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살차이 섹시남과의 연애 6 ◆◆

차잉♥2011.10.11
조회2,795

 

화장지우고 그냥 자려다가 컴터켰어요 흫

잘했으면 추천!

 

항상 감사합니다~

 

서론은 짧게~ 음슴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시남이랑은 그뒤로 굉장히 자주 봤음

일주일에 두세번 본듯

 

 

ㅋㅋㅋㅋㅋ우리동네 구조가

  

                                                         ┌─ 10분 ─ 차잉학교  ┐ 
차잉집 ─ 10분 ─ 시남이집 ─ 10분 ─ 가게 ─ 5분 ─ 시남학교  ┘10분
└─────── 15분 ───────┘

 

 

이런식이었는데

 

시남이가 학교에서 오는길에 들리거나

늦게까지 수업있는날은 공강시간에 들리거나 그랬음

 

시남이 끝나는날이랑 나님 학교 끝나는날이 비슷한날도 있어서

그날은 중간에서 만나서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하고

 

 

여튼 겁나 미묘한 관계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거의 사귀는 분위기인데.. 좋아하는것 같기는 한데..

서로 좋아한다는말 사귀자는말은 안하고.. 그런거 있잖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게 한 2~3주 계속됐던것같음

그사이에 두근거리는일도 많고 썸씽도 좀 있고 했는데

 

빠른 진도를 위해 생략하기로 하고

 

 

 

오늘은 오글오글 닭살터질수 있음

미리 주의드림 잡아뜯을 쿠션같은거 하나씩 들고 계시길 권장함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남이랑 사귀기로한 날 얘기 할거임 부끄 

 

 

 

 

시남이 생일은 11월 15일임

나님 시남이가 말해주지 않았지만 이미 알고있었음

회원아이디 만들때 주민번호 앞자리를 기재하기 때문에 나이, 생일 다 알수 있음

 


당시 시남이 생일이 가까워져 오고 있었음

 

 

나님 모른척

 

"오빠 다음주 토요일날 뭐하세요?"

 

했는데

동생 휴가라 식구들끼리 보기로했다하뮤ㅠㅠ

 

그래서 그날은 못보고 그 전날 보기로함

 

 

 

나님 그날 고백하려고 했음

너무 답답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여도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계속 밀어붙이자 싶어서


막 혼자 대사연습도 해보고ㅋㅋㅋㅋㅋㅋㅋ

선물도 무슨 선물의 의미 이런거 찾아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결국 고른 선물은 의미 이런거 없이

 

무난하게 향수랑

 

직접 만든 케이크랑 (나님 빵굽는게 취미)

 


팬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팬티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부분에 궁서체 빨간글씨로 로 '대박' 써있는 팬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고경이랑 메신저 하면서 '아 선물 뭐하지' 이러고 있는데

고경이가

'이거 어떠냐'

하고 주소 띄워줘서 들어가봤더니 저팬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죠나 감격이야 이걸로 정했다....... 넌 역시 내 친구야 사랑해'

이렇게 당첨된게 저팬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만색 파란색 2색세트로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기로 한 전날이 수능날이었는데

울학교가 수능시험장이라 학교를 안갔었음

 

해서 늦잠자고 점심때쯤 일어나서

케이크굽고 선물포장하고 옷고르고 하는데

 

시남이가 계속 문자 답장이 없는거임

시간보니까 저녁때가 다됐는데

하루종일 이렇게 연락 안된경우는 엠티때 이후로 처음이었음

 

걱정돼서 전화했더니 받긴받았음

 

근데

 


"네 차잉씨..."


하는데 목소리가 정말

너무 안좋은거임

 

깜짝놀라서 왜그러냐는데

아프다고함당황

감기인거같다고 계속 자다가 지금 일어났는데

문자한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밥맛도 없고 일어날 힘도 없다고 열난다고ㅠㅠ

 

 

나님 좀 있다 전화한다고 하고 끊고

바로 죽이랑 약이랑 해열패치 사서

시남이 집으로 무작정 찾아감

 


저렇게 불쑥 찾아가는거 예의 아닌것도 알고

함부로 남자 혼자사는집 가면 안되는것도 암ㅠㅠ

그냥 저때는 그랬음..

 


여튼 전에 박박 우겨서 한번 내가 데려다준적이 있기 때문에

동까지는 알았는데 호수를 모르겠는거임

 


말안하고 가서 벨누르고 짜잔 하고 싶었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므로 입구 앞에서 전화했음

 

어차피 집 안에 들어갈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그냥 사온거만 전해주고 갈 생각이었음

 

 

 

근데 전화했더니 전화를 안받음땀찍
 

가게에 전화해서 봐달라고 할까 하다가
마침 경비아저씨 나오시길래 아저씨한테 

'아저씨 혹시 이 동 사는데 섹시남이라고 키크고 잘생기고 얼굴작고 이 앞에 XX대 다니거든요? 혹시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식으로 개떡같이 물어봤는데

'xxx호 사는 그 좀 까무잡잡하고 훤칠한 청년?' 하고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셨음ㅋㅋㅋㅋ

 

여튼 호수 알아내고 경비아저씨한테 남자친구라곸ㅋㅋㅋㅋㅋ 그러고 올라갔음

 

 

올라가서 거올보고 옷정리하고 발음연습하고 별 쌩쑈를 하다가ㅋㅋㅋ 벨 누름

 

근데 두세번 눌러도 대답이 없는거ㅠㅠ

 

막 안에서 기절한거 아닌가 하고
아 어떡하지 구급차를 불러야되나 이러면서 전화하는데

 

핸드폰에서

 

'네 차잉ㅆ..'

 

하는 동시에

 

 

문열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남이 나보고 적잖이 놀랐는지

전화 끊을생각도 안하고ㅋㅋㅋㅋ

그대로 들고 얼어붙음

 

 

근데 정말 시남이 많이 아파보였으뮤ㅠㅠ

좀 붓기도 했고 핏기도 없고 막 식은땀도 흘리고

수염도 안깎고 머리도 뻗치고 꼬질꼬.. 가 아니라 아파보였음통곡

 

 

내가 먼저 전화 끊고

시남이 손 끌어다 죽이랑 약봉투 쥐어주면서


"갑자기 와서 미안해요.. 놀랬어요? 그냥 이것만 주고 가려고.. 죽이랑 약이거든요?? 죽 꼭 먹고 약 먹어요"


하고 시남이 봤는데 멍하니 쥐어준거 내려다보고있고

계속 말도 없었음

 

나님 괜히 좀 뻘쭘해져서 쿨한척ㅋ

 

"그럼 쉬어요 낼 약속 걱정은 하지 말고 푹 자구요"

 

하고 가려는데

 

 

 

시남이 나님 확 잡더니

 

 

"아니.. 그냥 가면 어떡해요"

 

 

부끄

부끄

부끄

 

 

그리고 들어오라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들어오라면 들어가야지 어떡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갔음

 

 


시남이 잠깐 아무데나 앉아있으라고 하더니 화장실감


죽 그냥 놔두고 가면 안먹을것 같아서

이왕 들어온거 먹는거 보고가려고

꺼내서 그릇에 덜었음

 

반찬이라도 찾으려고 냉장고 열었는데


....물말고 아무것도 음슴

달랑 김치통 하나 있었는데 쉰내가.... 으잌


뭐먹고 사나 싶어서 부엌을 좀 뒤졌는데

라면, 컵라면, 카레라면, 짜파게티, 3분카레, 3분짜장, 햇반, 김

그리고 설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쓰러웠지만...


나님 설거지 밀려있는거 못봄...

집에서 설거지당번임

식탁에 수저, 물까지 다 셋팅해놓고

포풍설거지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남이 그사이에 멀끔해져서(면도하고 세수한듯) 나와가지고

설거지 하지 말라그랬는데

내가 안하면 계속 이상태로 있을거 아니냐고 설거지 미루면 안된다고

난 맨날 하는거니까 너님은 빨리 죽이나 먹으라 했음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내가 이겨서

시남이 포기하고 얌전히 식탁에 앉아서 죽먹었음

 


설거지 끝나고

시남이 죽먹는 앞에 앉아서

'맛있어요?'

'전복죽 좋아해요?'

'난 야채죽이 더 좋아요'

뭐 이러고 혼자 수다떨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시남이 잘 먹다가

내가 계속 웃으면서 보고있으니까

 

갑자기 숟가락 내려놓음당황

 


그리고 나랑 눈마주치고

 


"차잉씨 남자 혼자사는데 이렇게 막 찾아오고 그러면 어떡해요? 그것도 이제 어두워지는데, 옷도 그렇게 입고, 바지는 왜이렇게 짧아요? 윗옷도 그렇고, 감기걸리면 어쩌려고요"

 


하면서 막 혼냄...

 

나님 그때 좀 파인 상의랑 까만스타킹+짧은바지에 자켓 입고 가서 자켓은 벗은 상태였음

ㅠㅠ옷 골라입을 시간이 없어서 다음날 볼때 입으려고 골라놨던 옷 입고간거였음

 

갑자기 찾아온건 잘못한거지만

옷은 그래도 예쁘게 보이려고 입은건데

저렇게 정색하니까 좀 무안하기도 하고..

그냥 삐졌음

 

 

"남자집에 온게 아니라 환자집에 온거거든요"

"아무리 아파도 차잉씨 덮칠 힘은 있어요"

 


하면서 진짜 표정 딱 굳히고 쳐다봄..
평소에 늘 웃는상인 사람이 저러니까 무서웠음.. 급 쫄았음..

 


"난 안들어오고 죽이랑 약만 전해주고 가려고 했는데.. 오빠가 들어오라 그런거잖아요.."

"그니까 들어오란다고 막 들어오고, 내가 나쁜맘 먹고 그런거면 어쩌려고요?"

"그런거 아니잖아요!"

"왜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색하고 똑바로 눈보면서 저러니까 할말이 없었음...

 

무서운것도 무서운거고ㅠㅠ

지 아프대서 죽이랑 약까지 사오고 그랬는데 막 이러니까 섭섭하고 밉고ㅠㅠㅠㅠ

 

 

목도 메이고 눈물 나려고 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식탁만 내려다보고 있는데

 

시남이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죽먹기 시작함

죽 다 먹고 약 먹을때까지 둘다 한마디도 없었음..

 

 

나님 미동도 안했음

손가락 하나도 안움직이고 식탁만 보고 있었음

 

 

 

시남이 약다먹고 나 보고 한숨쉬더니

싱크대에 그릇 갖다놓고 물끓여서 코코아 타옴

 

 

내 옆으로 와서 컵 내 앞에 내려놓고

한쪽 무릎 꿇고 앉아서

 


"차잉씨 나 봐봐요"

 


하고 나랑 눈마주쳤음

 

 

그리고 말하기 시작하는데

말하는동안 내 손 꼭 잡아줬음ㅠㅠ

 


"차잉씨가 나 믿어주고, 아프다니까 걱정해주고, 이렇게 죽이랑 약까지 사서 와준거.. 다 너무너무 고마워요. 정말로요. 근데 차잉씨.. 세상에 안그럴사람, 그럴리 없는 사람같은건 없어요.. 물론 오늘 난 차잉씨한테 아무짓도 하지 않을거지만, 그건 내가 차잉씨가 생각하는것처럼 좋은사람, 착한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차잉씨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남자는 다 늑대에요. 다 위험해요. 아무리 배고프고 힘들고 아파도, 여자 하나 어쩌지 못하는 남자는 없는 거에요. 차잉씨는 예뻐요.. 귀엽고. 어리고. 그래서 더요. 차잉씨는 차잉씨 스스로 지켜야 돼요."

 


정확하지는 않고 기억 나는대로 엮어봤는데

저런 내용이었음 

 


저때도 저때지만

평소에도 가게에 늦게까지 있고 시남이한테도 맨날 들이대고 그랬어서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던거같음

 


여튼 저말 해주는데 되게 눈물날것같았음

 

막 딱 듣기에도 상처 안주려고 부드럽게 말하는거..

ㅠㅠ오히려 막 혼내고 그러는거보다 저런말투가 훨씬 더 울컥하지 않음?ㅠㅠ

 

 

 

 

나님 눈물 그렁그렁해서 그냥 고개만 끄덕였음

 


시남이 베시시 웃더니

앉아있는 식탁의자 다리 살짝 끌어서 자기쪽으로 돌림

 

그리고 일어나서

양손으로 내 얼굴 잡고 살짝 들어 얼굴 보게함


열때문인지 손 되게 뜨거웠음

목소리도 아프고 그러면 막 갈라지고 쉬고 톤도 낮아지고 하잖슴?

안그래도 허스키한사람이 더 허스키해짐

완전.. 사람 홀리는목소맄ㅋㅋ

 

 

"내가 이런얘기 해서 많이 섭섭해요?"

 

 

목소리가 안나올거같아서 그냥 도리도리 해줬음

 

 

"내가 아까 덮친다는 얘기 했을때 무서웠어요?"

 


이번엔 끄덕끄덕 하려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거임ㅠㅠ
솔직히 좀 많이 쫄았었음... 시남이가 너무 정색해서통곡

 


내가 막 눈감고 눈물만 줄줄 흘리니까
시남이가 양쪽 볼 잡은 채로 엄지손가락으로 슥슥 닦아줌ㅠㅠ

 


"이런거 물어서 싫어요? 묻지 말까요?"

 


나님 시남이 말투때문에 또 왈칵 하뮤ㅠㅠㅠ
시남이가 계속 눈물 닦아주니까 더 눈물나고ㅠㅠㅠㅠ


대답 안하니까 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았는지

 


"그럼 하나만 더 물어보면 안돼요?"

 

 

괜찮다고 말하라는 뜻으로
눈뜨고 시남이 쳐다봤음

 


시남이 살짝 웃고 있다가

 

갑자기 겁나 진지한 표정으로

 

 

 

 

 

"나랑 사귈래요?"

 

 


ㅇ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말 듣자마자

 


"어흐아으어어어어엉어엉어어어엉어엉엉"

 


하면서

시남이 허리 안고 배에 얼굴묻었음


그리고 시남이 옷 다 젖을때까지 펑펑 움

 

지금까지 혼자 맘고생한거, 사귀자고 안해서 내심 섭섭했던거,

나 혼자 좋아하는거 아닐까 계속 고민하고 잠못자고 그런거랑

오늘 서운했던거랑 무서웠던거랑 막 다 생각나면서 한꺼번에 터졌음

 


막 알아듣지도 못할 발음으로


"으헝흐앟ㄶ엏으허어못됐어어어헝허엏무섭게개정색하고자기가아프댔으면서읗어흥허엏언러갑자기사귀자그러고으허헝헝내가말할라그랬는데자기가먼저하고읗엏아ㅓㅎ헝헝내가죽도사다줬는데헝어어엉옷도내가이쁘게보일라고한시간동안막입어보면서고른건데으허허허허헣엏어허내가잘못했어요엉엉어어어엉어"


이러곸ㅋㅋㅋㅋㅋㅋ

 

끅끅대고 딸꾹질하고 눈물콧물 다 짜고 이러면서 우는거 있잖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라그러는지도 모르곸ㅋㅋㅋㅋㅋ

 

시남인 중간중간 달랜답시고 토닥토닥하면서

 

'미안해요'
'내가 죽일놈이에요'
'그랬어요?'
'잘못했어요'

 

하고있고ㅋㅋㅋㅋㅋㅋ

 

한참 울었음

 

 


나중에 좀 진정되고 얼굴 떼보니까

 

아예 앞판이 다 젖어있음ㅋㅋㅋㅋㅋㅋㅋ

 

 

안에 아무것도 안입은건지

젖어서 몸에 착 달라붙는데 라인도 다보이고 부끄

근육도 다 보.. 부끄부끄

 


한손으로 얼굴 손등으로 슥슥 닦으면서

딱 앞에 봤는데 복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해가지고 손가락으로 쿡쿡 누르면서

시남이 슥 올려다보니까 시남이

 

 

"차잉씨 변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전까지 펑펑 울다가 또 금방 헤벌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남이도 피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휴지 뽑아서 얼굴에 물기랑 다 닦아줌

 

 

"다 울었어요?"

"네"

"세수하고 소파가서 앉아있어요 코코아 다시 타줄게요 ..옷부터 갈아입고"

 

 

이러고 방으로 가길래

 

나도 화장실로 가서 거울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호빵맨됨짱

 


찬물로 포풍세수하고 시키는데로 얌전히 소파가서 앉음

내꺼 코코아랑 시남이 커피랑 타왔음

 

 

받아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으니까

옆에 앉아서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얼굴 찐빵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내꼴을 아니까 부정은 못하고


"아까 오빠도 처음에 꼬질꼬질했어요.."

 

이러고 둘이 또 좋다고 막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내일 약속 못지켜서 미안하다는둥

다음에 어디어디 놀러가자 뭐먹자

뭐 이런 얘기들 하면서 코코아 다 마심

 

 


그리고 서로 암말도 안하고 붙어앉아서

손 꼬물꼬물 만지면서 웃고 장난치고 있는데

 

시남이 갑자기 


"근데 차잉씨"


하고 부름


"네?"

"나 계속 존댓말 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두달 다돼갈동안 한번도 말놓으라고 안했음ㅋㅋㅋㅋㅋ

 

싫으냐 그랬더니 그건 아니라고함

그래서 그냥 편하게 하랬는데
말 떨어지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바로 호칭바꾸자곸ㅋㅋㅋㅋㅋㅋ

 

 

"ㅋㅋㅋ뭐라고 할건데요?"

"뭐라고 할까요?"

"내가 불러달라는대로 해줄거에요?"

"말해봐요"

 

 

우리 이제 사귐
그냥 이름부르는건 싫었음
다른 커플들처럼 닭살도 떨고 그러고 싶었음
그래서


"자기"


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남이 급 침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해주기로 했어요.. 남아일언중천금임 딴말하기 없기 앞으로 자기라고 안하고 다르게 부르면 혼낼거에요"
"내가 언제 해준다고 했어요.. 그리고 차잉씨가 날 어떻게 혼내게요ㅋ"

 


니가?ㅋ 하는표정으로 겁나 비웃음


나도 비웃어주면서 궁금하면 해보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남이 느끼하ㄱ..

아니 지긋하게 나 내려다보더니

 

 

 


"차잉아"

"차잉아"

"차잉아"

 

 

 

차잉아.. 하고 불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드립 죄송

 

 

ㅠㅠㅠㅠㅠㅠㅠ어쨌든 시남이가 내이름부르뮤ㅠㅠㅠㅠㅠㅠ
내이름이 저렇게 좋은 이름인지 처음알았으뮤ㅠㅠㅠㅠㅠㅠ
어머니아버지죄송하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연애할때는 지나고 생각하면 닭살이고 오글거리는것도

당시엔 설레고 두근거리고 하잖슴

 


나님 좀 망설이다가

 

시남이 볼에

 

 

 

뽀 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닭살돋음?

 

사귀자고한지 한시간만에 어디서 저런 용기가 났는지는 잘 모르겠음ㅋㅋㅋ

 

 

 

시남이 눈 땡그래져서 쳐다보더니

 

씩 웃음

진짜 씨이이이익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혼나는 거에요?음흉"

"무섭죠?"

"차잉씨 평생 자기소리는 못듣겠는데?파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쓰다보니까 시남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선수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또 볼에다가

 

 

뽀 쪽

 

 

"?"

"방금 자기라고 안했잖아요"

"ㅋㅋㅋㅋㅋㅋ알았어요 그럼 차.. 자기도 내가 불러달라는대로 해주기"

"뭔데요?"

 


여기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남이 살짝 옆으로기댔던몸 완전히 내쪽으로 돌려앉더니

 

웃음기 싹 지우고

 


아까보다 더 진지한 표정으로

 

 

 

 

 

 


"슈퍼울트라그레이트파워폭풍간지차도남시남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뭐 엘레강스파워풀 어쩌고저쩌고 뭐 더 길었는데 저기까지만 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남이랑 나랑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도 이렇게 안부르면 혼나요"

 

 

혼?ㅋ

 

나님 대충 짐작 갔음

섹시남 이시키 능글능글하게 웃고있곸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모른척 해줘야되지 않겠음?

 

 

"어떻게요?"

 


했더니


시남이

 

 

나님 코에다

 

 

뽀 쪽

 

 


"감기 다 나으면 다른데다 혼낼거에요"

 


하고 또 능글능글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다른데가 어딘지 짐작 하심?ㅋ

 

 


근데 나님 능글능글로는 질수없음

 

 

시남이 얼굴 잡고

 

 

이번엔 입술에다가

 


뽀 쪽

 

 

 

"여기요?"

 

 

하고 한 백배 능글능글하게 웃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남이 진짜 입에다 하니까 좀 당황한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으로 엑스자 만들어서 자기 가슴 가리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음흉해요부끄"

 

 

레알 부끄러운 연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 또 '저 믿죠? 손만 잡고 잘게요' 뭐 이런 개드립들을 쳤던거 같은데

저 다음은 잘 기억안남ㅋㅋㅋ

 

 

뒤로는 별거 없고 그냥

시간도 늦었었고

시남이 약기운때문에 졸려하는거같아서

데려다준다는거 억지로 눕혀놓고 집으로 왔음

 

 

 

그날 집에 들어가서 옷도 안벗고

침대에 한참 멍하니 앉아있었음

안믿겨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혼자 막 실실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전에

 

'제가 진짜 잘해줄게요 부르면 가고 애교도 부리고 살도 빼고 춤도 출게요 고마워요'

 

하고 문자 보냈는데 바로 답장옴

 

'내가 더 잘해줄게요 나도 춤 잘춰요 애교는 없는데 아잉'


그리고 바로 하나 더옴


'근데 살은 안빼도 돼요'

 


부끄

 

문자보고 설레서 잠못자고

 

 

다음날 지각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많이 오글거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쓰면서 오글거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눈코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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