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빨간모자에 흰마스크...남일이 아니다?

꼬맹@,@ 2011.10.11
조회467

 

 

 

때는 어제 2011년 10월 10일, 밤 12시가 넘어 11일이네요.

 

퇴근 후 볼일을 보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주차 하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평소에 차량 출입카드는 왜 유료로 발급을 받았는지

어김없이 오늘도 12시가 넘으니 아파트 차량출입구는 도어가 열려 개방되어 있더군요....

 

최근에 묻지마 사건으로 제가사는 천안신부동 모 아파트 옆라인 아주머니는 쓰레기버리러 나오셨다가

칼에 찔리셨습니다.

말그대로 묻지마 사건.

그 이후로 앞동 사건... 등등... 아파트 경비가 소홀하다는 소문이 퍼져

범죄가 간혹 생기더군요...

 

도대체가 관리비 왜냅니까. 택배 받아달라고 관리비 내나요?

출입카드 왜 유료로 발급받나요? 아무차나 확인 안하고 다 들여보내주는데?

 

여튼...

 

퇴근 후 아파트를 쭉 돌았습니다.

역시나 시간이 늦어 주차공간이 없네요...

다시 아파트를 나와 아파트 입구쪽에 작은 주차장에 주차 하였습니다.

남자친구가 30분 뒤 도착한다고 얼굴보고 들어가라고 하여 주차하고,

피곤해서 의자를 뒤로 젖치고 누워있었습니다.

핸드폰도 만지고.... 누워서 멍때리다가... 피곤해서 부비적거리고...

참고로 제 차는 유리가 투명해서 차 안이 훤~히 보이죠..

 

늦은시간 인적도 없고...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차 안에 누워있었습니다.

중학교때 납치당할뻔한적이 있던 저라서 항상 차 문은 잠그고 정차합니다.

 

한참 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남자친구가 왔습니다.

그리고는 옆좌석으로 옮겨 타서 말을 꺼내더군요.

 

"나 거짓말 하나도 안할께. 다 진짜야 들어. 저기 소나무 뒤 가로등 밑에 사람 서있던거 못봤어?"

"웅 못봤는데 왜?"

 

"오빠가 도착해서 주차하려고 한바퀴 돌고 주차하고 차까지 걸어오는데  어떤 남자가 서있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가만보니까 숨어서 자기 차 처다보고있잖아.

  관리사무소 앞에 게시판 앞에서. 가로등밑에. 소나무에 가려서 얼굴만 두고"

" 그래서? 누구지 무서워ㅠㅠ"

 

"오빠가 가까이 가니까 그냥 가버리길래 의아해했는데, 생각해보니까 ...

 

 

 

 빨간 모자에.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다 가렸어.

 

 

 

 왜 그러고 너를 멀리서 몰래 보고있지?

 

 

 

 ......"

 

 

 

 

 

 

와.... 완전 소름쫙. 진짜 차에서 내리지도못하고 기절 초풍하는줄 알았어요..

 

차에 시동을 걸고 아파트를 한바퀴 돌았죠.

혹시나 해서... 무서워서 결판을 짓지 않으면 잠도 안올거같고...

 

역시나 사라졌죠. 없더군요.

 

그런데... 경비아저씨께 순찰 요청하려고 아파트 경비실을 다 돌았는데

불만켜있고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단 한분도. 단 한분도. 안계시더라구요.

아파트 출입 열어놓고 다들 어디가셨는지.

정말 마음놓고 살겠습니까...

 

남자친구가 만약에 오지 않고, 제가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서

내려서 집까시 10분가량 걸어가는동안... 인적도 없고...

그냥 그런생각 하면 안되지만 그냥 무섭습니다..

 

 

이러다 소잃고 외양간고치지. 안그렇습니까...

여자로써 무서워서 살겠습니까..?

 

야밤에 왜 빨간모자에 흰마스크로 얼굴을 다 가린 사람이.

집앞이라면 그러고 나옵니까?

너무 소름끼치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무서워서 해 진뒤 퇴근길... 혼자 집에 못들어갈거 같아요..

 

 

누군가가 길게는 30분동안 멀리서 빨간모자에 흰마스크를차고 나를 지켜봤다는거죠.

여성분들. 과연 안심할수있나요?

 

경비아저씨도 아무도없고, 사람의 촉이라고나 할까...?너무 불길했어요.

112에 전화했죠

 

띠리리~

 

 

 

........

 

" 그런건 관할 파출소로 전화하세요 568-0000 "

 

 

띠띠...

 

 

.....

 

 

 

성범죄.

아동범죄.

 

무섭습니다.

 

솔직히 남녀노소 따질 수는 없지만

무섭습니다.

 

20대 여성으로써 대한민국 살아가는데

범죄에 무차비하게 노출되는 이 환경이 무섭구요..

 

다행히 그분이 사라져서 아무일도 없었지만

(범행 목적이 아닌 단순히 지켜보는 상황이였을수도 있구요...)

 

야밤에 찬기운까지 겹치니 너무 무섭더군요...

 

 

 

천안의 모 아파트이구요....

오늘 퇴근 후 관리사무실 가서 CCTV돌려달라고 요청드릴려구요..

그사람의 동태를 살펴야 안심이 될것같네요....

 

 

이상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이시대의 20대 여성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