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씨 폭동과 항쟁도 구별 못하십니까?

앵그리버드2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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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진압한 군경을 살인자로, 국가반역자로 억울하게 몰아...

 

-박원순씨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

 

"이념의 시대는 갔다"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을 흔드는 불순분자들의 주장 가운데 거의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말이다. 박원순씨도 그랬다. 과연 그럴까? 박원순씨를 말하려면 우선 제주4.3사건을 거론해야 한다. 한가지 사례만 들어보자.

 

사실 박원순씨의 친북 행각 중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것이 '제주4.3'에 대한 진상 조사일 것이다. 박원순씨는 노무현 정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에서 ‘제주 4.3사건 진상조사 보고서'의 작성 기획단장직을 맡았다. 당시 박원순은 왜곡과 과장과 거짓으로 얼룩진 4.3보고서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역사에 침을 뱉었다.

 

박원순씨처럼 제주4.3사건을 '민중항쟁설‘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은 '해묵은 (낡은)이념 논쟁은 그만두라'라든가 '새삼스럽게 색깔논쟁을 끄집어 낸다'라고 주장한다. '내가 본 제주4.3사건'의 저자 김영중 선생도 언급했듯이 그런 부류 가운데는 1989년 4월 미국 뉴욕 타임스가 냉전의 종언을 고한 것을 시작으로 동서 냉전이 종식된 지금, 평양에도 가고, 쿠바, 중국, 러시아도 다니는 판국인데 케케묵은 이념 논쟁을 재현하거나 새로운 색깔 논쟁을 한다고 타박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본질보다는 현상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겠다는 논리적 불리함을 면피하려는 계산된 잔꾀에 불과하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왜 그런 일이 일어 났는가?'하는 원인과 '동기는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진상이 전제되어야 한다. 제주4.3사건도 마찬가지다. 그 사건을 처리 하는 순서에 우선 원인을 찾아내고, 결과를 확인하며, 최종적으로 누가 옳고 틀렸음을 평가해야 원칙이다.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박원순씨는 제주 4.3사건 진상보고서에서 폭동을 진압한 이승만대통령은 물론 군경을 학살자로 둔갑시켜 국가의 역적이 되게 만들었고, 억울하게 희생당한 양민들과 함께 두루뭉수리 섞어서 좌파폭도들을 억울한(?) 희생자로 만드는 보고서에 기획단장 자격으로 도장을 찍었다.

 

지난 10일 나경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여기에서도 아니나 다를까 박원순씨는 그동안의 수상한 궤적의 질문을 '이념의 시대는 갔다‘라는 말로 역시 두루뭉수리 피해갔다. 하지만 제주 4.3의 경우처럼 이념 대립으로 일어난 사건을 규명하면서 '이념의 전제'를 제외시키겠다는 주장은 비논리적인 모순이다.

 

이치가 그렇지 않는가? 예컨대 공산주의 이념으로 무장한 남로당이 김일성 노선에 동조하여 일으킨 폭동이 제주4.3인데, 제주4.3(원인)을 규명하자고 주장하면서도 박원순씨처럼 이념을 빼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4.3사건은 1948년 5월 10일에 있었던 대한민국 건국과 맞물린 선거를 방해하기 위하여 김일성의 지시에 따른 남로당이 일으킨 폭동 사건이다. 폭동과 반란은 폭동과 반란이지, 세월이 지났다고 항쟁이 될 수 없다. 문제는 유감스럽게도 제주4.3폭동을 항쟁으로 둔갑시킨 주체 가운데 한 사람이 박원순씨라는 점이다.

 

누가 뭐래도 한반도에서 김일성은 공산주의 이념의 주체다. 그런데 박원순씨는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부를 수 있는 권리를 주장했다. 그래놓고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리의 모순이 아닌가? 박원순씨 논리대로라면 '김일성 만세 시대는 갔다'라고 해야 옳았다. 적반하장이다. 박원순씨, 그래 놓고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

 

오동추야 프런티어 기고논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