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하면서 특이한(?) 손님들ㅋㅋㅋ

완소남2011.10.07
조회2,392

안녕하세여 ㅋㅋㅋㅋ 전 20살 흔남이구요...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진... 5개월쯤됬네요 ㅋㅋㅋㅋ

 

이제 음슴체 하겠슴 나도

 

시작하겠음

 

5월 중순쯤엔가...

 

갓 대학생이 되었는데... 주말도 무료하고 여친도 없는 그런 조낸 잉여같은 남자이기에 ㅠㅠ

 

알바를 하기러 마음먹었슴

 

출출해서 잠깐 자취방에서 30초거리에 있는 편의점 가는데 알바를 구한다는 공고가 붙어있었음

 

자취방에서부터 리얼 걸어서 30초거리에 그리 크지도 않고 원룸촌에 작은 편의점이라 손님도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었음

 

암튼 그렇게 여차저차 하다보니 주말 야간 알바을 하게 되었슴

 

5개월쯤 하다보니 특징있는 손님들이 몇몇 있었음

 

 

1...................... 시크녀

20살 초반쯤 되보이는 여자손님임 난 이손님 웃는거 여태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음...

 

 

초반엔 그렇게 큰일이 없었음

 

2주쯤 지났었나 금요일날 동아리 동기모임을 했는데

 

알바한다는걸 깜빡하고 11시 50분까지 술먹었음

 

어머나 이럴수가... 그떄되서야 알바가야하는걸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래서 술에 반쯤 쩔어있는 상태로 알바하러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상태가 걱정됬기떄문에 일단 컨디션 하나 먹고 시작했음

 

그렇게 새벽은 어찌저찌 무난하게 버텼음

 

아 아침 8시쯤 됬는데... 잠이 조낸 오는거임...ㅋㅋㅋㅋ 아 주체할수 없는 피로감에 사로잡힘...

 

잠깐 머리만 대고 있자 라고 생각하고 카운터에 머리를 대고 앞으로 기댔는데... 나도 모르게 잠이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분쯤 흘렀음................. 자고 있었는데 인기척이 느껴져서 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 손님이 물건 고르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속으로 '아 시X...X됬넹...'이라고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

 

이 여자손님... 리얼 시크함... 난 자고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쇼핑을 즐기고 계셨음...ㅋㅋㅋㅋㅋㅋ

 

보통 자고 있는 알바를 보면 '아 많이 피곤하신가봐요...' 그런반응 많이 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나 한숨한번 푹쉬고... 계산해 드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장님한테 나 졸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음

 

 

그리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시크녀한테 물어봤다함  예전에 잤던 알바 기억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기억난다 했다함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2.............. 마이콜

 

별다른 뜻은 없음... 그냥 생긴게 마이콜 닮아서 우리 알바들 사이에선 마이콜이라 불림 3~40대쯤 된 아저씨인데... 우리 알바들 전부다 이 손님 존내 시러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느 날과 다름없이 난 야간을 새면서 퇴근을 눈앞에 두고 있었음

 

9시쯤 됬었나... 남자손님 한명이 들어옴

 

바로 이손님이 마이콜이었음... 여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따뜻한 커피를 찾는거임

 

지금은 여름이라 따뜻한 커피는 스틱형이나 원컵(아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음... 편의점에서 커피좀 먹어본사람이라면 알꺼라 생각함)으로 드시면 되신다 말씀드렸음

 

근데 계산도 안하고 일단 커피부터탐... 나 그런부분에 좀 예민하기 때문에 마이콜한테 일단 계산부터 하셔야 한다고 말했음... 근데 막 '아 나중에 계산하면되잖아 ㅡㅡ 내가 뭐 돈 안내고 도망갈까봐?' 하고 600원짜리 스틱형 커피믹스를 타먹었음

 

나 똑같은거 집어서 카운터 와서 찍었음

 

600원이라고 말씀드렸음... 10만원짜리 수표를 냄... 난 배운대로 일단 수표조회버튼을 눌러서 수표 조회를 하기 시작했음... 근데 발행일자가 안써져있었음... 그래서 마이콜한테 발행일자가 안나와있다고 말했음

 

근데 마이콜 다짜고짜욕함... '아나 씨벌... 내가 그래서 지금 위조수표라도 냈다는거여 ?'

 

아... 갑자기 욕먹으니까 막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참았음... 서비스가 생명이니까...

 

그리고 대답했음 '그런게 아니시구요... 수표 받으면 수표조회 해야되는데 수표 조회할때 발행일자가 필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막 씨벌씨벌 하면서 욕함

 

사장님한테 물어봤음 발행일자가 없는데 어떡하냐고

 

사장님 뒤에 이름이랑 연락처랑 민번 받으면된댔음

 

그래서 마이콜한테 그렇게 말하니까 이 십새키 내말은 들은척도 안함 막 계속 신발신발 그러는거임... 아 존내 화났지만 참고 다시 사장님한테 가서 말했음... 사장님이 상대해주라고... 사장님 오셔서 마이콜 상대해줬음... 그리고 좀 짜증나는 말투로 '아 그러시면 뒤에 이름하고 연락처만 써주세요.'하고 마이콜도 그대로 이름하고 연락처 써주고 갔음

 

아 씨방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마이콜은 진짜 개 리얼 진상 씹새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만 이지랄한게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일 주간 알바 누나한테 들은이야기임 ㅋㅋㅋㅋㅋㅋ

편의상 그냥 알바누나라고 하겠음

다른 알바들 시간에도 가끔오나봄 ㅋㅋㅋㅋㅋㅋㅋ 마이콜ㅋㅋㅋㅋㅋㅋㅋ 막 물건들고 오더니 ㅋㅋㅋ 카운터에 일단 놔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누나... 일단 다른손님과 다름없이 물건을 들고 바코드 찍을려고했다함 ㅋㅋㅋㅋ 근데 마이콜이 갑자기 화내면서 '아 ㅡㅡ 내물건에 손대지 마 ㅡㅡ' 그랬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원래 성격좋은 누나인데 이 누나도 좀 어이없고 화났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산 물건중에 컵라면 있어서 젓가락 챙겨줬다함 ㅋㅋㅋㅋㅋㅋ 근데 막 '아 누가 젓가락 주라고 그랬어?' 그러면서 집어 던졌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진상 어이없는건 담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사람은 알테지만 던힐이 포장이 바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콜... 알바누나한테 던힐 1미리 달라했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알바누나 던힐 1미리 찍어서 줬음... 마이콜 갑자기 존내 화내면서 담배를 카운터에 던지더니 '아 ㅡㅡ 던힐 일미리 달라고 했잖아ㅡㅡ' 그러면서 화냈다함 ㅋㅋㅋㅋㅋㅋ 알바누나 조카 빈정상한 말투로 '이게 던힐 1미리인데요^^?'그랬다함ㅋㅋㅋㅋㅋ 뻘쭘했능가 갑자기 좀 소심한 태도로 돌변하고 계산하고 나갔다함 ㅋㅋㅋㅋㅋㅋ

 

암튼 마이콜이 이러는건 한두번이 아님ㅋㅋㅋㅋㅋ 요샌 잘 안보이는거같음...ㅋㅋㅋ

 

 

3........... 소주 원샷 할아버지S...

 

왠만한 편의점이라면 다 있으리라 생각함...

 

우리 편의점에도 내가 본 사람만 2명있음..

1. 보디가드견 데리고 다니는 할아버지

역시 이번에도 아침 8~9시쯤 됬었을꺼임...

 

갑자기 개 한마리 데리고 할아버지 한분 들어오심... 다리가 좀 불편하신거 같음... 암튼 들어오시더니 소주한병 들고오심... 계산해 드렸음... 갑자기 병뚜껑 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의점 내에선 식품위생법(맞나...)상 술마시면 안됨...

그래서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렸음

 

'할아버지... 편의점 안에선 술드시면 안되시는데...'

 

할아버지 막 괜찮다함... 한두번 이러는거 아니라함 ㅋㅋㅋㅋㅋㅋㅋ 당황했지만 다른손님도 없고 하니까 그냥 드시게 내비뒀음... 그렇게 카운터 앞에서 원샷하시더니 병을 다시 카운터에 놔두심...그리고 하시는 말이 ㅋㅋㅋㅋㅋㅋㅋ

 

'자 병은 돌려줄테니까 병값 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뜩 떠올랐음 어렸을떄 공병 모아서 슈퍼 갖다 주는걸로 돈모아서 과자 사먹고 했던적이 있던지라...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편의점에서도 공병 사들이나 보다...하고 포스기에 보니까 마침 공병 매입 이라는 버튼 있음... 눌러봤더니 안됨... 나 리얼 난감했음... 아 그치만 어떡하겠음...ㅠㅠ?

 

그냥 십원짜리 몇개 남개드렸음...

 

그리고 내돈 백원 넣고 쓸쓸하게 시재를 맞췄드랬지...

 

2...............친사 쩌는 할아버지

 

익산에 있는 편의점이라 그런가 항상 하이트 소주를 사시는 할아버지가 한분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다른손님과 다름없이 계산해줬음... 근데 나보고 다짜고짜 병을 따보라함 ㅋㅋㅋㅋ 자긴 손아파서 못따겠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짜고짜 반말이었지만 나이 드신분이니까 그러려니하고 병 따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샷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할아버진 좀 자주오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손에 안주거리 하나씩 들고 들어옴 ㅋㅋㅋㅋㅋㅋ 여태까지 들고왔던 안주가... 김,복숭아,떡,사과,포도 ... 맨날맨날 바꿔서 가져옴...ㅋㅋㅋㅋㅋ

 

나란남자... 그래도 서비스 모니터링 100점만점에 97점 받은 서비스정신 투철한 알바임...

 

암튼 그런서비스 정신으로 그 할아버지도 대해주니까 그할아버지도 막 나보고 평일 야간하는 애보다 낫다하면서 막 친사를 까기 시작함...

 

그리고 막 자식자랑을 늘어놓으심... 자기 아들은 고대에 갔다... 자기 딸은 스튜어디스 하다가 그만두고 의대 들어갔다... 그러면서 막 나보고 공부좀 하라고함... 영어 단어장 같은거 만들어서 영어 단어좀 외우라함 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맞는 말씀이긴하지만... 솔직히 귀찮음... 공부하다보면 잠옴...그리고 나 학점 그렇게 나쁜것도 아님... 평균 평점 3.9임... 암튼 맨날맨날 친사까고 가끔 막 안주꺼리 나한테 하나씩 먹으라고 줌... 아 별로 안먹고싶음... 감사하지만... 죄송하지만 난 그거 맨날 안먹고 버렸음...

 

 

 

 

 

 

일단 여기까지만 쓰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괜찮으면 2화도 써볼까함...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