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제 퇴근길에,,,,,,,,,,,,,,,,,,,,

헤헤2011.10.12
조회73

저는 20대 중반 남자 대학생임

근데 이번학기는 해외에서 인턴을 하게되었음(인턴 생활한지 2달 정도됨)

실력은 없지만 어쩌다 보니 이곳 현지 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있음

 

 

오늘도 난 슈트를 입고 여기 오기전에 구매한 나의 사랑스러운 XX백팩에 도시락반찬통을

넣고 엠피를 귀에 꽃고 출근했음

출근시간엔 항상 내가 무슨 커리어맨이냥 조카 간지나는 냥 생각하면서

'압구정 날라리'을 무한 반복하면서 들으면서 출근함

 

 

 

회사에서 출근하고 조카 일을 하면서 퇴근시간을 기달림

 

 

 

그리고 기다렸던 퇴근시간이 되고 퇴근길에 출근길과 마찬가지로 엠피를 들으며

'난 조카 간지나는 커리어맨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회사건물을 나옴

근데 갑자기 가방에서 멀 꺼낼게 있어서

가방에서 멀 찾음

(아,,,,,,, ㅆㅂ 이게 문제였지,,,,,,,,,,,)

 

 

 

 

다시 가방을 메고 지하철 입구를 유유히 들어가는데

 

 

백인 누나가 나를 압질러 가면서

힐끔 날 쳐다봄

 

 

 

 

난 또

'아 이 누나가 날 헤헤헤헤헤

하지만 난 영어를 못해서 누나와 감정깊은

교류를 할수가 없어 미안 '

이지랄 생각하면서 플랫폼으로 향함 

 

 

 

오늘 따라 유난히 기분이 좋았음

그냥 좋았음

엠피에도 무한반복 해 놓은 '압구정날나리'가 흘러나옴

'♬셔츠가 다 졎을때 까지 압구정~

돈이 없어도 오늘 만큼은 날나리 ♪~'

 

 

 

플랫품에 들가니 아까 그 백인누나가 의자에 앉아서 지하철을 기달리고 있었음

난 그냥 그 앞에 섬 

 

 

 

 

지하철이 들어오고

지하철을 탐

(참고로 지하철을 타고 우리집까지 2정거장임)

여긴 레이디 퍼스트 이런게 당연한 나라라서

난 또 줜내 젠틀맨인척 하며 그 백인누나한테

먼저타라는 손짓까지함

 

 

 

퇴근길 지하철을 타고 있느라니

나도 모르게 이곳 현지인이 된듯한 성취감에 빠져있었음

엠피를 들으면서 여유롭고 평화로운 표정과 함께

 

 

 

지하철이 다음 정거장 도착하고 이제 한정거장만 가면 되는 상황이 되었음

그때 창문을 통해 비스듬히 서있는 나를 보게됨

근데,,,,,,,,,,,,,,,,,,,,,, 

 

 

 

 

 

 

 

 

 

 

 

 

아,,,,,,,,,,,,,,,,,,,,,,,,,,,

가방문을 이빠이 크게 열고 있었음

꼭 가방문이 악어가 입벌린거 같았음

 

 

 

아 어쩌지,,,,,,,,,,,,,,,,,,,,,,,,,,,,,,,,,,,,,,,,,,,,,,,,,,,,,,,

왠지 사람들이 막 다 나를 쳐다 보는 듯한 느낌이 듦

 

 

백인누나도 날 보여 웃는 듯 느껴짐

아까 날 쳐다 보며 가던게 왜 그런지 이해됨

그 누나앞에 서서 조카 시크한척 하면서 지하철 기달린것도 생각남

내가 손짓까지 하면서 먼저타라고 했던 것 까지도,,,,,,,,,,,,,,,,,,,,

 

 

 

진짜 줜내 쪽팔려지기 시작함

,,,,,,,,,,,,,,,,,,,,,,,,,,,,,,,,,,,,,,,,

아 시망이다

 

 

 

 

근데 가방문을 바로 잠글수 없었음

한 정거장이나 열린채 매고 다녔는데

 

 

 

왠지 지금 잠그면 더 쪽팔릴꺼란 생각이 듦

 

 

 

 

온몸이 긴장되기까지함

땀까지 날 기세임

 

귓가에는 노래가 아직도 흘러 나옴

'♬셔츠가 다 졎을때 까지 압구정~' 아 ㅅㅂ 

엠피노래 바꾸는척하고 엠피꺼버림

(하지만 여전히 이어폰은 내 귓에 꽃혀있음) 

 

 

아 빨리 가자

일단 내리고 보자

 

 

 

하지만 나는 최대한 꿋꿋하고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있었음

 

 

 

그 와중에서도 나는 친절한 현지인 님들이 나에게 가방열렸다고

말해주지 않기를 바람 제발 ,,,,,,,,,,,,,,,,,,,,,,,,,,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음

 

 

결국 내가 내릴 역옴

일단 줜내 빨리 내려서 걸어가는데 가방속에

있던 반찬통끼리 부딫히는 소리가 조카 크게 들림

덜거덩 덜거덩

 

 

 

아깐 엠피 쳐듣다가 안들린듯

지나가는 사람들이 또 날다 쳐다보는듯

 

 

 

아까 그 백인누나는 내 반찬통 소리까지 다 들었겠지,,,

일단 아무 의자에 앉아서 가방에서 뭘

꺼내는 척하고 다시 자연스레 가방을 잠궜음

 

그리고 집에 갔음

 

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