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의 반쪽 사랑...(짝사랑) 3화

구희준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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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이 지났다.

 

2년여인이 흐집어놓고간 마음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희재가 옆에 오더라도 .. 가슴만 더 아플듯싶었다.

하지만 마음은 ... 아프면서도 희재를 잡고있었다.

 

내가 나쁜남자인거 안다. 정말 차갑고, 냉담하고 ...

모르는사람에겐 친절은 베풀지만.. 그렇다고 정이 느껴지진 않을것이다.

 

몇년동안 주기적으로 모이는 모임이 있었다.

 

일을 하면서도 남는 시간이 많아, 주기적으로 모임에 참석을 하였고

2년전과 달리 못본 새로운 멤버들이 많았다.

그 모임에서 그 해 9월달에 해운대에서 크게 모임을 가질것으로 공고하였고,

전국구로 흩어져있던 회원들은 정해진날짜에 모두 해운대 동백섬 뒤편 환화콘도로 모였다.

회원들중에 직업군인도 2명있어서 콘도 또한 면세혜택을 받을수있었고 ...

2박3일간 주구장창 술마시고 자다 인나서 술마시고 자다인나서 술마시고..

그럴꺼면 왜 멀리 해운대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이틀날 밤.. 몇달전부터 본 새로운멤버가 가깝게 지내자며 술 친구가되주었다.

원래 혼자서 술을 마시는걸 좋아해 .. 밥을 먹든 집에서도 혼자서 잘 마시곤 한다.

다같이 놀러온자리에선 유달리 따로 놀순없기에.. 흔쾌히 받아주었다.

 

이미 그 모임에선 커플들도 있어서.. 밤이 무르러익고, 분위기 좋은 콘도앞 방파제앞에나가서

광안대교의 화려한 불빛을 보러들 나간다.

 

나도 덩다라 따라나갔고, 아까 술친구가되어준 그녀가 바짝 따라붙는다.

나의 오늘 일일애인이라도 되어준거마냥 찰싹 달라붙어 다닌다.

이미 취할때로 너무 취해버려서.. 방파제 광안대교의 불빛이 보이는곳에서

그녀에게 미친 소리를 하고말았다. 지금은 너무 후회하고있다.

왜 그런소리를 뱉었는지..

 

"니 6.25 사변이 왜 일어난주 아나? "

" 아니 몰라! "

한참을 뜸을 들인후.. 기습적으로 그녀의 입술에 내입술을 포갰다.

'쪽'

" ...... 방심해서....."

" ............................"

 

그렇게... 그 여자를 사랑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체 ..

한 순간의 실수로 그녀와 사귀게 되었다. 그뒤로도 정말 미안하고 죄스럽고 나쁜놈이지만

난 그녈 사랑한적 없다. 그러면서도 2년을 넘게 사귀었다. 정말 미친놈같다 나...

 

사귄지 얼마 안되어.. 매일 허공을 쳐다보면서 무엇인가 생각하는 내모습에 ...

그사람은 신기했나본지 매일 매번 물어보았다. 나의 대답은 항상 똑같았다.

"......그냥 ..."

 

내 핸드폰을 뒤지며 ... 승질을 낸다

 

"야!!!! 희재가 누구야?? "

 

결국 들켰다. 혼자서 답답하고 보고싶을적마다 .. 메모장에 어떤 특정인물을 기준으로 쓴

자필 문자들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서 이리 말한다.

머 나도 어지럽게 얘기하는것도 싫고, 거짓말 하는것도 싫고해서... 희재라고 얘기했다.

희재가 누구냐고 명탐정마냥 추긍하길래 .. 결국 도망치듯 집으로 왔고

내가 하루동안 연락을 씹자.. 내가 알고있는 사람들중 특히나 여자만 골라 전화를 하여

내가 전화받은사람에게 갔냐고 아니면 어딧냐고 ... 그렇게 다 전화했다더라.. 나중에 나도 알게되었다.

 

아무 감정도 안 느껴지는 애가 이러니... 짜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결국 난 관심없으니깐 .. 그만 찢어지는쪽으로 유도하였지만, 그것도 안먹혔다.

나중엔 집앞까지 찾아와서 평소와 다른 차림과 짙은화장을 하고

억지로 끌고나가서 모텔로 들어가려는것이다. 정말 무서웠다. 왜 그러냐는 물음에..

이렇게라도 해야 니가 내 옆에 붙어있을것같아서 그랬다고 말한다.

 

남자의 사랑은 행위로써 충당되는 부분도 있다. 허나 ... 내가 희재를 떠오를땐 그런 생각은 들지도않는다.

아껴주고싶고, 지켜주고싶고, 언제나 품속에서 대리고 다녀야될것같았다.

 

매일매일.. 희재가 떠올른다.

그립다.. 너무 그립고... 너무 그립고... 그립다..

 

보고싶어서 결국 흐느끼기까지 한적도 있었다.

그 그리움의 감정에 못이겨 , 결국 우울증까지 생겼었던적이 있는데..

최근에 겪었던 우울증이 너무 깊게 빠져서.. 왜 살고있는가에 회의감이 들기까지했다.

우울증을 겪으면서 ... 불면증까지 찾아왔다. 하루에 잠을 2시간내지 3시간조차 제대로 이루지못했다.

약국에서 권하는 수면유도제를 사서. 성인 1회 1알 권장으로 써있는데 한알을 먹어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

두알을 먹고... 따뜻한 우유를 먹고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구기도하고

정신수련 한답시고.. 마음을 비우는일도 수차례하였다.

 

근데 나만큼.. 그녀도 아픈것 같았다.

 

곁에 있던 남자가 몇번 바뀌는걸 느낌으로 알았다.

매번 상처를 크게 입는듯하였고.. 내가 옆에 있어줫음 좋겠는데 나 또한 아플거고

희재 또한 힘들어질까봐 .... 어쩔 도리가 없었다.

 

다음편에 계속 연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