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이 날 것 같아 자다 말고 일어나 글을 쓰네요 평소 목욕탕 가기를 좋아하는 20대 미혼 여자예요 하지만 오늘 이후로는 갈 일이 두번 다시 없을 것 같네요 한가로운 오후에 느긋하게 사람없을 때 씻으려고 목욕탕을 갔네요 운이 좋게도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좋아라 하면서 구석 자리에 앉아서 씻는데 가정주부 두세사람 목소리, 아이 목소리도 두세소리 들리네요 (일부러 구석 자리에 앉은거라 목소리만 들리는 상태였음) 한 10분 쯤 있었을까 애들 엄마들 목소리가 쩌렁쩌렁 하게 울리더라구요 여기저기 뛰어 다니지마 엄마 찜질 하고 올테니까 XX이랑 OO이랑 사이 좋게 놀고 있어 이런 소리가 들리길래 왜 애들을 놔두고 가지 이런 생각 들었지만 크게 신경이 안 쓰였어요; 목욕탕이 생긴지 오래 된거라 그런지 구조가 좀 이상했어요 목욕탕을 나와서 탈의실을 가로 질러가면 일반 목욕탕의 증기 사우나(?) 같은 거 말고 황토인지 그런걸로 된 데가 있어요 간이 찜질방 같은데라서(옷 안 입고 가는) (그림 다 그려 올리고 나니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림까지 그렸나 싶네요;) 아무튼 저는 그때쯤 씻는거 마무리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여자 아이 목소리로 하지마 싫어 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순간 뭐지 싶어서 자리에 일어 났는데 안 보이길래 다시 앉을까 말까 싶었는데 남자 목소리 두개가 섬뜻하게 들렸어요 뭐 어때 왜 그래 잠깐 있어봐 이런 소리; 무슨 정신이었는지는 몰라도 잽싸게 그 여자 아이를 찾으러 뛰어 나갔어요 때 미는 곳 쪽에서 나는 소리였는데 그 사이에 들린 남자 목소리가 이게 잠X야 진짜? 왜 여자는 고X가 없어? 등등의 말 그 짧은 순간에 저는 패닉이 됐고 어디서 난 소린지 위치 파악 했을 땐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어요 많아 봤자 5~6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때 미는 간이침대 위에 누워 있고 7~9살 되어 보이는 남자애 하나, 8~10살 되어 보이는 남자애 하나 하나는 밑에서 발목 잡고 하나는 배하고 가슴 누르고 둘다 머리는 그 여자 아이의 중요한 쪽으로 가 있고 발목 잡은 남자애 손이 여자애 그쪽에 가 있고 저도 다 벗고 있어서 더 수치스러웠는데 그 아이는 오죽 했겠어요 대충 말리고 여자애한테 괜찮냐고 하고 데리고 돌아서는데 남자 아이가 그럼 저 누나도 그거 있어? 이러는데 진짜 너무 수치스럽고 눈물까지 날 것 같더라구요 그냥 그 자리 빨리 뜨고 싶었어요 그래도 여자 아이가 언니 언니 이러면서 안기려고; 무서웠지 많이 속상했지? 엄마한테 갈래? 하니까 간데요 저는 헹구기만 하면 되는 상태라 일단 제가 앉아 씻던 위치에 애를 앉으라고 하고 헹구고 목욕용품 쓸어 담듯 담고 애 손 잡고 나섰어요 찜질방에 애를 밀어 넣고(엄마한테 가라고) 저는 옷을 갈아 입으려고 딱 꺼내는데 뒤에서 이 봐요 내 딸한테 뭐라고 한거예요? 하는거예요 근데 일단 서로 알몸인데 너무 창피 하잖아요 그래서 옷 좀 입고 이야기 해 드릴게요 하는데 얄짤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야길 했죠 씻고 있는데 여자 아이는 싫다고 하고 남자아이들은 잠X니 고X니 어딜 보고 있었니 손이 어디로 갔니 이런것들,, 그랬더니 사기 치지말라고 어디서 딸 인생 망치려고 쇼하는거냐고 정신병자 아니냐고 진짜 너무 수치스럽고 머리속에서는 그냥 모른척 할껄 하는 후회가 밀려 들고 여자 아이한테 언니가 해코지 했지? 욕 했지? 때렸지? 이러고 있고 여자 아이는 아니라고 하고 그 짧은 시간에 애를 꼭두각시 인형으로 만들어 놨다고 하고 결국엔 그 남자애들도 끌려오고 그 남자애들은 형제였나봐요 찜질 하는데 있던 다른 아줌마가 나와서 추궁하니까 남자애들이 사실대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남자애들 엄마는 애들이 뭣 모르고 그럴 수도 있지 그걸 다 큰 어른이 참견 하냐고 그러는거예요 아 정말 이건 뭐 말도 안통하고 여자 아이 엄마는 그냥 내가 참견 안 했으면 여자 아이도 커가면서 잊었을건데 내가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놨다고 하고 저도 말 안 통하고 답답하니까 됐다고 하고 이야기 끝내려고 하니까 옷도 못 입게 가로 막고 카운터 아줌마는 싸움 구경이 신났는지 왜들 그래요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지 이러고만 있구 그렇게 탈의실에서 4~50분을 실랑이 했네요 마지막에 나오면서 그 아줌마들한테도 이야길 했어요 애들 미래는 부모가 대해주는만큼 커진다고 딱 그만큼만 남한테 존중 받는다고 부모부터 천하게 대 하면 그 아이는 그런 존재로 밖에 못 큰다고 부모가 먼저 잘잘못을 못 가르치는데 애라고 어찌 알겠냐고 이 이야기 했다고도 욕 엄청 먹고 나오긴 했지만 정말 화가 납니다 제발 자기 아이는 자기가 먼저 아꼈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도 마냥 좋은 사람은 아니예요 불의를 보고도 못 본척한 적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고 그렇겠지만 나름의 용기를 내서 그 여자 아이를 할 수 있는한 보호 하려고 했는데 머리로는 그래도 내가 잘 한 일일거야 라고 생각 하는데도 찝찝한 마음은 어찌 할 수가 없네요 제가 그릇이 작아서 아마 두번 다시 모르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고 먼저 나서지는 못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왠만하면 남자 어린이들은 아빠랑 목욕탕 다니게 해 주세요 9279
목욕탕의 개념 없는 엄마들과 아이들을 봤어요
화병이 날 것 같아 자다 말고 일어나 글을 쓰네요
평소 목욕탕 가기를 좋아하는 20대 미혼 여자예요
하지만 오늘 이후로는 갈 일이 두번 다시 없을 것 같네요
한가로운 오후에 느긋하게 사람없을 때 씻으려고 목욕탕을 갔네요
운이 좋게도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좋아라 하면서 구석 자리에 앉아서 씻는데
가정주부 두세사람 목소리, 아이 목소리도 두세소리 들리네요
(일부러 구석 자리에 앉은거라 목소리만 들리는 상태였음)
한 10분 쯤 있었을까
애들 엄마들 목소리가 쩌렁쩌렁 하게 울리더라구요
여기저기 뛰어 다니지마
엄마 찜질 하고 올테니까
XX이랑 OO이랑 사이 좋게 놀고 있어
이런 소리가 들리길래
왜 애들을 놔두고 가지 이런 생각 들었지만 크게 신경이 안 쓰였어요;
목욕탕이 생긴지 오래 된거라 그런지 구조가 좀 이상했어요
목욕탕을 나와서 탈의실을 가로 질러가면
일반 목욕탕의 증기 사우나(?) 같은 거 말고 황토인지 그런걸로 된 데가 있어요
간이 찜질방 같은데라서(옷 안 입고 가는)
(그림 다 그려 올리고 나니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림까지 그렸나 싶네요;)
아무튼 저는 그때쯤 씻는거 마무리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여자 아이 목소리로
하지마 싫어
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순간 뭐지 싶어서 자리에 일어 났는데 안 보이길래 다시 앉을까 말까 싶었는데
남자 목소리 두개가 섬뜻하게 들렸어요
뭐 어때 왜 그래
잠깐 있어봐
이런 소리;
무슨 정신이었는지는 몰라도 잽싸게 그 여자 아이를 찾으러 뛰어 나갔어요
때 미는 곳 쪽에서 나는 소리였는데
그 사이에 들린 남자 목소리가
이게 잠X야
진짜?
왜 여자는 고X가 없어?
등등의 말
그 짧은 순간에 저는 패닉이 됐고
어디서 난 소린지 위치 파악 했을 땐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어요
많아 봤자 5~6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때 미는 간이침대 위에 누워 있고
7~9살 되어 보이는 남자애 하나, 8~10살 되어 보이는 남자애 하나
하나는 밑에서 발목 잡고 하나는 배하고 가슴 누르고
둘다 머리는 그 여자 아이의 중요한 쪽으로 가 있고
발목 잡은 남자애 손이 여자애 그쪽에 가 있고
저도 다 벗고 있어서 더 수치스러웠는데 그 아이는 오죽 했겠어요
대충 말리고 여자애한테 괜찮냐고 하고 데리고 돌아서는데
남자 아이가
그럼 저 누나도 그거 있어?
이러는데 진짜 너무 수치스럽고 눈물까지 날 것 같더라구요
그냥 그 자리 빨리 뜨고 싶었어요
그래도 여자 아이가 언니 언니 이러면서 안기려고;
무서웠지 많이 속상했지? 엄마한테 갈래? 하니까 간데요
저는 헹구기만 하면 되는 상태라 일단 제가 앉아 씻던 위치에 애를 앉으라고 하고
헹구고 목욕용품 쓸어 담듯 담고 애 손 잡고 나섰어요
찜질방에 애를 밀어 넣고(엄마한테 가라고)
저는 옷을 갈아 입으려고 딱 꺼내는데
뒤에서
이 봐요 내 딸한테 뭐라고 한거예요?
하는거예요
근데 일단 서로 알몸인데 너무 창피 하잖아요
그래서 옷 좀 입고 이야기 해 드릴게요 하는데
얄짤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야길 했죠
씻고 있는데 여자 아이는 싫다고 하고 남자아이들은
잠X니 고X니 어딜 보고 있었니 손이 어디로 갔니 이런것들,,
그랬더니 사기 치지말라고
어디서 딸 인생 망치려고 쇼하는거냐고
정신병자 아니냐고
진짜 너무 수치스럽고 머리속에서는
그냥 모른척 할껄 하는 후회가 밀려 들고
여자 아이한테 언니가 해코지 했지? 욕 했지? 때렸지?
이러고 있고
여자 아이는 아니라고 하고
그 짧은 시간에 애를 꼭두각시 인형으로 만들어 놨다고 하고
결국엔 그 남자애들도 끌려오고
그 남자애들은 형제였나봐요
찜질 하는데 있던 다른 아줌마가 나와서 추궁하니까
남자애들이 사실대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남자애들 엄마는
애들이 뭣 모르고 그럴 수도 있지 그걸 다 큰 어른이 참견 하냐고 그러는거예요
아 정말 이건 뭐 말도 안통하고
여자 아이 엄마는 그냥 내가 참견 안 했으면
여자 아이도 커가면서 잊었을건데
내가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놨다고 하고
저도 말 안 통하고 답답하니까 됐다고 하고 이야기 끝내려고 하니까
옷도 못 입게 가로 막고
카운터 아줌마는 싸움 구경이 신났는지
왜들 그래요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지
이러고만 있구
그렇게 탈의실에서 4~50분을 실랑이 했네요
마지막에 나오면서 그 아줌마들한테도 이야길 했어요
애들 미래는 부모가 대해주는만큼 커진다고 딱 그만큼만 남한테 존중 받는다고
부모부터 천하게 대 하면 그 아이는 그런 존재로 밖에 못 큰다고
부모가 먼저 잘잘못을 못 가르치는데 애라고 어찌 알겠냐고
이 이야기 했다고도 욕 엄청 먹고 나오긴 했지만 정말 화가 납니다
제발 자기 아이는 자기가 먼저 아꼈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도 마냥 좋은 사람은 아니예요
불의를 보고도 못 본척한 적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고 그렇겠지만
나름의 용기를 내서 그 여자 아이를 할 수 있는한 보호 하려고 했는데
머리로는 그래도 내가 잘 한 일일거야 라고 생각 하는데도
찝찝한 마음은 어찌 할 수가 없네요
제가 그릇이 작아서
아마 두번 다시 모르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고 먼저 나서지는 못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왠만하면 남자 어린이들은 아빠랑 목욕탕 다니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