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푸르름 위에 하얀 지등(紙燈)이 수없이 떠다닌다 진흙 속에, 연못 위에 피어오른 개화의 아픔 무더위에 지친 한나절에도 저마다 불 밝히고 은밀히 피는 꽃 얼마나 인고(忍苦)의 세월이 흘렀기에 물속에 잠기면서 꽃으로 피었는가 생활의 파도 위에, 상처받은 가슴 속에 수련꽃은 말없이 피고 있다 김희영**
수련화
칙칙한 푸르름 위에
하얀 지등(紙燈)이 수없이 떠다닌다
진흙 속에, 연못 위에
피어오른
개화의 아픔
무더위에 지친 한나절에도
저마다 불 밝히고
은밀히 피는 꽃
얼마나 인고(忍苦)의 세월이 흘렀기에
물속에 잠기면서
꽃으로 피었는가
생활의 파도 위에, 상처받은 가슴 속에
수련꽃은 말없이 피고 있다
김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