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서른은 넘기지 않은 20대 직딩입니다. 얼마 전에 회사 사람들로부터 무서운 얘기를 듣고 써봅니다. 지금 업무 시간인데 이거 쓰는 거 걸리면 시ㅋ망ㅋ이나 너무 집중이 안돼서 그냥 씁니다. 실화라고 하는데 입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5년 이상 된 얘기라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만 무서운 얘기일 수도 있으니 너무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 * * 우리 회사는 업종 특성상 연속 야근이 잦은 회사야. 나는 집이 가까워서 1시 넘어서 퇴근하더라도 집에 가서 잘 수 있지만 집이 멀고 차가 없는(차가 있어도 피곤해서 운전이 불가능한 경우도 포함) 사람들은 회사에서 자기도 해. 얼마 전에도 2시가 다 돼서 퇴근 명령이 떨어졌어. 다음 날 정시 출근해서 졸지 않고 열일 하려면 잠은 자야 하니까. 선배와 부장님은 회사에서 주무시기로 했고, 나는 그냥 집에 가서 꿀잠을 잤지.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 밥을 먹고 나서 몇몇 사람들이 모였어. 근데 어제 회사에서 잔 선배가 갑자기 얘기를 꺼내는거야. "어젯 밤에 자다가 깼는데 갑자기 키보드 소리가 나는거야. 보통 낮에 나는 그런 소리는 아니고 '탁... 탁...' 규칙적으로 났어. 잘 들어보니까 ***씨 자리에서 나더라고. 나는 부장님이 깨있으신 줄 알고 봤는데 부장님은 주무시고 계신거야. 무서워서 그냥 부장님 깨워서 회사에서 나왔어. 아, 진짜 무섭더라." 그리고 아랫층에 계신 분이 쭈뼛쭈뼛하면서 말하더라? "나도 어제 혼자 2신가 3시까지 있었어요. 근데 뒤에 누가 있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자주 그렇긴 한데, 기분 탓이겠죠?" 무서워서 그냥 졸려서 그런 걸거라고 둘러대려는데 그걸 듣고 있던 무리 중 한 분이 입을 열었어. 여기 15년쯤 있으셔서 회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장 많이 갖고 계신 분이야. "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 거기 있던 사람들도 그런 말 자주 했지. 그래도 지금은 나은거야." .................? "여기 회사가 있기 전에 아랫층에 보신탕집이 있었는데 그 집이 나가고 우리가 들어왔지. 근데 지금이나 그 때나 거래처 수에 큰 차이가 없었고 지출도 적었는데 이상하게 늘 적자가 나는거야. 그리고 멀쩡하던 건물주 남편이 암으로 죽고 직원들은 자꾸 퇴사하고. 어떤 신입사원은 하루 밤을 샜다가 사람 걸어다니는 소리가 난다 어쩐다 하더니 결국 퇴사했지. 그리고 2~3년 쯤 일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비를 횡령해서 도망간거야. 적자도 날이 갈 수록 심해져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도사를 불렀어. (*도사=회사에 자주 드나드는 무당) 그 도사가 와서 아래층을 딱 보더니 여기는 쓰지 말라고 그 한 마디만 딱 하는거야. 정 쓰려거든 굿을 하라고. 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그 층을 더 썼다가 어마어마하게 적자를 봤지. 그래서 결국 굿은 했지만 아랫층은 안쓰고 위층으로 다 올라와버렸어. 그러니까 그 이후로는 적자도 안 나고 수익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어쨌든 그만그만하게 살더라고." 라고 하시더라고. 아랫층이 그랬던게, 보신탕집에서 험하게 죽은 개들이 원한을 품어서 그렇다던가 추측을 하시더라고. 그래, 보신탕집 얘기하니까 솔직히 나도 웃겨. 근데 그 순간에는 왠지 그렇게 무섭더라고. 어쨌든 이제는 사람이 늘어서 아랫층을 쓰고는 있어. 큰 문제도 없는데 아랫층 직원 두 명이 얼마 전에 갑자기 퇴사했어.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근데 요즘도 가끔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하면 그런 소리가 들리긴 들리고 느낌도 좀 이상하대. 웃기는 건, *도사님이 굿도 굿이지만 사장님 기가 워낙 세서 그래도 이만큼 사는 거라고 하셨대. 사장님만 있으시면 둘만 있어도 이상한 기분도 안 들고 그런대. 어쨌든 요즘도 가끔 그 15년 되신 분이 가끔 혼자 야근을 하고, 선배도 혼자 야근을 하거나 혼자 자. 근데, 아직도 그 소리가 들린대. '탁...탁...' 그 소리가 들리면 기분도 찜찜하고 해서 15년 되신 분이든 선배든 그냥 바로 회사를 나온다네. 그냥, 그렇다고. * * * 자, 이쯤에서 개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첨부> 그러니까... 저 개가 식용개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저런 느낌이라는 건데... 이렇게 생각하니까 별 생각이 없네요. 그 때는 정말 무서워서 화장실로 도망쳤거든요. 어쨌거나, 아직 퇴근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슬픈 소식입니다. 오늘도 신나게 야 to the 근! 이제 일해야 겠습니다다. 밥먹고 뭐하고 하다보니 이걸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던 것 같네요. 댓글에 왠지 마우스 폭풍 스크롤하고 이런거 달릴 것 같습니다. 하긴, 스압이 좀 쩔긴 하죠? 근데 연재밀당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한 번에 쫙 써버렸습니다. 아, 마무리 어떻게 하지? 퇴근시켜줘 시앙 14623
며칠 전에 회사에서 들은 얘기(스압)
아직 서른은 넘기지 않은 20대 직딩입니다.
얼마 전에 회사 사람들로부터 무서운 얘기를 듣고 써봅니다.
지금 업무 시간인데 이거 쓰는 거 걸리면 시ㅋ망ㅋ이나 너무 집중이 안돼서 그냥 씁니다.
실화라고 하는데 입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5년 이상 된 얘기라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만 무서운 얘기일 수도 있으니 너무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 * *
우리 회사는 업종 특성상 연속 야근이 잦은 회사야.
나는 집이 가까워서 1시 넘어서 퇴근하더라도 집에 가서 잘 수 있지만
집이 멀고 차가 없는(차가 있어도 피곤해서 운전이 불가능한 경우도 포함) 사람들은 회사에서 자기도 해.
얼마 전에도 2시가 다 돼서 퇴근 명령이 떨어졌어.
다음 날 정시 출근해서 졸지 않고 열일 하려면 잠은 자야 하니까.
선배와 부장님은 회사에서 주무시기로 했고, 나는 그냥 집에 가서 꿀잠을 잤지.
그리고 다음 날 저녁에 밥을 먹고 나서 몇몇 사람들이 모였어.
근데 어제 회사에서 잔 선배가 갑자기 얘기를 꺼내는거야.
"어젯 밤에 자다가 깼는데 갑자기 키보드 소리가 나는거야.
보통 낮에 나는 그런 소리는 아니고 '탁... 탁...' 규칙적으로 났어.
잘 들어보니까 ***씨 자리에서 나더라고.
나는 부장님이 깨있으신 줄 알고 봤는데 부장님은 주무시고 계신거야.
무서워서 그냥 부장님 깨워서 회사에서 나왔어. 아, 진짜 무섭더라."
그리고 아랫층에 계신 분이 쭈뼛쭈뼛하면서 말하더라?
"나도 어제 혼자 2신가 3시까지 있었어요.
근데 뒤에 누가 있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자주 그렇긴 한데, 기분 탓이겠죠?"
무서워서 그냥 졸려서 그런 걸거라고 둘러대려는데 그걸 듣고 있던 무리 중 한 분이 입을 열었어.
여기 15년쯤 있으셔서 회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장 많이 갖고 계신 분이야.
"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 거기 있던 사람들도 그런 말 자주 했지. 그래도 지금은 나은거야."
.................?
"여기 회사가 있기 전에 아랫층에 보신탕집이 있었는데 그 집이 나가고 우리가 들어왔지.
근데 지금이나 그 때나 거래처 수에 큰 차이가 없었고 지출도 적었는데 이상하게 늘 적자가 나는거야.
그리고 멀쩡하던 건물주 남편이 암으로 죽고 직원들은 자꾸 퇴사하고.
어떤 신입사원은 하루 밤을 샜다가 사람 걸어다니는 소리가 난다 어쩐다 하더니 결국 퇴사했지.
그리고 2~3년 쯤 일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비를 횡령해서 도망간거야.
적자도 날이 갈 수록 심해져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도사를 불렀어.
(*도사=회사에 자주 드나드는 무당)
그 도사가 와서 아래층을 딱 보더니 여기는 쓰지 말라고 그 한 마디만 딱 하는거야.
정 쓰려거든 굿을 하라고. 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그 층을 더 썼다가 어마어마하게 적자를 봤지.
그래서 결국 굿은 했지만 아랫층은 안쓰고 위층으로 다 올라와버렸어.
그러니까 그 이후로는 적자도 안 나고 수익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어쨌든 그만그만하게 살더라고."
라고 하시더라고.
아랫층이 그랬던게, 보신탕집에서 험하게 죽은 개들이 원한을 품어서 그렇다던가 추측을 하시더라고.
그래, 보신탕집 얘기하니까 솔직히 나도 웃겨.
근데 그 순간에는 왠지 그렇게 무섭더라고.
어쨌든 이제는 사람이 늘어서 아랫층을 쓰고는 있어.
큰 문제도 없는데 아랫층 직원 두 명이 얼마 전에 갑자기 퇴사했어.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근데 요즘도 가끔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하면 그런 소리가 들리긴 들리고 느낌도 좀 이상하대.
웃기는 건, *도사님이 굿도 굿이지만 사장님 기가 워낙 세서 그래도 이만큼 사는 거라고 하셨대.
사장님만 있으시면 둘만 있어도 이상한 기분도 안 들고 그런대.
어쨌든 요즘도 가끔 그 15년 되신 분이 가끔 혼자 야근을 하고, 선배도 혼자 야근을 하거나 혼자 자.
근데, 아직도 그 소리가 들린대.
'탁...탁...'
그 소리가 들리면 기분도 찜찜하고 해서 15년 되신 분이든 선배든 그냥 바로 회사를 나온다네.
그냥, 그렇다고.
* * *
자, 이쯤에서 개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첨부>
그러니까... 저 개가 식용개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저런 느낌이라는 건데...
이렇게 생각하니까 별 생각이 없네요. 그 때는 정말 무서워서 화장실로 도망쳤거든요.
어쨌거나, 아직 퇴근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슬픈 소식입니다.
오늘도 신나게 야 to the 근! 이제 일해야 겠습니다다.
밥먹고 뭐하고 하다보니 이걸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던 것 같네요.
댓글에 왠지 마우스 폭풍 스크롤하고 이런거 달릴 것 같습니다.
하긴, 스압이 좀 쩔긴 하죠? 근데 연재밀당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한 번에 쫙 써버렸습니다.
아, 마무리 어떻게 하지?
퇴근시켜줘 시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