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떠났던 일주일간의 기차여행

27살꼬마2011.10.12
조회76,253

안녕하세요ㅎㅎ

본래 혼자 여행다니는 걸 좋아하는 27살이나 먹은 흔녀입니다.

 

처음쓰는 판이라 어떻게 써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세가 음슴체 아니겠음?!ㅎㅎ

음슴체로 고고-

 

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6박 7일간 기차여행을 다녀왔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일로' 라는 기차여행!! 고고-  (아... 나이먹는거 슬프다..ㅠㅠ)

 

나라는 뇨자...

원래 1년에 한번씩은 혼자 훌쩍 떠나곤 하지만...

6박 7일이나.. 그것도 맨 다리하나만 믿고 돌아다니는거.. 처음엔 겁이 많이 났음.

 

24살때까진 당일여행으로 기차타고 정동진, 부산 같은 다니기 편한 거리를 다녀왔고,

25살엔 스쿠터 타고 1박 2일로 강원도 경포대 강릉 다녀왔고,

작년엔 차끌고 강원도 봉평, 평창, 고성을 2박 3일로 다녀왔었음.

(이 얘기들은... 만약... 아주 만약에 내가 톡이 되는 영광이 온다면,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음.)

 

그리고 이번여행은 경주->전주->순천->여수->보성->광주(담양)->제주도의 코스로^0^

 

아.. 서론 길면 뒤로가기 누를까봐... 바로 고고-

 

8월 28일.

첫 여행지 경주..

오후 2시경 도착해서 역을 나와보니....

"아...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음............ㅠ

 

여행을 가기전에 그래도 여자혼자 가는 여행이라, 숙소는 무조건 게스트하우스로!!

예약을 하고 떠났기 때문에 짐을 게스트 하우스에 맡기고.

아무도 없는 길을 무작정 걷고 또 걸었음!!

 

 

나의 첫 경주 여행지!!

이쁜 연꽃단지와 안압지!!

안압지는 낮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저녁에 들어갔음!!

안압지 하면 야경이니까!!ㅎ

 

 

그러다가 내일로 카페에서 경주에서 같이 점심먹을 동행을 구해서

여수사는 여동생과 대전사는 남동생을 만나게 됨!!ㅎㅎ

정말 경주의 밥은.............. 쌈밥정식이 유명하다해서 먹었는데...

정말 배고플때 먹었는데도.... 맛은 그닥..... 배 채우려고 먹음. 사진도 없넹;;ㅎ

밥 먹고 같이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되었음!!

 

 같이 이곳저곳 참 많이 돌아 다녔지만, 제일 좋았던 황룡사지터와 첨성대 꽃단지 정말 좋았음!

아... 사진을 올릴까 말까 하다가.... (우리들 말고 풍경을 봐줘염-ㅎㅎ)

 

 

넓디 넓은 터에.. 잡초만에 무성하다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확 트인 이곳에 노을이 지는 그 장면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아름답고 아직까지 아련함.

 

저녁에 안압지까지 같이 구경한 후,

게스트하우스에서 맥주한캔 가볍게 하고 다음날 일정이 다른 우리들은 빠이빠이~

하지만 아직까지 연락은 계속 하고 있는 우리들^0^ 

 

 

다음 날!! 나는 기차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전주로 이동-

충전은 틈나는데로!!! 썬크림은 덕지덕지!!!!

저 때가 여름에 한창 비 계속오고- 해가 쨍쨍할때임!!!!!!!!!! 아주.. 가는데마다 폭염주의보...ㅠ

충전은 기차 칸에 앞 뒤에 콘센트가 있는 기차가 있음!!

하지만!! 입석인 나는 눈치보며 살짝살짝-ㅎㅎ

 

 

전주역 도착!!!!

전주역엔 사람이 참 많았음- 정신없이 찍다가 흔들렸지만-

내일로 하는 사람들에겐 필수 코스인건 틀림없는 것 같음!!

 

버스타고 한옥마을로 가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두고나와 구경-ㅎ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위치한 경기전!!

동네 할아버지들은 나와서 부채질하시며 한쪽에선 바둑과 장기를 두고 계시고, 산책도 즐기고 계시던..ㅎ

 

혼자 여행을 하면 제일 불편한 것이 사진찍는거임!!!!

저 곳에서 참.... 타이머 맞춰놓고라도 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포기....ㅠㅠㅠㅠ

 

 

돌아다니다가 보니,

경기전을 안내해 주시는 관광해설사 분께서 여러곳을 설명해 주고 계셨음-

나도 뒤에 따라 붙어서 들으면서 다니니!! 혼자 다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게되고 재미있었음!!ㅎ

 

 

경기전 정문 앞쪽에 위치하고 있던 전동성당!!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도 쉬운-

크지는 않지만 멋스러운 성당임!!!!!

 

그런데... 딱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시작된 폭우;;;;;;;;;

 

결국.. 제대로 관광은 하지 못하고.. 유명한 전주 막걸리 고고-

맑은 막걸리!!! 완전 강추!!!!!! 아... 저것때문에 전주 또 가고 싶을 정도...........ㅠㅠ

내일로 카페에서 만난 14명...과 함께 제일 유명한 서신동의 한 막걸리집에 들어가서

안주 끝까지 다 먹고-

12시쯤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오니...... 게스트하우스에 벌써 벌어져 있는 술판.......ㅎㅎ

 

중간에 몰래 빠져나와 새벽 2시쯤 취침......

아침 9시 30분까지 순천으로 가야했기에@@

 

왜냐하면 순천은 볼곳이 너무도 많아서 신청해둔 시티투어가 있기때문^0^

이것만 타면...!!

드라마세트장->선암사->낙안읍성->순천만

을 한번에 슝슝 볼 수 있음!!

시티투어를 하면 입장료도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낼 필요도 없고, 교통비도 따로 안드니..

어쩜 더 저렴할지도^-^

시티투어는 전날 같이 막걸리를 마셨던 이쁜동생과 동행을 하기로 함!!!!!!ㅎㅎ

 

 

이 명찰만 있으면!!!!

입장료, 교통비.. 거기에 관광해설까지 한번에 오케이!!ㅎ

 

 

첫번째 시티투어 코스!!!!

아.... 똑딱이 카메라라 잘 안나왔지만... 이날도 폭염주의보..............

거기다가 관광해설사분 걸음이 너무 빠르셔서... 따라다니느라 죽을 뻔.................ㅎㅎ

드라마세트장!! 최근에도 뮤비에서 본적있는!! 이곳-ㅎ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있었던 이곳!! 이곳에 갔을때도 이곳저곳 보수가 한창 이던데..ㅎ

 

 

악... 어쩌다가 또 사진이 나왔네.... 태클 없기... 나란뇨자.. 소심한 뇨자.........

저 위에 달동네도 올라갈 수 있지만.. 폭염주의보 였기에 포기........ㅠㅠ

어쩔 수 없음... 체력이 좋다고는 하나.. 내일로 중에선 최고령자.........ㅠㅠ

 

 

다음코스는 선암사!!

순천에는 송암사와 선암사.. 유명한 절이 두군데 있는데..

요일마다 시티투어 코스가 다름.

내가 갔던 화요일엔 선암사!!

남성적인 면을 보인다는 송암사와 여성적인 면이 보인다는 선암사-

그래서인지 아름다운 꽃무늬의 문과 이곳저곳 여성적인 섬세한 모습이 보이는 곳임!!

그리고 유명한 선암사해우소!! 문화재로까지 지정되어 있는 해우소임!!ㅎ

 

 

송광사에서 내려와서 먹었던 산채비빔밥!!! 쵝오!!!!!!!

서비스로 주신 직접만드신 도토리묵까지!!!!!!!!!!!!!!!!

양도 너무 많아서 다 먹지도 못했을 정도!!!!! 강추!! 강추!!ㅎㅎ

 

 

다음 코스는 낙안읍성!!!!!

악!! 정말 더웠음- 정말 정말!!!!!! 해설사분도 박물관으로 직행-ㅎ

박물관에서 거의 모든 설명을 들었던 것 같음-

정말 사람이 사는 마을이여서 직접 돌아다니면 더욱 신기했을텐데-

정말... 죽을만큼 덥고.. 그늘이 없었다는......ㅠㅠ

 

 

마지막 코스인!! 순천에서 제일 유명한 순천만!!

내가 갔을때는 아직 갈대가 없을때라 푸르기만 한데.. 지금 가보면 멋진 갈대숲일 것 같음!!

이쁘게 길이 나 있는 나무다리 밑을 보면 조그만 게들이 엄청 많이 보인다는!!ㅎㅎ

하지만.. 이곳도 그늘은 없음;;;;;;

 

 

정말 너무 많이 지쳐있었지만 그래도 순천만 하면 일몰!!!!!!

쉬다 걷다를 반복하며 겨우겨우 오른 용산전망대!!!! 와.............. 짱이구만...............

순천만 일몰도 정말 강추입니다!!!!

순천만은.. 제가 갔을때보다 살랑살랑 가을바람과 갈대숲을 바라보는 지금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순천만에서 여수 동행자를 구해서 함께 이동을 하게 되었음!!

순천에서 만나 동행했던 이쁜 여동생은 일정이 달라 순천 찜질방에서 묵는다 했음!!

안녕~ 인사를 하고 나는 여수 동행인들... 무려 3명의 남동생들과 여수로 기차타고 고고-

 

 

아침에 찍은 여수역 사진!!

하지만 여수에 도착했을 땐.. 어둠만이 깔려 있었던.........

여수역은 2012 세계박람회 때문에 새로 리모델링한 듯 보였음!!

깨끗하고 너무 좋음^0^

2012 여수세계박람회 흥하길!!!!!

 

내일로를 하는 여행자들을 남자방 여자방으로 나누어 잘 수 있게 해 주었던 여수에 있는 팬션으로 입실!

그곳에서 세탁기 이용이 가능하여!! 빨래를 하고 순천부터 동행한 동생들과 맥주한캔을 마시고

새벽 2시에 잠듦.... 하지만..... 2시간밖에 못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여수.. 향일암으로 고고.. 일출을 보고 싶었으나...........

보기 보았음........ 저~~~~~어기 쪼그만 일출보임!?

모기에게 미친듯이 뜯기기만 했음...........

모기 물린곳은....... 아직까지 흉터가...........

긁지도 않았는데.... 그런데도 흉터가 남음....

독한모기였음... 아주.. 아주.. 아주 독함..!! 여수 향일암의 모기들...!! 잊지 못하겠음!!!!!!

  

 

 다음코스는 여수 오동도!!

너무 이른 아침이라 여수와 오동도 사이 다리를 달리는 열차도 아직 운행을 안해서

맨다리로 걷고 또 걷고.....ㅎ

내년 박람회 준비때문에 공사를 하는 곳이 많이 보였음-

 

 

오동도 전망대를 올라가다가 보면 중간중간 사잇길로 빠지는 길이 은근 많이 있음!!

그 쪽으로 빠지다 보면 이렇게 멋있는 곳도!!ㅎ

중간에 있던 용굴임!! 진짜 용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신비한 곳-

 

 

동행했던 3명의 동생들-

허락맡고 올리는 것이 아니기에.......... 이 사진으로 대신 함.......ㅎㅎ

 

 

이로써 3일 반나절의 여행기 끝-

오늘은 늦었기에-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다면 여행기 이어서 고고=

다음 여행기 예고 해드리면.....

보성->광주(담양)->목포에서 배타고 제주도->제주도 스쿠터 해안도로 일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마무리를 어케하지.....

 

모두 고민말고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바람쐬러 떠나세염^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