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일출

박용현2011.10.06
조회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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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썻던 글이라

높임말은 생략했습니다

 

편하게 봐주세요 ㅎ

 


 



 

 

 

 

 

 

 

22일 백운산장에서 1박 할 계획으로

북한산에 오른다.

 

오랜만에 산행이다.

들뜬 마음에 행여나 무얼 빠뜨리진 않을까..

하나씩 체크하며 짐을 싼다.

카메라, 메모리카드, 배터리, 삼각대, 필터, 랜턴, 침낭, 수건, 여분의 옷...

 

우이동종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

16:00경에

도선사 방면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쫓기듯

누구와 경쟁하듯 산을 타는

좋지 않은 버릇이 있어

오늘은 차분하게 또 차분하게

가자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며

출발!!

 

무리하지 않고 한시간 정도 후에

백운산장에 도착했다.

 

산장지기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일출을 만경대에서 찍을 계획이다.

초행길이기에

혹시나 새벽에 길을 찾지 못할까

미리 둘러본다.

 

만경대 정상을 둘러본후

위문으로 내려와

백운대에 오른다

 

몇해 전에 무릎수술을 한 후에

북한산에 산성코스로 처음 올랐을때

길을 잘못들어

한시간반 코스를 다섯시간 가까이 걸려 올랐었는데

그때 마지막 백운대에서 다리가 후들거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백운대에서 보이는 인수봉

암벽등반 하는 이들., 부럽네??

 

 

 

 

 

 

 

 

 백운대에서 일몰을 본 후

백운산장으로 돌아온다.

 

산장으로 돌아오니

산장지기 할아버지께서

같이 저녁 먹으려 했는데 어디다녀왔느냐며

밥은 먹었냐며 챙겨주신다.

말씀만이라도 참 고맙다.

 

산장에는 암벽등반하는 사람들.. 일본에서 암벽등반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린다.

 

새벽에 일어나야하고

혼자 딱히 할것도 없기에

빨리 침낭으로 들어갔다.

 

잠이 안온다..-_-

두시까지 폰에 저장되어있는

컬투쇼 들었다...ㅋㅋ

어설피 잠이 들었다가..

네시 조금 넘은 시간에 깼다..

짐을 챙기고 만경대로 출발.

 

 

 

 

 

 

 

 

 

새벽.. 만경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혹시나 운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날이 그냥 좋다.. 하늘도 심심하고..

그냥 날 좋은 날씨.. ㅎ

 

새벽에 꽤 추울줄 알고

나름 준비를 했는데

바람도 따뜻하고

날도 좋고

졸리기 까지 한다..

 

 

 

 

 

 

 

 

점점 붉어지는 하늘

 

 

 

 

 

 

 

 

 

 

 

 

 

 

 

 

 

 

 

 

 

 

 

 


 

 

 

 

 

 

 

 


 

 

 

 

 

 

 

 


 

 

 

 

 

 

 

 


 

 

 인수봉에 걸린 운해를 기대했건만.... ㅠㅠ

그냥 좋은날씨.. 밋밋한 날씨... ㅎ

 

 

 

 

 

 

 

 

만경대와 인수봉

 

 

 

 

날이 너무 좋아 더이상 기다려봤자 의미 없을것 같아

산장으로 내려왔다.

 

산장지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아침밥을 챙겨주신다.

 

계속 더 먹으라고 하셔서

사실 속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예의상 한그릇을 더 먹는다.

다 먹고나니 할머니께서 이맘땐 원래

엄청 먹는거라며 한그릇을 더 주신다 -_-

결국 머슴밥을 꾸역꾸역 세공기를 비웠다.

넘쳐나는 정 ㅠㅠ

 

식사후에 산장을 둘러보다..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등

북한산 사진이 있는

달력이 있길래 한장한장 넘겨가며 보고있으니

할머니께서

그 달력에 있는 사진들.. 한 작가가

20년에 걸쳐 찍은 사진이라며

말씀해주신다..

 

20년? ㅋㅋㅋㅋㅋ

운해랑 일출 한번 담아보겠다고

욕심부리던 내가 우스워지는 순간..ㅋㅋ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산장에 계시던 보살님?과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몇번씩 인사드린 후에

아홉시경에 하산했다.

 

원했던 운해는 없었지만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던 산행이었다....

 2011. 9. 22 - 9. 23 북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