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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수직과 수평선, 그리고 휘어진 지붕선 등 여러 선들이 모여 이룬 건축이다. 한국 민족은 직선과 곡선을 가장 이상적으로 배합하여 사용해 왔다. 한옥의 처마 선은 물 찬 제비가 땅으로 내려오다가 부드럽게 하늘을 향해 방향을 돌리는 형상이다. 지상과 천상이 만나는, 수직과 수평의 교차점. 내리누르는 힘과 치켜 올라가는 힘의 교차점, 이것이 억압된 욕망이 분출되는 것과 같이 힘차면서도 절제되어 있고, 그 속에 선비의 절개와 기개를 초연히 드러내기도 하고, 언뜻 별로 꾸미지 않은 모습인 듯 겸양을 품고 있기도 하다. 매우 긴장된 듯 보이는 처마선이지만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절제된 곡선이야말로 음(땅) 양(하늘)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이다.
한옥의 아름다움(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