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힘들다고 글쓴 미혼모인데요

-2011.10.04
조회7,794

 

 

오늘 마음 다잡고 애 아빠 연락도 안오고 애초에 처음부터

자기애기 아니다 라고 못 밖고

계속 연락하던 저, 우리가족을 돈때문에 그런다는

파렴치한으로 몰고간 그 사람한테 애 절대 안보여준다고

내가 잘 키운다고 마음다잡고 어제 울거 다 울고

정신차렸네요 술, 담배요 어제 처음으로 출산하고 입에 댄거고요

모유수유는 젖이 안나와서 초유만 조금먹이고

분유먹이고 있어요

안그래도 애아빠 때문에도 힘들고 가족들 눈치보는것도 힘들고 한데

애기가 영아산통이라 자꾸 울고 보채고

제왕절개했는데 산후조리는 꿈도못꾸고 그냥 이것저것

서러운것때문에 글 한 번 써봤네요 예

철이없긴 하네요 애 엄마로서도 부족한것도 너무 많네요

그런데요

저희 엄마도 아버지없이 혼자서 저희 두 자매 키운것 처럼

저도 한 번 살아볼려고요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고생하면서 밤낮 할거없이 잠도 못자고

밥도못먹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자기인생 다 포기하면서

아기 키우는데 저라고 못 할거 없으니까요

왜냐면 전 엄마거든요

쓴말도 감사하고 단말도 다 감사하네요

아기 잘 키울게요

오늘 출생신고도 하고왔네요

이제 따듯한물 받아서 아가 씻기러 가야겠네요

 

가족들 눈치본다고 해서 가족들이랑 사이가 많이 안좋은것처럼

비춰진거 같은데 엄마는 절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저희아가와 저 도와주고 계세요

언니도 많이 이해해주고 있고요 다만 제 실수로 인해 가족들이

피해를 봤고 가슴에 많은 상처가생겨서

지금은 제가 그걸 보듬어 줄 수가 없기때문에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가랑 오늘

저와 아가를 위해서 자립을 하기위해서 미혼모자 시설로 가요

가서 꼭 자격증도 따고 취직도 하고 자립해서

엄마와 언니와 사랑하는 내 아가와 함께 살기로 한 약속

일년 안에 꼭 지킬거고요

그리고 쓴말 단말 기분상해하지 않아요

결혼하고 일년을 이년을 십년을 아가를 기다리시는데

안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투정 부린 제가 죄송하네요

다시는 어제같은 일로 글쓰는일 없을거에요

이제 이 게시판에 더 좋은일만 쓰러 올게요

그리고 꼭

처음 임신사실을 알고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이라고

하나님께서 너무힘들게만 살아온 내게주신

소중한 선물이라고 품었던 마음만 품고 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