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이 시작했던 우리 사랑 이야기 1편..

Pure2011.10.14
조회100,426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고민만 하던 것 이젠 다 잊고 끝내기 위해 글 써봅니다.

이런곳에 글쓰는 것이 처음이라 어색한 것 이해해주세요 ^^

시간날때마다 3~4편정도로 생각나는대로 써내려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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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참 추운날이 었어. 난 일요일인데도 원주에 출장을 가게 되었지.

그날따라 일이 참 잘풀리더라^^ 월요일까지 일해야 할 것 같았는데 오후 6시에 일이 끝났지.

간단히 저녁을 먹고 원주역에 도착해서 9시 30분 막차표를 끈었어.

앉아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열차가 하나서고 몇안되는 사람이 내렸어.

그리고 난 기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구경했지. 그중에 한 여성에 시선이 가더라^^

얼굴은 평범했고..작은 키와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그런 사람이었어.

서울에서 놀다 내려온듯 이쁘게 꾸미고 있던.. 자세한건 사실 기억이 안나.

난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으로 향했어. 그 여성도 편의점 쪽으로 가더라.

그리고 버스정류장에 혼자 버스를 기다리더라고..

난 음료를 계산하고 나오는데 이상한 걸 보게된거야.

아까 기차에서 내린적 없는 취객이 그 여성쪽으로 걸어가게 되는걸 보았어.

그리고 그 여성은 잠시 취객을 보는듯 하더니 길 반대쪽으로 걸어가더라고.

나는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 나쁜느낌? 무언가 일어날것 같았던 느낌이었어.

난 조금 떨어져 취객을 따라갔지. 그 길은 참 어둡고 모텔과 룸싸롱이 몇개있는 길이었어.

앞에 있는 여성의 걸음이 점점 빨라질수록 취객도 점점 빨라졌지.

난 조금씩 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렇게 200m쯤 걸어갔나? 취객은 점점 여성과의 거리를 좁혔고..

아무도 없는 주변을 둘러보는듯 싶더니 그 여성을 뒤에서 때리고 잡아 끌더니

철거중인것 같은 영화관같은 건물안으로 들어가더라고.

그 순간 참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교차하더라.

경찰을 불러야하나..소리를 질러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하나..ㅋ

근데 참 웃기는게 내 몸은 생각보다 먼저 건물을 향해 뛰고 있더라.

유리문 뒤로 컴컴한 곳에서 몸싸움을 하는듯한 소리가 들렸어.

나도 솔직히 무섭긴 했지만 문을 열고 참 크게도 소리를 질르고 안으로 뛰어 들어갔어.

뭐야! 뭐하는 짓이야! 라고..소리가 들리는 계단위로 뛰어올라가는데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뛰어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라.

갑자기 취객이 뛰어내려오면서 날 쌔게 걷어찼고 난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어..그리고 그 취객은 바로 도망가고 위에선 여자 울음소리가 들리더라. 아프긴했지만 걸을수는 있었고

나는 올라가서 여성을 부축해 나오고 경찰을 불렀어..

경찰은 여자 병원으로 데려가고 난 막차도 놓친채 경찰서로 가게 되었어.

간단한 신원조회를 받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연락처를 주고 나오게되었어.

그리곤 새벽 4시 첫차를 타고 서울로 왔어...그리고 너한테 연락이 온건

다음날 저녁 7시쯤이었지. 내나이는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하자마자 참 당돌하게 반말하더라 ^^

넌 23살이라 했지. 그래 겨우 3살차이인데 반말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했어.

고맙다고. 덕분에 살았다고. 생명의 은인인데.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그리고 한주뒤 범인이 잡혔다고..

2월초에 서울로 날 만나러 오겠다고...그리고 2월 5일.. 우린 처음으로 아니 두번째로

 어쩌면 영화같고 운명같았던 우리 만남이 시작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