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포 먹다가 개취급 당했습니다.ㅠㅠ

내이름바보2008.08.02
조회502

알바하면서 하루 종일 톡만 보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ㅋㅋㅋ

(이렇게 시작하는게 형식이 되버린거 같네요^-^)

 

사건은 알바가 끝난 퇴근길에 일어났습니다.

 

집은 인천이고 알바는 영등포에서 하기 때문에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하고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퇴근 시간이니 사람들이 엄청 붐비더라구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부비부비 해댔습니다. +_+ (사실 거의 슬램 수준이였어요..)

 

저녁을 안먹고 퇴근하기 때문에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그때 마침 가방속에 있던 육포가 뇌리를 스치더군요.. +_+

그래서 사람들 틈에서 낑겨 겨우 육포를 꺼내서 질겅 질겅 씹고 있었습니다..

냄새가 오지게 나서 민폐란걸 알고 있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다른 사람들 시선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답니다. -_ㅡ++

 

그런데 어느 역인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충격을 받아서..)

다섯살 짜리 남자 꼬마아이와 젊은 애어머니가 손을 잡고 내리기 위해 문앞에 서계시더라구요.

그때 꼬마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꼬마 : "엄마 저 아저씨 개껌 씹고 있어.."

엄마 : "큭큭^^;; 저건 개껌이 아니라 육포라는거야~ 꼬기 말린거~"

꼬마 : "아~ 저 아저씨 개같아.."

순간 문이 열리고 애어머니랑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당황하셨던지 문이 열리자마자 애 손을 끌고 빠르게 나가시더군요..ㅠㅠ

 

열차안 사람들 다 저 쳐다보더니.. 키득키득 웃더라구요..ㅠㅠ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더랬죠..

쪽팔려서 핸드폰 열고 오지도 않는 문자확인하고, 보내는 척 하고ㅋㅋㅋ

하지만 육포는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ㅋㅋㅋ 

 

제 나이 21살.. 아저씨도 서러운데.. 5살짜리에게 개취급 당했습니다..

 

그때 저랑 같이 열차안에 계셨던 분들.. 냄새 풍겨서 죄송합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