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우리는 서로 사랑하는데...

0.52011.10.10
조회10,988

안녕하세요!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면 많은 분들께서 여성이라고 착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21살의 흔남 대학생입니다.

 

항상 눈팅으로만 판을 보고 톡을 보고 있었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여자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어떻게 해야 서로에게 더 편한존재가 될수있을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저랑 제 여자친구가 지금사랑싸움을 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에게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수 있을지 도와주세요!

 

저는 평범한 대학생.

그리고 제 여자친구는 수험생인 대학생.

사실 여자친구도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자신이 조금 더 만족할만한 대학을 가기위해 대학을 다니며 재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고 지쳐있을거같아요 ㅠㅠ(수능이 이제 30일 밖에 남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최근들어 저와 제 여자친구 사이에서 사랑싸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문제는 저때문이구요..

제 성격은 원래 나쁜남자 스타일이었습니다. 여자를 몇명 만나보았지만 항상 제가 차고,, 처음에는 잘해줄것 처럼 사귀었다가 나중에는 제가 못해주고,, 그것도 모잘라서 여자를 차버리는...

그런데 지금은 제가 많이 변했습니다.

이 여자친구를 만나고 나서 부터는,, 제가 많이 조심스러워지고, 여성스러워지고, 세심해지고 그랬거든요..

 

이벤트라는건 생각도 못해본 제가 이벤트를해보구..

그 좋아하던 술도 이제 많이 마시지 않구..

남자가 창피하다면서 여자한테 어떻게 편지를 써주냐 그러던 제가.. 여자친구에게 자주 편지를남기고..

술값말고는 다른거에 돈쓰는건 정말 아까워하던 제가 여자친구에게 깜짝선물들도 해주구요..

 

아마 그녀를 정말 사랑하고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과하나봐요..

 

여자친구가 얼마전에 한번 제가 여자친구를 찾아갔는데 조금 화를낸적이있었거든요..

"왜 오지마라하는데 왔냐구... 너가 이렇게 찾아오면 내가 미안해지잖아..."

 

그런데 저는 항상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자는 자신이사랑 받는다고 생각할 때 행복하고,,

자기를 찾아와주고 자기를 배려해준다고 생각하면 사랑받는다고 생각할거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한 이 말도 저는 그 순간은 저한테 미안에서 하는 말이지만 속으로는 좋지 않을까 이런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일로 여자친구가 조금 짜증이난것 같았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여자친구가 공부하는곳을 물어보고,

잘되고 있냐며,, 여러가지 물어보았는데

 

"너,, 이런거 왜물어봐,,, 그리고 지금 나한테 할말 없어서 이런거 물어보는거지.."

 

이러더라구요..

저는 여자친구가 힘들어 할까봐.. 조금이라도 위로를 해주려고 했던말이었는데..;

제가 하는 행동들이 조금씩 부담스럽게 다가왔던 여자친구에게는 이게 조금다르게 해석이 되었나봐요..

이 말과 더불어 제가 조금전에 판에서 읽었던 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남자친구가 항상 자기에게 너무 잘해주는데, 여자가 오래사귀다 보니 내숭도 사라져서 이제 아무렇게나 대하는대에도 남자가 화한번 내지않아 여자가 이제 질려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저한테 요즘 미안하다는말을 많이하고,, 제가 여자친구한테 하는 행동하는 하나하나가 자기에게 올인하는거라 생각해서,, 제가 너무 자신한테 맞춰준다고 미안하단 말을 많이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그런거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구.. 나는 그런거 귀찮지도 않고, 하나도 신경안쓴다고,, 그런걸 말해주려고..이글을 통해서 말해주려고 했는데..

여자친구도 저한테 잘해주고 싶은데,, 여자친구는 지금 시간이 많이 없고,, 많이 힘든시기니까 그렇게 해주지 못해서 나한테 늘 미안해하는거 같아서.. 그런 맘 들게 하는게 더 싫어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그런맘 사라지게 해주려고,, 조금더 따뜻하게 말하려고 하려던거였는데..

 

어제 계속 이야기하다가..

여자친구가 조금 답답해하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제게 짜증을 내면 제가 같이 짜증을 내면서 대답을해주면, 저의 속마음을 알 수 있겠는데

제가 그러지 않아서 너무 답답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지금 정말 여자친구 그 짜증하나도 너무 사랑스럽게 보이구..

수능때문에 지쳐있을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생기고있던 화도 모두 가라앉혀 버리는데..

서로 지금 많은 오해가 있는거겠죠..?

여자친구는 제가 그런 감정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게 아니라고 부정을 하는거고...

 

톡커님들.. 저희는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수 있을까요..?

저는 정말 제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여자친구도 저를 정말 사랑하는데..

우리는 서로 그걸 느낄수 있는데...

속상합니다...

 

여러분... 제게 힘을주세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P.S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공부를하고 있을 우리 겸둥아...

사랑해.. 그리고 오빠가 너 힘들지 않고 맘고생 시키 않도록

더 노력할게... 사랑해

[근데 혹시 오빠가 이렇게 글을 쓰는것도 네게 부담이되구 너를 힘들게 하는걸까..? ㅠ 이것만은 그게 아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