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사기친년 잡았습니다...

하...2011.10.13
조회22,811

중고나라에서 사기친년 잡았습니다.
몇일 전, 중고나라에서 노트북 사려고 물건을 몇 개 보던 중에
제가 찾던 노트북 매물이 있었고 가격도 저렴하길래 사겠다고 문자를 하고
돈 130만원을 입금하니 다음날 편의점 택배로 노트북 보냈다고 택배 송장번호를 찍어주더군요.
저는 송장번호도 보내주고 해서 믿고 기다렸습니다.
이틀이 지나고 노트북이 왔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보니...
아.. 찰흙과 다 먹은 과자 쓰레기박스..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힘들게 알바해서 산 노트북인데.. 화가 나서 바로 그년한테 전화를 했더니 배짱 좋게 받더군요
노트북 산 사람인데 지금 사기친거냐고 물었더니 그년이
"아 씨1발 그렇게 택배 왔으면 당연히 사기 아니냐? 병1신새끼 ㅋㅋ" 이러고 전화를 끊더군요 ㅋㅋㅋㅋ
나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머리속에 떠오른게 '인생은 실전이야 조1옷만아'
이생각이 들면서
박스 앞면에 써 있는 택배 보낸곳 주소의 편의점..송파의 한 GS2X 편의점이더군요
그 택배박스 앞에서 있는 종이를 뜯어서 전철을 타고 그 편의점으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편의점에 도착해서 우선 직원분께 택배종이 보여드리면서
내가 이러 이러한 사기를 당했다 그러니 이틀전에 이 시간에 여기서 택배 보낸사람 CCTV좀 볼 수 있겠냐..
그랬더니 흔쾌히 녹화된 CCTV를 보여주시던군요..
녹화된 사기꾼년 찍힌거 보고 중3이나 고1되는 년. 딱 봐도 '설마 잡히겠어?'라는 마음으로 사기쳤더군요..
여튼 CCTV 증거 사진으로 확보하고 그년하고 문자한 내용..

'사기로 도착한 택배 들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분께서 상황 다 말씀드리고 지금은 핸드폰 꺼놨으니 내일 쯤 전화해보시면 될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바로 그년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그래서 저는 "경찰서에서 봐요~~"라고 전화를 끊고
4시까지 경찰서로 오라는 전화 받고 한 3시반에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4시 10분? 되니 그년이 오더군요..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목자 푹 눌러쓰고 있길래
CCTV 화면하고 얼굴 비교해야 되니까 얼굴 보여달라고 말했더니
이년이 얼굴을 드는데 이~~~~~~뻐  아주 이~~~~~뻐!
그뒤에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들어오는데 더 이뻐!! 젊었을 때 남자 여럿 울렸을만한 얼굴이야~~
근데 조사하는 경찰이 여경인데 더 ~~~ 이뻐! 엄청 이뻐!! 제복이 잘 어울려~~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