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장에서 점차 불리해지는 남성의 지위.

자하벅스2011.10.04
조회218

자, 통상적으로(제일 위험한 단어긴 하지만, 자유권 걸린 문제만 아니면 사용에 큰 문제는 없으므로 써보도록 하겠다.)

결혼하기에 꽤 괜찮은 남자의 조건은 무엇일까. 넉넉하게 잡아보자.

1. 키가 뭐..170은 넘어야겠죠? 여기서 30%는 탈락.
(서울대법대출신 판사라도 키가 170이하라면 등급이 하락한다는, 방송에 출연한 결혼전문회사직원의 평가....를 반영했습니다.) 


2. 서울에 있는 그럭저럭한 (4년제) 대학교는 나와줘야지(아니면 카포라던가..이를테면 카포라던가......크흐흑.)
그래도 친척들이나 지인들 인사할 때 안 부끄럽지. 여기서 70% 정도 탈락


3. '사'자 돌림까지는 안바라더라도.... 뭐 남들이 '아!그기업?'하는 정도의 직장은 다녀줘야 먹고살지! 여기서 또 70% 탈락. 한국의 절반이 비정규직이니 흑.
 

4. 아무리 좋게 봐줘서 전세로라도 서울에 집 한채는 마련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집에서 물려받을게 없는 눈물의 청춘들 또 우수수 탈락.


5. 성격도 뭐 꼴마초 아니고 '관용과 이해심' 정도만 갖추어지면 더 바랄게 없지. 부처를 원하는것도 아니고.........- 아아, 관용과 이해심 가진 남자의 비율은 섣불리 재단할 수는 없으나 여기서 또 상당수 탈락.


흠. 모르겠습니다. 대강 저 정도가 통상적으로 결혼할 때 여자나 여자쪽 부모님이 생각하는 결혼 상대자라고, 여기저기서 주워듣게 되는군요.(아아 내 나이 25도 안되었건만 어쩌다가 이렇게...)


자, 여기서 공포심을 북돋는 하나의 팁.- 이건 모두  or 조건이 아닙니다...and 조건이라는거!!!!!

1 and 2 and 3 and 4 and 5.

한국에 몇프로 정도 되려나요. 흠. 넉넉 잡아서 10%면 넘치는 거겠죠? 아마 한자릿수 비율일겁니다...

뭐, 3번 혹은 4번이 강력하다면 다른 조건들을 쌈싸먹을 수 있겠지만

그리고 매우매우 불행하게도 1번을 제외한 저 조건들은 사실 서로간 강력한 인과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2번 갖춘 사람이 3번도 갖출 확률이 높고, 또 2번 갖춘 사람 중에선 4번은 이미 갖추었을 확률이 높으니 말입죠.

그러니까 솔직히 2 3 4를 갖춘쪽이 5번을 갖출 확률이 높음. (이게 불편한 사실이나 애써 까지는 맙시다 쓰는 저도 맘이 아파요 크흐흑. 234 안갖춰도 5번이 가능한 반례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향성에서 234를 획득한 사람 중에서 5번을 갖춘 비율이 높습니다.)



자,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각종 국가 시험에서 십년전보다 여자의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자합격자 수가 절대적이었던 국가 시험에서 한 명의 여자가 국가 시험을 통과한다는 말에는,

 여자는 자기보다 높거나 같은 조건의 이성을 찾는 경향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고려하였을 때,

한 여자의 결혼조건이 급상승했다는 의미를 내포함과 동시에 한 남자의 결혼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 시험은 남자만 보게 해야.....-_-;;;하하하하하 미쳐가는구나)

그러니까 두명의 남자가 결혼이 힘들어지는거죠. 아아.....가상의 그들에게 애도를.



좀 더 나가볼까요? 과거에 비해 루즈해진 자유연애의 증가 역시 남자에게 치명적입니다.

(아 뭐 이건 여자에게도 해당되는 사안이긴 하겠구나. 이런,뭔가 차이가 있었는데 까먹었다 바보ㅠㅠ ) 
 
저 조건을 다 갖춘 괜찮은 남자가 한명 있습니다. 다양한 여자들과 연애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여성혐오증에 걸렸거나 동성애자가 아닌 이상 당연히 많은 여자들을 만납니다. 

한명의 남자는 많은 여자들에게 괜찮은 연애 '경험'이라는 걸 제공합니다. 그럼 결혼할 때 여자들은 미치지 않은 이상 최고로 괜찮은 연애경험을 한 남자를 결혼 대상으로 원하게 됩니다.

솔직히 연애할 때보다 못한 조건의 남자를 결혼상대로 삼는다면 기분이 쬐까..그렇잖아요? 못잡았던 후회에 지금 상대에 대한 짜증에, 근데 또 말로 표현하면 자기가 또 뭔가 속물같아 보이니까 괜히 또 '너 옷이 맘에 안드네 넥타이가 왜 이런 색이냐 조금 늦게 데리러 왔네' 등등 다른걸로 트집잡게 되고(이게 나쁘진 않아요 오히려 그렇게 속물같아 보인다는 죄책감이 든다는게 상대적으로 착하다는 증거죠 뭐 진짜 그런 생각 자체가 없는 여자도 많은데요 ㅋㅋ) 틀어지게 마련이죠. 
 
와우! 괜찮은 남자는 하나였는데 여러명의 여자가 그정도의 남자와 했던 연애경험을 발판삼아 결혼은 설계하게 되요!(이게 주관적인거라 별로 영향이 없을거라 생각하는 분도 계실건데 영향력 큽니다.. 고기를 먹어본 사람은 고기에 환장하지만 안먹어보면 그냥 막연히 아 고기 맛있는 음식이려니 하잖아요.)
당연히 눈물납니다 남자들은.

- (아 근데 연애경험의 증가가 남자에게 치명적이란 요지는 옛날에 어디서 읽은거 같다 어디였더라....)



우왕, 얼마전에 40대 남성 미혼율이 이십년 전에 비해 열배가까이 증가했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제가 열거한 이유 외에도 많은 요인들이 작동했겠죠. 국제결혼이 없었으면 얼마나 더 증가했을지 무서워집니다. 

어쩌면 우리가 40대가 될 때는 미혼율이 얼마나 증가해있을지 보고싶지않은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