리 담백한 국물에 씹을수록 달달한 무가 입맛을 한층 더 돋운다.
황복 매력의 4단 연타, 회·껍질무침·아가미조림·복맑은탕
점원의 권유에 따라 황복껍질 무침부터 시식했다. 야채와 복껍질에 달달한 간장소스와 레몬즙이 곁들여져 에피타이져로 제격이다. 잔털이 난 껍질이 매우 쫄깃하고 재미있는 식감을 선사한다. 순간, 식욕은 절정에 달한다.
황복회, 접시의 색감이 투명한 회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 정도로 황복회는 무척 얇다는 것이 특징. 그 이유는 복어 특유의 단단한 육질 때문이다. 복어의 경우, 생선의 육질을 결정하는 콜라겐 성분이 타 어종에 비해 풍부하며 배열 또한 복잡하다. 그래서 회로 나가기 전 일정시간 숙성을 거쳐 적당한 탄력의 육질로 조절한다.
얇게 뜬 회의 모습에 부드러운 식감을 예상했다면, 틀렸다. 말랑말랑하면서, 질기지 않은 탄력의 식감이 반전이다. 또 기름기가 없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씹을수록 은은히 단맛이 우러난다. 넘김 후 마무리도 깔끔한 게 다른 어종의 횟감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풍미다.
황복을 처음 접했다면, 회에 고추냉이를 소량 묻히고 젓가락을 이용해 간장을 살짝 바른 후 먹어보길 권한다.
취향에 따라 무순이나 미나리를 얹어 함께 먹는 것도 황복회를 즐기는 방법이다. 특히, 미나리는 해독 작용이 있어 복요리에 빠지지 않는 단골이다. 하지만 향에 민감한 이들에겐 담백한 황복회 음미의 방해되기도 한다.
황복아가미조림, 나이 지긋한 단골손님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생선부위 중 아가미 주위의 볼살은 으뜸 아닌가. 양념이 골고루 제대로 배 있다. 고소한 것이 살살 녹는다. 짭조름한 간에 밥 생각이 절로 난다. 얼마 되지 않는 조림 국물에 밥을 비벼 그 위에 살코기를 놓고 한 숟갈 하니 비할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얼마 되지 않는 살코기가 아쉽기만 하다.
끓이기 전과 후의 황복맑은탕 모습. 깊은 맛은 각 재료의 본연 맛이 적절히 조화된 결과다.
황복맑은탕, 흔히 복지리라고 일컬어지지만 우리말로 복맑은탕이 바른 표현이다. 다른 양념 없이 채소와 황복을 주재료로 우려낸 맑은 탕이다. 담백하면서 맛이 깊어 개운한 느낌이다. 부드러운 살과 투명한 국물의 오묘한 조화에 시원한 탄식이 절로 난다.
황복 치어방류 현장. (사진제공 : 파주시청)
극심하게 줄었던 황복의 어획량이 치어방류사업을 통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점원이 요번 봄의 어획량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복 있는 사람, 복 먹는다고 했던가. 이젠 전화해서 예약하면 먹을 수 있는 시대다. 단지, 봄에 황복을 놓치면 1년만 기다려야 할 뿐이다.
◆ 파주 황복 전문점 정보 ◆
취재업소 '반구각'
°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 735
° 가는 방법
자유로 - 당동 I.C - 사목삼거리(좌회전) - 반구각
° 문 의 : 031-954-7707~8
임진나루 황복마을 <자세히보기>
° 위 치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
° 가는 방법
서울외곽순환국도 - 김포대교 - 자유로 - 문산읍 임진리
° 문 의 :관광안내소 031-953-4744
황복으로 몸과 입이 즐겁다. 이대로 귀가할 수는 없는 법, 문산읍에 방촌 황희 선생이 갈매기를 벗삼아 여생을 보냈다는 반구정과 6.25의 한이 서린 임진각에 들려 가슴을 열어보자.
청백리의 얼이 깃든 곳, 황희선생유적지
방촌기념관, 방촌선생의 삶과 사상이 담긴 전시물들
반구정, 임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기암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초기 명재상이며 청백리의 귀감인 방촌 황희 선생의 유적지이다. 유적지내에는 선생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세조 1년 후손들에 의해 건립된 황희선생 영당과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낸 반구정이 있다. 이외에도 월헌공 황맹헌 선생 부조묘, 앙지대, 경모재, 방촌황희선생동상 등이 있으며 입구에는 황희 선생의 업적과 유품을 전시한 방촌기념관이 있다.
분단의 아픔이 느껴지는 곳 '임진각'
파주의 대표적 관광지 임진각 입구 자유의 다리
1972년 북한 실향민을 위해 세워져, 지금은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철도중단점, 북한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 미얀마 아웅산 순국외교사절 위령탑, 한국전쟁의 대표 유산으로서 50여년 만에 개방이 된 자유의 다리와 한반도의 지령을 본딴 통일연못, 평화의 종, 미국군 참전기념비 등이 있는 통일안보 관광지이다.
※TIP
◎ 황희선생유적지 가는 방법
* 자유로 - 문산I.C - 지선도로로 진입 - 황희선생유적지
* 자유로 - 당동I.C.(진입) - 사목리 방면 - 황희선생유적지
* 구파발 - 관산동 - 월롱 - 문산 4거리(판문점방향) - 마정리 - 사목리 방면 - 황희선생유적지
☞ 황희선생유적지 자세히보기
◎ 임진각 가는 방법
*서울(남대문) - 벽제 - 문산 - 임진각
* 김포공항 - 행주대교 - 자유로 - 문산 - 임진각
* 문산에서 통일로 이용(약 6km)버스
☞ 임진각 자세히보기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ahn85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