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시누이랑 짜고 다른 여자를 만났어요

정신차리자2011.10.13
조회128,870

제목 그대로 남편이 시누이랑 짜고 다른 여자를 만났었네요.

저만 등신같이 모르고 남편이란 새끼 믿으면서 허송세월 보낸거 생각하면

남편도 시누도 아닌 제가 미친년입니다.

 

전 결혼 2년차 29살 입니다. 남편은 31살이고 시누는 26살이죠.

저희 집이 나름 부유한 편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대학교 졸업하고 귀국했구요.

귀국 하자마자 남편만나서 2년정도 연애하고 바로 결혼했습니다.

 

저희가 지금 살고있는 집은 목동에 7억대 아파트에요.

남편이 결혼 전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저희 집에서 아파트를 해 주셨고

지금 남편 타고다니는 차랑 혼수는 제가 모아놓은 돈으로 해결했고 남편은 신혼여행비만 부담했습니다.

 

시누는 처음부터 제가 맘에 안들었는지 결혼 전부터 아주 상식에 어긋나는 짓만 골라서 했었어요.

저를 처음 소개 받는 자리에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외국에서 오래살았으면 외국인과 연애해본적 있냐고 물어서 전 대학 입학하고 독일인과 2년정도 사귄 경험이 있어서 다 말했죠

(제 연애 경험은 저 독일인과 남편 두 번입니다. 남편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자리에서 코웃음을 치더니 그럴 줄 알았다면서 외국나가서 공부나하지 연애는 왜 하냐고

몸 함부러 굴리고 다닌거 아니냐고 외국인들이 동양여자를 만나는건 잠자리 때문이라며 2년 사귀고 잠자리로도 쓸모없어서 버림받은거라고 말하더군요.

기가 막혀서 저 버림당한거 아니고 합의하에 좋게 헤어진거라고 말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뒤로 저와 제 남편 데이트 자리에 꼽사리 끼는건 기본이고 자기 생일 일주일 전부터 저에게 연락해 갖고 싶은 것들 목록을 말하고 제 핸드폰을 몰래 훔쳐봐서 저장되있는 남자들 번호에 이 남자는 누구고 저 남자는 누구냐며 꼬치꼬치 캐묻고... 남편과 저의 문자를 훔쳐봐 저에게 훈계를 하고 제가 명품가방 매고 있는걸 보면 어떻게든 아부떨고 눈웃음 치며 달라는 말을 노골적으로 돌려서 말하기 일수였죠.

제일 기가 막힌건 저희 부모님께서 마련해주신 아파트. 저는 남편과 공동명의로 하려고 했습니다.

솔찍히 주위에서 친구들도 그냥 제 명의로 하라고 해도 혹시나 남편이 기죽을까봐 공동명의로 하려고 했는데 시모도 가만있는데 시누가 찾아와서 왜 공동명의로 하냐고 오빠 못믿냐고 당연히 남자명의로 해야지 미친거아니냐며 개진상을 부렸었어요. 아주 돌아버릴거 같았습니다. 그 일 때문에 열받아서 전 그냥 제 명의로 했구요. 이런 일들이 연애 2년 결혼 2년동안 아주 수도 없이 벌어졌습니다.

 

지금 시누이에게는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헬스트레이너라서 저희 남편도 시누도 모두 그 헬스장에 다니고 있구요.

저도 등록은 해놨는데 요즘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몇 번 못했습니다. 남편은 퇴근 후에 항상 시누랑 그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어요.

저는 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아서 퇴근 후에 집에 오면 남편은 이미 운동을 갔다와서 쉬고있는 상태거나 운동을 가서 아직 안온 상태일 때가 많았구요.

솔찍히 여기까지는 의심할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남매끼리 운동 잘 다니면서 운동 잘 하고 있구나 했는데 2주전에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일이 항상 있는게 아니라 계약을 받고 일을 하고 이런 식이라 돈도 일도 한 꺼번에 들어오고 그 일이 마무리 되면 또 한동안 쉬고 또 계약이 되면 일을 하고 이런식입니다. 그 날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잘 마무리 되서 평소보다 좀 일찍 퇴근했었어요.

 

남편은 아직 퇴근 전이더라구요. 그래서 간만에 남편 저녁 좀 차려줘볼까 해서 장 봐와서 이것 저것 좀 해놨습니다. 남편 퇴근 뒤 같이 저녁 먹고 저도 오랜만에 같이 운동 좀 가볼까 해서 같이 가자고 했더니 갑자기 당황하면서 신발을 벗더니 가지 말자고 하는거에요. 좀 이상했지만 그냥 넘어 갔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제가 운동만 같이 가려고하면 신랑이 그냥 가지말자고 그러면서 안 가더라구요.

그럼 그날 저녁엔 핸드폰을 손에 붙들고 잘 때까지 누구랑 문자를 하는지 누구냐고 물어도 친구라고만 하고.. 뭔가 이상해서 남편 씻을 때 핸드폰 몰래 봤습니다.

시누 이름으로 2 (예를들어 김xx2) 이렇게 저장 되있는 번호와 수도 없이 문자를 했더라구요. 문자를 봐도 도저히 시누랑 주고 받을 수 없는 내용의 문자들이었어요.

몇 가지 기억나는 것만 짚어 보자면

 

- 보고싶어 언제올꺼야

- 오늘 xx(시누이)언니랑 헬스끝나고 치맥할껀데 오빠 올거지? 그냥 친구만나러 간다고 하거나 xx언니 만나러 간다하고 나와ㅠㅠ

- 우리 저번에 가평갔을 때 그 식당 이름 뭐였지?

- 오빠 마누라 아직도 일 없대?

- 사랑하는 자기야 꿈에서 만나자

 

등등 문자 보자마자 너무 열받는데 우선 진정하고 제 핸드폰카메라로 그 문자들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운동이랑 시누 이름말하는거 봐서 같이 헬스다니는거 같아서 다음날 남편 헬스 갈 시간 쯤에 일부러 자는 척하고 있었더니 나가더라구요. 삼십분 쯤 뒤에 저도 옷 챙겨입고 택시타고 헬스장 앞에가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한 두 시간 후 쯤 시누랑 남편이랑 팔짱 낀 이쁘장한 젊은 여자애랑 셋이 나오더라구요. 그 때 남편한테 전화하니 남편은 전화를 안 받고 시누한테 전화해서 지금 오빠 전화를 안 받는데 같이 있으면 바꿔달라 했더니 지금 오빠 운동중이라 그런거 같다면서 지는 이미 헬스장을 나왔다고 합디다.

나 참 정말 어이가 없어서 내가 지금 내 눈으로 보고 있는데 새 빨갛게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을 하길래 저걸 가족이라고 믿고 참으면서 살았구나.. 너무 허탈하더라구요. 여태 내가 시누한테 저 수모 당하면서 참았던 것도 단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 가족이어서 괜히 불란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참고 참았던건데.. 저 집으로 돌아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남편이 이상하기도 했던거 같더라구요. 잦은 출장, 회식, 낚시 등등 집에 늦게 들어오고 외박하는 일도 많아져서 내가 왜 의심 조차 못했을까 내가 둔탱이구나... 남편을 너무 믿어서 내가 너무 바보같았구나 싶었더라구요. 그러고 앉아서 생각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거에요.

참 사랑이란게 부질없구나 세상에 믿을 건 아무도 없구나 싶어서 혼자 펑펑우는데 남편이 들어오더라구요.  그 때 저 우는 모습보고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생쑈를 하는데 저 그냥 영화봐서 울었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잤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흥신소에 연락해서 남편 뒤 좀 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그 주의 주말에 시누남자친구랑 낚시를 간다하고 나갔었고 그 다음 일주일 동안 혼자 운동가게 내버려두고 집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낮에 흥신소에서 2주동안의 행적을 받았습니다.

남자가 만나는 여자는 저보다 5살이나 어린 유치원 교사였고 남편이 시누남친이랑 낚시간다고 나갔던 날은 시누랑 시누 남친이랑 남편이랑 그 여자랑 넷이 놀러갔던 거였고 데이트하는 사진들 까지 다 찍혀있었습니다.

이야.. 나를 얼마나 병신 머저리 천치로 봤으면 이렇게 내 뒤에서 그 것도 시누란 년까지 합세해서 이럴수가 있나 ... 싶어서 더 이상 이 집구석에 있기도 싫어서 저 제 짐 다 챙겨서 제가 본 사진들 탁자위에 얹어 놓고 필름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친정이고 남편은 아직 집에 안들어왔는지 아무 소식 없네요.

 

제가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난 상태라서 횡설수설 적은거 같은데 이해해주세요.
내일은 시댁 식구들이랑 미친시누 그리고 그 상간녀를 만나야겠어요.

정말 저같은 바보가 또 있을까요....

내일 한바탕 퍼붓고 후기 올릴 수 있으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