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두 번째 중절수술을 할지도 모릅니다

2011.10.13
조회3,322

안녕하세요, 글은 처음써보네요.

많이 읽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남자에 대한 느낌도 좋구요 둘사이가 뭐가 문젠지 알려주세요

 

친구는 28살여자이구 1년정도 일을 쉬다가 공부도 좀 하구 이번달부터 일을하게되었습니다_(이하 A)

친구에겐 남자친구가 있는데 동갑이구 1년정도 교제중입니다_(이하 B)

저는 A와 여고동창이구요 객관적으로 쓰려고 많이 노력하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A와 B는 1년쯤 전부터 만나왔습니다.

올해초 1월에 A는 배뭉침과 생리가 안하는것이 이상하려 검사를 한 결과 임신이었고

그때도 남친과 많이 다투고 미래를 생각해서 아이를 지우게되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저는 저번달에 들었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면서 술을마시면서 얘기를 했고

그렇게 힘들면 나한테라도 얘기를 해보지 그랬냐고 했습니다

그날 제 친구 A는 직장에 면접을 본 날이었구 그 날 남자친구를 제가 부르라고 했어요

무슨생각으로 애기를 지웠는지 듣고싶었는데 그 남자친구도 늦게 왔구

A가 힘들게 얘기하면서 술을 먹고 그러는지라 취하기도 해서 그런 얘기(아이를 왜 지우게했냐 A에 대한 마음은 어떠한지,,등)를 묻지 않고 얼마후 전 집에 먼저 간다고 하고 나왔어요

제가 참... 술이 약해서 ㅠ그때 좀 어떤 앤지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러고 이번 월요일에 A가 술한잔하자면서 저를 불렀어요

저는 또 남친이랑 싸웠나 무슨일이 있나 싶어서 나갔는데....(중간생략)

암튼 술먹다가 얘기를 하는거에요

이번달 생리를 안한다구(생리 예정일은 6일..7일..)

 

덜컥했죠 너무 놀라서 피임을 왜 안했니 걔는 뭐라구하니 등등

알고는 있는지 이것저것 묻고... 근데 낳을 생각이 없는지 술을 계속 마시구 담배도....휴...

(원래 담배를 피던애가 아닌데 정말 속상합니다.. 꼭 애기 때문이 아니더라도 담배는 끊었으면좋겠습니다)

B한테는 잔다구하고 저랑 얘기하고 술마시다가 (중간생략)

뭐 결국 B가 자는거 아니구 술마셨구나..라고 알게되었어요

다음날 또 싸우고 남자애 승질 내구

 

또 화해를 했는지 뭐 연락하구 그러더라구요

 

지금 A 입장은

엊그제 테스트기를해봤는데 한줄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도 생리를 하지 않고 자꾸 지난1월과 같은 느낌이 든다. 불안하다.

취직한지 며칠되지도 않아서 다시 그만두고싶지 않다.

남자애 월급만으로는 생활할수 없을것같다

남자애 성질나면 나한테 어떻게 하는줄아느냐(데이트하다가 싸우면 아무길에나 놓고 가구

저번엔 차 안에서 A 를 밀어서 안전벨트 위쪽에 머리를 부딪히고 청심환먹구 그랬대요 얼마나 세게 부딪혔는지 머리위로 부풀어오르구.... 그리고 전화로 싸우거나 할때 B가 소리를 빽빽 지른다는데.. 참..)

 

ㄱ그런데 지금 B 입장은

솔직히 임신이라면 좋겠다. 낳고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회사가 요즘 바쁘고 그래서 힘들다 피곤하다.못보겠다.집에가서 쉬고싶다등등 입니다.

 

A가 B에게도 널 어떻게 믿고 낳는다는 생각을 하겠냐..라는등의 말은 많이 했다고 하는데

B는 지우던 말던 니 마음대로 해라, 이거 아닌가요?

어젠 회사가 언제끝났는지 집에 갈건지, 문자도 전화도 없이 8시도 안되서 집이랍니다

점심은 먹었는지 저녁은 먹었는지 그런거 묻지도 않구

배가 아픈지 아직도 안하는지 그런거 묻지도 않구요

 

자기 피곤한것만 말하구 회사에서 스트레스받나봅니다, 자기도 힘들대요 복잡하대요

남자애가 쓴 카톡입니다.

 

B-"어제 충분히 얘기했구 밤에 오늘 이사해서 못볼수도 있다고 미리 얘기했어. 물론 너가 답답한 마음에 나한테 짜증내는거 이해하겠는데 어느정도까지 받아줘야할지 답답한 마음이 커서 큰소리 냈어. 상황설명 잘 해주고.. 하루이틀 빨리 테스트 한다고 해도 어차피 결과는 같잖아.. 어제 금요일까지 마음편히 지내고 테스트 해보고 이상없이 안하면 일요일날 병원가보자고 내가얘기했는데 못들은거야? 내 일이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내가 피곤해.. 그게 전분데.... 아무튼 너가 뭐때ㄴ문에 그렇게 나한테 서운해 하는지 알아. 짜증내지말구 내 얘기도 좀 수렴해줬음 좋겠어"

 

조언좀 해달라길래 제 입장이라면 무슨말을 했을지..생각해서 써봤는데 복사해서 보냈다네요

 

A-"오늘 테스트 하자는게 아니구 불안하고 마음도 이랬다 저랬다 하는거 모르겠어?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안넘어가고 체하구 신경만쓰이고 몸도 뭔가 이상하구 시시각각 생각만 왔다갔다 하는데 너는 뭐가 그렇게 천하태평이니? 내가 오늘 만나면 열두시에 보내준다고 했니 새벽에 보내준다고 했니 ?

잠깐이라도 보고 가는게 힘든거니? 상황이 이런데 걱정도 안되는지 너의 그 마음에 서운한거야. 밥은 잘 먹었는지 궁금해하지도 않는것같아서 서운한거고.

혹시 애기가 생겼다면....그런생각이라도 니가 했음 이렇게 하면 안되는거야 더군다나 이 애기를 지울까 말까 갈팡질팡하는 여자친군데, 잡아주고 감싸주고 보듬어주고 힘을줘야지!"

 

B-"그래.. 당연히 서운한 마음 들겠지... 나도 이런저런 생각많이 들고 복잡해.. 그런데 자꾸 힘들고 어렵게 생각하면 어떻게 할건데,. 일이 잘풀려? 우리가 원하는대로 될까? **가(A) 물론 여자니까 이래저래 마음이 더 쓰이는거 알아, 그래두 오늘 너한테 힘내자는말도 했구 걱정스럽게 얘기도 잘한것같은데... 너에겐 부족했나봐."

 

그런 대화를 하다가 전화로 싸웠고 헤어지네마네 또 그랬나봐요

연락하지 말자구 어떻게 되든.상관하지 말라면서 A는 전화를 끊었는데

B에게 별다른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자는중이래요 밤 10시에요

카톡은 차단한 모양이구요

 

전 솔직히 저렇게 문자를 보내는 B인데 왜 싸우다보면 헤어지고 소리지르고까지 가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A는 말랐구요 키도 작구 몸무게 40도 안나가요

이번에도 중절수술하면 몸도 많이 상할거구 혹시 불임이 되면 어쩌나 생각들어요

혹시 임신이라면 지우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데 낳으라고도 못하겠어요ㅠ 슬프네요..

 

------------------------------------------------------------------------------------------A 의 입장 추가

 

이번에 몸이 이상하다고 얘기했더니 스트레스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구

이런저런얘기끝에 주말까진 좀 지켜보잔 입장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불안하고 힘드니까 B가 옆에 있다는걸 확인하고 기대고 싶었대요

 

챙겨주길 바란것도 나랑만나자 보고싶다 그런것보다 믿고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대요

그런데 피곤하다고 끔찍하게 자기몸생각 하면서 아기랑둘일지 모르는 내 몸에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는게 이해가 안된다구요, B가 나 피곤한거 눈꼽만큼이나 생각했봤냐는둥 니가 그런식으로 들면 세상 남자 다 똑같을 수 밖에 없다는둥 본인이 이기적인게 아니라 A가 서운하게 느끼는 것뿐이라고. 아니면 속이 좁은거래요

 

 

휴... 말이 안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B가 A를 사랑하는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