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이 이어준 사랑

이상호2011.10.09
조회760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은 무슨...

몇번 적긴했는데 깔끔하게 묻힌...ㅋㅋ

 

이제 곧 1년도 다가오고 현재 알콩달콩 사랑중인

제 여자친구와 저의 만남이 참...

제가 생각하기에도 신기해서 몇자 적어 보려 합니다 ㅎㅎ

 

원래 이런 연애쪽 글은 안쓰려고 했는데...

이거 참..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톡되면 여자친구에게 1년 축하 선물이라고 자랑을...

근데 이거 쓴거 알면 날 죽...흠흠...

 

참... 국어시간에 졸기만해서 배움의 미덕이 한없이 부족하므로

앞뒤가 안맞고 횡설수설해도 톡커님들의 넓으신 아량으로

그냥 쌍콤하게 넘어가 주시고

재미가 없으시더라도 이렇게 만나서 사랑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이제 대세에 맞게 음슴체로 ㄱㄱ!!! 는 무슨...제가 그런거 싫어하고

오늘이 한글날이기도 하니 최대한 바른말 고운말로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년 입니다. 10월 쯤으로 기억이 되네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잡스옹님께서

아이폰4를 내놓으셨을때 5주동안 기다려서 받은 따끈한 아이폰!!을 가지고

스마트한 세상에 첫발을 내딛였을 때였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건 뭐 완전 신기해서

카페 같은곳 찾아서 가입하고 이것저것 막 만져보고

신기해 하고 있었을때 입니다

 

저보다 먼저 아이폰을 입수(?)한 한 친구가

어플을 하나 소개해 주었습니다

아이폰에서만 구동이 가능한 어플이었어요

안드로이드 기반은 없어요 아직도 ㅋ

 

아이폰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 알고 계실

무전기 어플인데요

이 무전기 어플을 친구가 소개를 시켜 주었죠

어찌어찌 가입하고 처음 어플을 사용했을땐!

완전 신세계!!!

이런게 가능해!?? 뭐지???

이게 바로 스마트한 세상인가???

완전 신기하고 신기했을 뿐이었어요 ㅋ

 

이 어플은 국가별로 채널이 존재하고

채널수도 꽤 많습니다

전 세계 어느 누구와도 손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어플이죠

같은 채널에 들어와 있으면 지역이 어느 곳이든

이 무전기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손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어플이에요!

완전 신기했죠!

(아...무슨 어플 광고하는거 같네;;;)

 

그런데 사용은...흠... 가끔 친구랑 수다떨 때 또는

어디 이상한 외국인들이 서로 씨부... 아.. 죄송;;

외국인들이 서로 얘기하는거 듣기나하고

뭐 그렇게 처음의 신기함은 곳 흥미를 잃어 시름시름 해져갈때

한국 채널도 있다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어느 순간부터 그곳에만 들어가서 죽치고 서로들

얘기하는것 귀팅만 하고 있었던거 같네요

 

그러다가 용기내서 조금씩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곧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어요!

완전 신기했죠!

그때 부터 다시 어플에 흥미를 느끼고 완전 재미지게! 옴팡지게!

그것만 가지고 놀았어요 ㅋ

 

그렇게 그 무전기 어플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죠

그러던 중 어찌어찌 여차저차 해서 시간 되시고 마음 맞으시는

분들과 함께 오프모임을 가지게 되었었죠 장소는 전주였구요

 

제가 현재 전주에 살고있고 일단은 제가 주최를 했기에 ㅋㅋ

그래서 전주에서 모였어요 ㅎ

 

항상 어플상에서 서로의 목소리만 듣고

소소하게 서로들 소담소담 얘기를 나누다

실제로 만나려고 하니 많이 떨리더군요 ㅎ

 

제 여자친구는 서울 토박이 이구요

본인 혼자 스스로 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오는건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오프모임 날짜가 오고 여자친구는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간 맞춰서 픽업하려 터미널로 마중을 나갔죠

가서 터미널에 들어갔는데

와... 한눈에 봐도 딱 알아보겠더라구요 ㅋ

정말 첫인상 대~~박!! (좋은뜻이에요!!)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을 했는지라 할건 없고 해서

바닷가 쪽으로 드라이브를 가려고 마음 먹고

여자친구를 태우고 멋지게 출바알~~ 하려고 했으나...

아놔...시동안걸려..ㅋㅋㅋㅋㅋㅋ

 

처음 봤는데! 처음만났는데!

완전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멋있게 "타세요~" 라고 하며 훈남미소 날려주고

나도 멋지게 운전석에 앉아 간지나게 시동을 딱! 걸었는데!!!!

안걸려....;; 아놬ㅋㅋ

 

순간 급 당황!

후읍후읍.

바로 애니카에 전화해서 긴급출동 서비스 불렀죠

그렇게 서비스카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죠

 

서로 처음 만났는데

할말도 없고 날은 춥고...

아... 이양반들은 왜이리 늦게 오는지...

민망해서 죽을뻔...

 

어찌어찌해서 일단 근처 서비스센터까지 차량을 끌고가서

차를 수리를 하긴 했는데...

전 진짜 민망하고 당황하고 부끄러워 죽겠는데

여자친구는 뭐가 그리 신기한지

여기저기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곳곳을 둘러보더군요

 

나중에야 알았지만 여자친구 그렇게 혼자서 다닌게

처음이었다라고 하더군요 여자나이 당시 26세 이면

성인이고 많은 경험을 해봤을 나이인데

그 나이에도 통금이 있고 회사일이 늦게 끝나면

항상 부모님이 남동생 시켜서 직접 데려오고

외박은 꿈에도 못꾸고 그랬더라구요 ㅎ

 

그런 여자친구가 어플상에서 목소리만 듣던 사람들을

만나보겠다고 버스타고 전주까지 온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 당시

여자친구가 큰 결심을 했었구나라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이거에 대해선 또 할말 이 많이 있지만 뭐.

하나하나 세세하게 면밀하게 확실하게 얘기하자면

끝도 없어질거 같으니 그냥 넘어가구요 ㅎ

 

그렇게 첫만남에 어색함을 뒤로하고

지방으로 온게 처음이라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바닷가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시켜 주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었죠

 

그러면서 급! 가까워 졌구요

그렇게 우리 둘의 사랑이 시작되었답니다~라면 참 간단한데

 

이게 또 여러 곡절끝에 이루어진 사랑이라 뭐라 표현하기가 참 힘드네요

당시 여자친구의 사정도 있었고 저도 그렇고

뭐 쫌 거시기한 일들이 있었거든요 ㅎ

그래도 극뽁~! 하고 사랑을 하게 되었죠 !

 

근데.. 참

주변에서 걱정들이 많았죠

장거리 연애에다가

남자친구는 한살 어린데다

아직 직업도 없는 학생인지라

 

주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특히 여자친구의 주변 지인분들!

 

저야 남자니까

제 친구녀석들은

여자친구 생겼다고 그러면

"오~~~~ 몇살인데??"

 

한살 많다고 얘기하면

"이열~~~~~ 드디어 연상이냐!?"

 

요딴 드립을 치면서

그냥 뭐 잘 만나라 장거리냐? 서로 좋아하면 뭔 문제냐

잘해봐라 요렇게 말하고 끝인데

 

여자친구쪽은 그게 아니죠

일단 여자친구 나이가 이제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올

나이이고 여자친구 주변에도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데 친구가 만난다는 남자가

연하에 학생에 장거리이니

얼마나 마음에 안들었겠어요...

큽...알아요 저도..ㅠㅠ

 

하지만 그런 저를 여자친구는 쿨하게 받아주었습니다!

완전 쿨해요 제 여친!

 

그렇게 시작된 사랑은 정말 활활 타올랐죠!!!!

그 타오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주변 모두의 우려에도 꿋꿋이 버티어 나가며

서로 사랑해가는 사이랍니다

 

1년을 몇일 앞둔 현재까지

장거리 연애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랑해올수 있었던것은

서로 존중해주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가장

컸던게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서로 많이 보지 못하는거!

힘들죠! 하지만 참을만 해요~

그런데 정말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게 그렇게! 한탄스러울때는

여자친구가 아플때더라구요

 

서울 전주... 만만치 않은 거리죠

미친척 쏘고 가도 두시간이죠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장거리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데;;; 흠흠..

 

그래도 뭐 이런저런 아픔없고 어려움 없고 곡절없는

사랑이 어디있겠습니까? ㅋ

 

저와 제 여자친구가 만나게 된 배경을

지인들에게 얘길 하면 엄청 신기해 하더라구요

뭐 그렇게 만나냐고 너 참 신기한 놈이라고

그렇~~~~게 까지 정색하면서

신기한놈 취급할건 없는데...ㅋㅋ

 

아무튼 이런 어플을 통해서 맺어진 인연

이 인연 끝까지 지켜나가려고 많은 노력을 할겁니다

 

뭐.. 솔직히 적다면 적은 나이이긴 합니다만

 

제가 여자친구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잠시잠깐 머무는 섬이 아닌

정착할 섬을 찾은것 같다고

 

제가 아이폰을 사지 않았다면

이런 인연은 없었겠죠??

그래서 고인이 되신 잡스옹님의 명복을 빌고 감사하네요

아.. 감사는 그 무전기 어플을 만든 분들께 해야하나????

 

뭐 어찌됐던간에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 써놓고 보니 완전 오글거리네

이건 이넘이 무슨말을 하려고 하는지도 도통 모르겠고;;

 

무슨 앱등이 애플빠인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시간은 새벽이고...

나 자는줄 알고있을텐데...

 

아참!

지금은 무전기 어플을 안하고 있는데

그당시 인연으로 만났던 많은 분들께

우선 감사말씀 드리고

어떻게 다들 잘 지내시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저는 잘 있습니다!

다들 잘 계시죠?? 이제 겨울이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혹여나 글을 보신다면...

제가 쑥스러우니 그냥......

카톡만 날려주세요 ㅎㅎ;;;

 

톡커님들

재미없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솔로이신 분들은

좋은 인연 찾아 멋진 사랑을 할 수 있도록

기도올립니다~^^

 

끝!

END!

 

자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