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5년차에 접어드는 새댁임.. 음.. 새댁은 아닌가.. 결혼하고 3년동안은 시댁에서 함께 부모님과 살았고 지금은 1년전쯤 시내아파트로 분가해 살고 있음. 사실 우리가 부모님을 모시고 산게 아니라 부모님이 우릴 데리고 살아주심...ㅋㅋ 아버님은 개인사업을 하시면서 쌀 농사 지으시고 어머님은 집안 앞 둿텃밭에서 모든 반찬들을 자급자족하실 정도로 부지런하시고 성실하심... 직장 때문에 살림도 다 어머님이 해 주시고 넘 고마운 어머님이심. 시댁에 함께 살면서 처음엔 힘들었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재밌는(?) 추억으로 남아 몇 자 적어봄 먼저 시댁은 시골임. 사실 시내도 시골에 속하는 아주 작은 도시임ㅋㅋ 시댁이 시골이라고 해서 완전 옛날집은 절대 아님, 정말 크로스오버되는 시골집?? 피아노도 있고 아가씨방에는 침대도 있고 옛날부터 쇼파생활을 함. 어머님성격이 깔끔하셔서 주방정리도 잘되어있고 집도 깨끗한편임. 꽃 같은게 있으면 이쁘게 꽃 병에 담으시는 아직 소녀같으시기도 한 어머님^^;; 뭐.. 이정도 그럼 시작해 볼까나.. 1. 음식 어머님이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심. 밥맛이 얼마나 좋은지.. 결혼하고 1년동안 5키로나 찜. 음식도 엄청 맛있게 맛깔나게 수북히.. 정이 넘치심. 나란 여잔 평생이 다이어트인생.. 이런스탈. 그리고 가장 타격이 컸던 건 아버님이 일 끝나시고 밤9시쯤 들어오시면 그때 가족끼리 간식타임을 가짐. 처음에는 몇 번 살찐다고 안먹었는데 어른들이 권하시기에 안 먹을수도 없고 한입 한입 먹다 얼마 안가서는 대 놓고 먹음. (2년 됐을땐 몸무게 지못미.ㅠㅠ) 그리고 난 잡곡밥이 넘 좋음. 근데 아버님이 소화가 안되시는 관계로 쌀밥만 좋아하심. 3년동안 쌀밥만 먹음. 그렇다고 내 밥만 따로 해 먹을 수도 없음. 나 직딩이라 밥은 어머님이 다 해 주시는데 내 밥 먹자고 부엌일도 안하면서 밥하는건 정말 미안한 일임. 분가하고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밥을 내 맘대로 해 먹을 수 있어서 넘 좋았음. 완전현미밥에 콩 마이 넣어서. 행복함. 아, 그런데 넘 재밌는건 아버님식성과 내 식성이 같고 시어머니와 신랑의 식성이 똑 닮았다는 점.. 어머님,신랑은 닭발, 순대, 족발 등등 쫌 모양이 거시기한 음식은 잘 못고 달달한것 좋아하심 반대로 나와 아버님은 닭발♥ㅋㅋ 2. 환경 주변환경은 너무 좋은. 경치도 좋고 마을 앞에도 작은 하천도 있음. 요즘에도 가끔 시댁 들어가면서 “와 정말 넘 좋다” 이래 감탄함. 집 뒤편이 산이라 여름엔 시원해서 좋지만,, 겨울엔 엄청 추움. 정말 결혼하고 첫 겨울은 집에서 오리털잠바 벗질 못함. 심지어 잘 때도 모자쓰고 잠바 입고 잠. 그래도 코가 시림.. 옥매트가 없었다면 엄청 힘을었을것임. 지금은 바닥이 뜨거우면 못 잠. 적응된것 같음. 아파트 나와서도 실내온도만 맞춰놓고 방바닥이 차거워도 살만해서 신기했음. 아, 그리고 결혼하고 일주일동안 날 잠 못들게 했던게 있음. 바로 “닭”임. 어머님이 몇 마리 키우시던 닭 창고가 울 방 창문 건너 쪽에 있었음. 처음엔 닭울음소리가 “숟가락젓가락 숟가락젓가락”(빠른템포)로 들렸음. 언니들한테 얘기 했더니 다들 빵 터짐. 다행히 일주일 지나고 나니 완전 적응됨. 3. 시골문화(??) 이건 아직도 미스테리한 부분임. 바로 씻는것임. 시댁의 욕실과 화장실은 집 밖에 있음. 욕실 따로 화장실도 따로 있음. 그래도 난 씻는것도 인색하지 않음. 그런데 결혼 후 신랑이 처음에 안 씻고 자려하길래 기겁함. 그렇다고 맨날 안 씻는건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귀찮고 힘드니까 어느정도 이해해 보려 해도 이해가 안 됨. 신랑말로는 시골문화??라고 함. 그러고 나서 관찰해 봄.. 어머님 아버님도 밤에는 안 씻고 주무실때가 많았음. 밤에 안 씻으시고 아침에 샤워하심..ㅎㅎ 아.. 그랬구나.. 한 여름에 안 씻고 잔다고 해서 안 씻을거면 딴 방가서 자라고 .. 냄새난다고 했다가 엄청 크게 싸운적이 있음. ㅡㅡ,,ㅋㅋ 아파트로 이사나오고 난 후 신랑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됨.ㅋㅋ 4. 여행 어머님도 아버님도 여행을 좋아하심. 함께 여행 갈 기회가 많진 않지만 함께가면 참 재밌음 아버님 차 타고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트로트 함께 들으면서..ㅋㅋ 이젠 트로트도 듣기 좋음.. 계획된 여행이 아니라 즉흥적으로(식구들이 나(O형)만빼고 다 B형임..ㅋㅋ)..갔던 것이 더 기억에 많이 남음..ㅋㅋ 몇 년 전에는 1월 1일 날 바로 경남 부곡으로 온천여행을 떠남..ㅋㅋㅋ 어머님과의 첫 목욕이 얼마나 부끄럽던지.. 난 좋은 며느리가 아니었구나.. 그랬구나..ㅠㅠㅋㅋ 사실 난 목욕탕에서 아는 사람 만나면 넘 부끄러운 마음은 소녀인 아줌마..ㅋㅋ 그리고 올 해 추석 날 큰 집에 갔다가 오후에 시댁들어가서 쉬던 중 메밀꽃 축제가 한창이었던 봉평 (효석문화제)으로 급 여행을 다녀옴..ㅋㅋ 옷도 나들이 옷이 아닌 있는 그대로 고고~~ 즉흥여행이 주는 즐거움에 조금씩 빠져드는 것 같음..ㅋ 어머님이 꽃 마차 꼭 타고 싶으시다고 해서 꽃 마차도 타고 옴..ㅋㅋㅋㅋ 나귀야 미안..ㅠㅠ 울 신랑 덩치가 넘 커서 어머님은 안 보임..ㅡㅡ,,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3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후딱 지나갔는지... 분가해서 살고 있어도 어머님은 철철마다 쌀이며, 제철 야채거리, 과일, 밑반찬 등등 항상 챙겨 주심.. ㅠㅠ 추석 전 날 마당에 열린 포도 따 주시는 어머님(左 검은우산)..^^;; 열심히 받아 담는 나(右) 든든한 지원군이신 어머님... ♥♥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을 봐도 우리 어머님 같으신 분이 없으심.. 신혼초에 신랑이랑 대판 싸워도 시부모님때문에 신랑이 용서 될 정도였으니..ㅋㅋㅋ '내가 어머님 땜에 참는다~잉'ㅋㅋㅋ 속으로 이럼서..ㅋㅋ 나중에 시간이 쫌 지나면 다시 어머님 아버님과 함께 살 시간이 오면 그때는 더 잘 해 드려야 겠음... 끝 542
결혼5년차의 시댁적응기추억
이제 결혼 5년차에 접어드는 새댁임.. 음.. 새댁은 아닌가..
결혼하고 3년동안은 시댁에서 함께 부모님과 살았고
지금은 1년전쯤 시내아파트로 분가해 살고 있음.
사실 우리가 부모님을 모시고 산게 아니라 부모님이 우릴 데리고 살아주심...ㅋㅋ
아버님은 개인사업을 하시면서 쌀 농사 지으시고 어머님은 집안 앞 둿텃밭에서
모든 반찬들을 자급자족하실 정도로 부지런하시고 성실하심...
직장 때문에 살림도 다 어머님이 해 주시고 넘 고마운 어머님이심.
시댁에 함께 살면서 처음엔 힘들었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재밌는(?)
추억으로 남아 몇 자 적어봄
먼저 시댁은 시골임. 사실 시내도 시골에 속하는 아주 작은 도시임ㅋㅋ
시댁이 시골이라고 해서 완전 옛날집은 절대 아님, 정말 크로스오버되는 시골집??
피아노도 있고 아가씨방에는 침대도 있고 옛날부터 쇼파생활을 함.
어머님성격이 깔끔하셔서 주방정리도 잘되어있고 집도 깨끗한편임.
꽃 같은게 있으면 이쁘게 꽃 병에 담으시는 아직 소녀같으시기도 한 어머님^^;;
뭐.. 이정도 그럼 시작해 볼까나..
1. 음식
어머님이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심.
밥맛이 얼마나 좋은지.. 결혼하고 1년동안 5키로나 찜.
음식도 엄청 맛있게 맛깔나게 수북히.. 정이 넘치심.
나란 여잔 평생이 다이어트인생.. 이런스탈.
그리고 가장 타격이 컸던 건 아버님이 일 끝나시고 밤9시쯤 들어오시면
그때 가족끼리 간식타임을 가짐.
처음에는 몇 번 살찐다고 안먹었는데 어른들이 권하시기에 안 먹을수도 없고
한입 한입 먹다 얼마 안가서는 대 놓고 먹음.
(2년 됐을땐 몸무게 지못미.ㅠㅠ)
그리고 난 잡곡밥이 넘 좋음. 근데 아버님이 소화가 안되시는 관계로 쌀밥만 좋아하심.
3년동안 쌀밥만 먹음. 그렇다고 내 밥만 따로 해 먹을 수도 없음.
나 직딩이라 밥은 어머님이 다 해 주시는데 내 밥 먹자고
부엌일도 안하면서 밥하는건 정말 미안한 일임.
분가하고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밥을 내 맘대로 해 먹을 수 있어서 넘 좋았음.
완전현미밥에 콩 마이 넣어서. 행복함.
아, 그런데 넘 재밌는건 아버님식성과 내 식성이 같고 시어머니와 신랑의 식성이 똑 닮았다는 점..
어머님,신랑은 닭발, 순대, 족발 등등 쫌 모양이 거시기한 음식은 잘 못고 달달한것 좋아하심
반대로 나와 아버님은 닭발♥ㅋㅋ
2. 환경
주변환경은 너무 좋은. 경치도 좋고 마을 앞에도 작은 하천도 있음.
요즘에도 가끔 시댁 들어가면서 “와 정말 넘 좋다” 이래 감탄함.
집 뒤편이 산이라 여름엔 시원해서 좋지만,, 겨울엔 엄청 추움.
정말 결혼하고 첫 겨울은 집에서 오리털잠바 벗질 못함.
심지어 잘 때도 모자쓰고 잠바 입고 잠.
그래도 코가 시림..
옥매트가 없었다면 엄청 힘을었을것임.
지금은 바닥이 뜨거우면 못 잠. 적응된것 같음.
아파트 나와서도 실내온도만 맞춰놓고 방바닥이 차거워도 살만해서 신기했음.
아, 그리고 결혼하고 일주일동안 날 잠 못들게 했던게 있음.
바로 “닭”임. 어머님이 몇 마리 키우시던 닭 창고가 울 방 창문 건너 쪽에 있었음.
처음엔 닭울음소리가 “숟가락젓가락 숟가락젓가락”(빠른템포)로 들렸음.
언니들한테 얘기 했더니 다들 빵 터짐. 다행히 일주일 지나고 나니 완전 적응됨.
3. 시골문화(??)
이건 아직도 미스테리한 부분임.
바로 씻는것임. 시댁의 욕실과 화장실은 집 밖에 있음.
욕실 따로 화장실도 따로 있음.
그래도 난 씻는것도 인색하지 않음.
그런데 결혼 후 신랑이 처음에 안 씻고 자려하길래 기겁함.
그렇다고 맨날 안 씻는건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귀찮고 힘드니까 어느정도 이해해 보려 해도 이해가 안 됨.
신랑말로는 시골문화??라고 함.
그러고 나서 관찰해 봄..
어머님 아버님도 밤에는 안 씻고 주무실때가 많았음.
밤에 안 씻으시고 아침에 샤워하심..ㅎㅎ
아.. 그랬구나..
한 여름에 안 씻고 잔다고 해서 안 씻을거면 딴 방가서 자라고 ..
냄새난다고 했다가 엄청 크게 싸운적이 있음. ㅡㅡ,,ㅋㅋ
아파트로 이사나오고 난 후 신랑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됨.ㅋㅋ
4. 여행
어머님도 아버님도 여행을 좋아하심.
함께 여행 갈 기회가 많진 않지만 함께가면 참 재밌음
아버님 차 타고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트로트 함께 들으면서..ㅋㅋ 이젠 트로트도 듣기 좋음..
계획된 여행이 아니라 즉흥적으로(식구들이 나(O형)만빼고 다 B형임..ㅋㅋ)..갔던 것이
더 기억에 많이 남음..ㅋㅋ
몇 년 전에는 1월 1일 날 바로 경남 부곡으로 온천여행을 떠남..ㅋㅋㅋ
어머님과의 첫 목욕이 얼마나 부끄럽던지..
난 좋은 며느리가 아니었구나.. 그랬구나..ㅠㅠㅋㅋ
사실 난 목욕탕에서 아는 사람 만나면 넘 부끄러운 마음은 소녀인 아줌마..ㅋㅋ
그리고 올 해 추석 날 큰 집에 갔다가 오후에 시댁들어가서 쉬던 중
메밀꽃 축제가 한창이었던 봉평 (효석문화제)으로 급 여행을 다녀옴..ㅋㅋ
옷도 나들이 옷이 아닌 있는 그대로 고고~~
즉흥여행이 주는 즐거움에 조금씩 빠져드는 것 같음..ㅋ
어머님이 꽃 마차 꼭 타고 싶으시다고 해서 꽃 마차도 타고 옴..ㅋㅋㅋㅋ
나귀야 미안..ㅠㅠ
울 신랑 덩치가 넘 커서 어머님은 안 보임..ㅡㅡ,,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3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후딱 지나갔는지...
분가해서 살고 있어도 어머님은 철철마다 쌀이며, 제철 야채거리,
과일, 밑반찬 등등 항상 챙겨 주심.. ㅠㅠ
추석 전 날 마당에 열린 포도 따 주시는 어머님(左 검은우산)..^^;;
열심히 받아 담는 나(右)
든든한 지원군이신 어머님... ♥♥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들을 봐도 우리 어머님 같으신 분이 없으심..
신혼초에 신랑이랑 대판 싸워도 시부모님때문에 신랑이 용서 될 정도였으니..ㅋㅋㅋ
'내가 어머님 땜에 참는다~잉'ㅋㅋㅋ 속으로 이럼서..ㅋㅋ
나중에 시간이 쫌 지나면 다시 어머님 아버님과 함께 살 시간이 오면 그때는
더 잘 해 드려야 겠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