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무슨 경우일까요?

고시텔녀2011.10.11
조회999

저는 서울에 사는 수무살 대학생녀입니다.

제가 여기 고시텔에 온지 삼개월이 되가고있구요...

 

 

그런데 처음에 와서 저는 모든것이 평화로웠습니다..

하지만 그전 총무와 실장이 나가고 난 후부터는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고시텔에 살다보니 고시원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많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정당화 되는 것인지 물어보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길수도있으나 제가 그동안 잠못자고 폭식까지 해가면서 혼자

잘잘못을 따지느니 여러 사람 의견을 듣고 제가 잘못된것인지

그분이 잘못된것인지 알고싶어서 씁니다.....................

 

 

 

 

저는 처음에 고시텔왔을때 45만원에 2평짜리 고시텔으로 왔어요.

여기는 고시텔이 3층과 4층으로 나눠져있어요.(이건 조금있다 나올 얘기를 위해 씁니다.)

다른곳 3평에 32만원 짜리도 있었고 음식도 제공해주는곳도 있었지만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음식제공도 물론이지만 화장실이 방에 딸려있고

무엇보다 여성전용이라는 겁니다. 이 동네는 여기빼고 여성전용이 없어요.

 

그래서 이곳에 와서 그동안 잘 지냈습니다. 총무님과도 실장님과도 잘지냈고

불편한거 없이 그동안 잘 넘겨왔구요.. 제가 고시원에 살지만 불편한것이 없었기때문에

남들이 고시텔에사는거 힘들다힘들다 해도 저는 편했어요.

 

그런데 그 총무님과 실장님이 없어진 추석 다음날 부터 어떤 여자분이 오셨더군요.

그분이 아무래도 새로오신 총무같았구요. 그런데 별로 신경쓰지않았어요..

 

그리고 한번 일이 터진거죠,,,

 

 

제가 와있어야할 택배가 항상 문앞에 놔주었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직안왔나..'하고있었는데, 방 문을 여니 턱하니 방안에 택배가 있는 겁니다.

황당했고... 잠시 멍하다가 그냥 그러려니 넘기려 했어요. 처음이니까요.

그리고 드라이버를 빌리러 가서 얘기를 드렸는데

 

"택배가 너무 많은에 제가 한분한분 챙겨드릴수는없으니까 주방에다 놔드릴께요.

무거운건 그쪽 방에 놔드리구요"

그래서 저는 그러겠지 싶어서 알겠다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하나는 오백원사건이였습니다.

제가 방이 좁고 알바하러 몇일을 집에 없으니까 집에서 다 말릴수가없어서 빨래방가서

말리고는 합니다. 그런데 그날 말릴돈이 100원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어찌하다가

새로오신 총무님께 말씀드렸어요. 제가 '100원빌리기 그러니까 1000원을 빌리고 그걸 다음날

드려야겠다.' 그래서 윗층에 올라가서 얘기를 드렸는데 1000원이 없으시다길래 그럼 오백원빌려달라고

하였어요. 알바 갔다와서 바로 드리겠다고. 그런데 정말 얼굴에 싫은 표정이 확확 드러나더군요..

그리고 500원을 빌려주시며 이런말씀을 했어요.

 

"제가 오늘은 이돈 그냥드릴께요. 갚지마시구요.

앞으로 저한테 이런얘기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여기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거 하나하나 들어주기가 그렇네요. 앞으로 돈얘기 하지 마시고 그돈은 갚지마세요"

이러면서 가라더군요...

 

저는  그돈을 갚을려고 생각했는데 가서 그런말을 들으니까 자존심상하고

내가 100원때문에 돈빌리려다 이런 얘기까지 들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그동안 이곳에 살면서 그전 총무님한테도 돈빌려달라고 한적 없고 이번에는

일을 바로 가야했기때문에 빌린건데 그쪽에서는 제가 돈을 계속 빌릴줄알아서

그런말을 한것같은데 기분이 좋지않아 속상해서 눈물이 살짝 나기도했구요..

제가 가진에 없어서 자존심이 참 강했다는걸 느꼈던 날이였어요...자존심이 무너져내리는 날이였거든요..

 

그리고나서 저는 일갔다와서 총무만났을때 그돈을 바로드렸어요.

기분이 무척상하여서 말도 꺼내기 싫었고 "그냥 받으세요" 이랬더니

"그냥 그때 준건데?" 이러길래

"아뇨. 저는 그걸로 기분이 별로 좋지않았습니다. 잘썼어요"라고하고 드렸죠.

그리고나서는 총무하고 별로 마주치기도싫어졌습니다. 봐도 인사안했구요.

 

그리고 여기선 라면+김치+밥+커피가 제공됩니다.

저는 반찬을 따로 사먹지 않고 여기 음식제공된다길래 이것으로 먹는데

김치가 일주일이 되가는 데도 없는거에요.. 점점 화가 나기시작했죠..

그낭 택배가 방앞에 없고 거실에 없길래 위층에 올라갔더니 있는거에요.

분명 주방에 놔주신다고했으면서 .......

 

그래서 제가 "왜 택배가 여기있나요? 저한테는 주방에 택배 놔주신다고 하셨잖아요"라고하니,

총무가 하는 말이 "오늘 택배아저씨한테 밑에 놔달라고했더니 막 계단에서 택배를 굴려서 깨질뻔했어요.

오늘 오전에 있었던일인데 보셨어요?"라고 하는거에요.

저는 그시간에 학교다니니까 학교에있다고 말씀드린니까 하는말이,

"놔달라고해도 택배기사가 요즘 그럽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4층에서 찾아가세요."라길래

무게가 되는것을 저는 혼자 낑낑거리며 가지고 3층으로 내려왔어요.

그리고 갖다놓고나서 다시올라갔더니 4층 자기방에서 편하게 티비나 보고있더라구요..

 

저는 "자꾸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김치는 도대체 언제 넣어주실꺼죠?

일주일이 되가는데 왜 아직도 소식이없죠?"라고하니,

 

총무??-"아 그럼 4층에 올라와서 김치 퍼가세요. 이거 다먹으면 시켜드릴께요." 라고 하시고는

주방으로 향하더니 김치통을 열었는데 4층 김치통에도 김치가 역시 없더라구요.

 

잠시 당황하시면서 "아, 내일 바로 김치 시켜야겠네요. 저는 김치 남아있는줄알고 안시켰는데.."이러길래

너무 기가 막혔어요.. 어떻게 하나도 관심이없나........ 총무가 맞나..

 

 

저는 밤새 속앓이했어요. 제가 돈내고도 이렇게 대우 받아야한다는게 너무나 화가 난겁니다.

처음에 왔을때 그 편안함은 온데간데없고 내가 이집을 나가야하나 이런생각도 들게했죠..

밤새 생각하다가 아침이되서 저는 집세를 들고 총무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집세드릴테니까 빠릴 내려와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위로 가지고 올라오면 되지 왜 꼭 부르냐고 하더군요.

결국엔 내려오셨고 저는 말씀드릴께있다고 해서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말이 짧아지시면서 변하더군요.

이제부터는 대화식으로 써드릴께요.

 

총-"아니, 사실 우리처럼 계란하고 라면 김치 이런거 주는집봤니?"

 

나-"분명 제가 들어올때는 여기에 음식제공해준다고해서 들어온겁니다.

김치가 몇일 동안 없을 정도로 방치해두면 안되죠"

 

총-"사실 우리처럼 이렇게 쌓아놓고 주는집 없어. 다 너희 편하라고 이렇게 해준거지.

너 다른곳 가보고 말하는거니?"

 

나-"다른곳도 음식제공해줘요. 친구도 살았을때 이렇게 음식제공해주는데 살았구요"

 

총-"그런데 우리처럼 저렇게 라면이 벽안에 쌓아놓고 먹게하는집있냐고.

우리는 다 너희 편하라고 한건데 고작 김치 몇일 없다고 그렇게 달라달라 왜하는데"

 

나-"당연히 제가 돈을 냈으니까 먹지 못해서 그런거죠. 저는 반찬을 계속 사먹을수 없잖아요"

 

총-"그럼 그렇게 얘기하면되지 왜 김치가 없으니까 무작정 달라달라하는데"

 

나-"그전 총무님께서는 다 알아서 해주셨다구요. 택배도 앞에다가 놔주셨고

음식떨어지면 바로바로 해주셨고"

 

총-"그건 그총무가 그렇게 한거지. 우리집처럼 잡곡밥 해주는데 있을꺼같아?"

 

나-"그전 총무님께서는 안해주셨는데 왜 해주시는건데요?"

 

총-"왜 좋은 소리는 안하고 없다고 나쁜 불편만 하는건데. 우리집처럼 잡곡밥 해주는데도 없는데"

 

 

순간 우리집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이상했습니다.. 총무가 아닌가.. 그래서 물었죠.

 

나-"여기 총무 아니세요? 여기 집주인이신거에요?"

 

총-"내가 여기 총무건아니건 관련된사람이니까 그건 알꺼 없어."라고 하더군요.

 

 

 

자꾸 반말하는게 기분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나-"그런데 왜 자꾸 반말하시는거에요.반말하지 말아주세요"

 

총-"너가 반말하게 만들잖아. 아니 첨에 좋게 말했으면 알아들어야지 니가

애처럼 구니까 이러는거아니야. 내가 말하는게 있으면 너도 받아들일줄 알아야지

어른한테 너가 그나이먹어서 그렇게 행동해야겠니?

 

다른사람들은 여기서 공동생활 잘 해나가는데 왜 너만 자꾸 공동생활못하고

이렇게 불만을 털어놓는건데.그게 그렇게 참을수 없을만큼 힘드니?"라고 화를 내더군요.

 

도저히 할말이 없었습니다..

다들 조용히 있는데 저혼자 이런것이니까요.

 

주방에서 김치가떨어져도 열어보고는 떨어졌네하며 그냥 다른걸 먹는사람들.

불편한게 있어도 그걸 절대 입밖에 내뱉지 않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제가 여기 처음오고 삼개월동안 살면서 라면은 매일 똑같은거였습니다.

도저히 그라면만 봐도 질릴만큼 먹기싫었고 저는 지금 총무가아닌

그전 총무에게 "라면이 항상 똑같아서그런데 라면 종류를 늘려주실수있나요"라고하자

흔쾌히 알겠다고 하시고 라면 종류가 늘어났어요.

 

그리고 제가 여기살면서 친분을 조금쌓은 분과 얘기를 하다가 이런말이나왔어요

그분께서" 얼마전부터 여기에 라면도 종류가 늘어나더라구요. 그전에는 매일 우정라면이였는데.."

이러시길래,

"아, 그거 제가 계속 똑같은것만있으면 질리니까 그전 총무님께 종류늘리자고 말씀드렸어요"라고 하니

 

 

"아 그래요? 저 그동안 우정라면만 먹기 지겨워서 따로 편의점에서 라면 다른걸로 사다먹었거든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들 불편해도 입밖으로 내뱉지 않고 사는구나.

나만 공동생활을 하지 못하는것일까. 왜 아닌걸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너무나 힘들고 총무인지 집주인인지 알지는 못하는사람과

자주 마주치기도 싫어서 여길 나가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걸까요?

제가 고시원생활이 처음이라 이 분이 하는 말이 맞는것인지

저는 대책이 서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