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남자친구에게 잡혀살아요...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나오는건한숨뿐2011.10.14
조회6,588

 

안녕하세요~

매일 톡을 즐겨보는 21살 흔녀입니당 ㅎㅎ..

 

가끔 톡을 쓰긴했는데..

이번이 톡을 쓰는 세번째인데..

오늘 쓸 내용은 너무나 제가 답답하고 힘들어서 쓰네요..

 

톡보면 각기 다른이유로 연애하시면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많고

알콩달콩 사랑하고 연애하시는 그런 톡들을 보면 너무 부럽기만합니다..

저에게도 남자친구가 있는데 말이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제 얘기를 할께요

내용이 좀 깁니다만..본인 상황이라 부디 여겨주시고 많은 조언좀 해주세요..

 

 

 

 

 

 

저한테는 두살 차이나는
사귄지 이백일 넘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말년 병장이었던 그를 우연히 소개받게 되었는데요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

군인과 사귀어서 헤어지고 다친 저에게

남자친구는 너무나 잘해주고
제대하면 달라질거란 주위의 말과는 달리
더잘해주고 사랑해주는 그에게 너무나도 고맙고
저도 마음을 열었습니다

연하를 원래 좋아하지 않던 남자친구는
저를 만나다보니 연하같지 않고 성숙되고
생각이 깊다고 좋아하고 사랑해주었어요

그렇게 서로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보내구..
한달 두달 그렇게 시간은 흘렀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밀당 같은거 잘 못해요..

아니 할줄 모를뿐더러
밀당 자체를 왜 하는지 서로 사랑하는데
왜 밀당을 하는지 이해를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빠져
아침에 눈뜨자마자 그이 생각
일하나 밥먹을때나 걸을때나 뭘하든
항상 남자친구 생각에 행복해하는
그런 평범한 여자인데..
시간이 갈수록 남자친구가 점점 변해가네요

사귀는 중반에
제가 크게 두번 잘못해서 헤어졌었어요
제 잘못이기 때문에 제가 잡았구
그때 남자친구는 받아주지 않다가
몇일 지나지 않아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되었어요

그때 후로 더 남자친구한테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어요
한번 헤어지고나면 다시만나면 얼마못간다말도
그때는 사랑하면 당연히 다시 만나는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헤어져 다시만나면 얼마못가 헤어진디는말이

어느정도 공감이 가네요..

하나하나 다 말하면 너무 길어지고 지루해하실까봐

제가 힘들어하는 남자친구의 변해가는 행동을 털어놓을께요..

 

초반엔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가요

사소한걸로치면 연락이예요

전 낮에 일하고 남자친구는 옷 도매쪽에서 일해서 밤에 일해요

그래서 평일엔 못만나고 주말에만 만나는데

전 보고싶어도 밤에 힘들게 일하는 남자친구가 너무 안쓰러워

잠깐 만나서 밥먹고싶어도 말 안하고 주말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목소리라도 연락이라도 자주하고싶어요

 

전 일어나자마자 일어났다고 전화하고 출근하고 나서 출근했다

끝나면 집 도착했다 잘때 되면 잔다 이렇게 항상 연락을 해줘요

남자친구도 초반엔 연락 잘해주더니 점점 뜸해지더라고요

처음엔 서운했지만 일도 힘들고 사랑하면 당연히 그런 사소한거 변한거에 대해

괜찮다고 스스로 적응하려 노력했어요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면 연락도 잘 안하고

전 친구들하고 노는데 방해하기싫어 집 가서 연락해달라하는데

그것도 안해주고..

그 외에도 너무너무 많지만

우선 이런것들에 서운해서 말하면

"그럴수도있지 미안해" 거기서 끝이예요

제가 연락을 바라는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남자친구 오토바이 타고 출퇴근해서 위험하기 때문에

출근은 잘했는지 퇴근은 잘했는지 항상 걱정되고

새벽에 남자친구한테 전화오면 자다가도 전화를 받아요

제가 걱정이 많은거 알면서도..연락하는건 여전히 잘안하구요..


남자친구가 토요일 하루 쉽니다
저저번주 토욜날 만나서 밥먹고 헤어지고

저번주는 일요일날 첫월차가 있다하여 저는 남산을 너무 가고 싶었는데

오빠가 피곤할까봐 말못하고 못갔는데 잘됐다 싶어 데이트 하려고 했어요

근데..오빠네 부모님이 재혼을하시고 친어머니랑은 연락하고 가끔 만나는데

하필 그날 친어머니께서 만나자고하여 잘 만나고 오라고 했어요

 

전 금요일날 일끝나고 친한언니랑 항상 술한잔하는데

항상 먹는거 남자친구도 알지만 먹을때마다 먹는다고 얘기해요

그리고 그전에 남자친구가 12시까지 집들어가라고 약속했기에

그 약속 잘 지키고

그 날도 12시에 들어왔는데 밧데리가 없어 충전하고

씻고 뭐하고 해서 2시쯤에 바로 카톡했어요

남자친구는 일해서 바로 답장이 없고 전 바로 잠들었어요

아침에 보니 이젠 막나가는구나라고 카톡이 와있길래

바로 미안하다고 일어나서 연락하라고 했어요

그날 친어머니 만나기로한 날이여서 일찍 일어날거라 생각했는데

밤이 되도록 연락한통없길래 아직도자나싶어 카톡했더니 엄마랑있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하고 늦게도록 연락이 없길래

오늘은 어머니랑 같이있나싶어 카톡했더니 그럴거라고 늦지않게자라고 낼 연락 하겠다고 해서

전 일욜날 만나서 밥이라도 먹어야지 생각하고 일찍 잤어요

일요일날 오후 늦께까지 연락이없길래 어머니랑 아직도같이있나싶어 카톡했는데

확인을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슬슬 걱정이 되고 약속도 못잡고 기다리다가 전화했더니

자다깬 목소리로 받더라고요

그래서 왜 연락한통 안하냐고 했더니 끊어 라고 하더라고요

바로 끊었어요 너무화가나는거예요..하루종일 연락 기다렸는데 되려 끊으라고하다니..

자다깨서 그런가보다 좋게 생각하고 일어나서 얘기들어봐야지 생각하고 기다렸어요

그후에 카톡 내용을 말해드릴께요

 

오빠:잤어.

저:다잤어요?

오빠:응

저:연락안해서걱정했어요 별일없죠?

오빠:없어~

저:다행이넹ㅎㅎ자기나한테화난거있어요ㅠㅠ?

오빠:웅

저:금요일날때문에요ㅠㅠ?

오빠:응

저: 그날은 미안해요ㅠㅠ밧데리가나가서..집오니까 한시정도됐는데..

충전꽂구 씻구..자기한테카톡보내구 잠들었어요ㅠㅠ..

오빠:알았어

저:자기야화풀어요..자기말투딱딱하니까무섭잖아요ㅠㅠ..

오빠:알았어~

저:뭐하구있어요~?

오빠:밥먹어집이야

저:오늘뭐했어요~?하루종일기다렸는데..

오빠:하루종일잤어

저:어머니랑술많이먹었어요?

오빠:응 나친구가얼굴보자그래서맥주먹으로간다

그 카톡 보자마자  답장 안했어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하루종일 기다리고 걱정하게 해놓고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하루종일 기다렸다고까지 말했는데 친구만나러간다하고..친구가 더 중요한거같고

걱정하는 저는 안중에도 없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날후로 사소한 연락을 줄이고 카톡을 오빠가 하는 방식으로 똑같이 해봤어요

첫날 오빠가 저한테 하는 그대로 하니까

갑자기..그동안 안했던 연락을 하더라구요

거기에 전..마음이 풀리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괘씸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없더라구요..

제 솔직한 마음을 숨기고

오빠가 저한테 한대로 그대로 했어요

주말에 만나니까..몇일 안남았으니까..

만나서 대화로 풀고 싶었어요..너무 속상하니까..

 

제가 오빠가 한 말투나 행동을 똑같이한지 이틀째..

남자친구가 할말있음 하라구 사람 신경쓰이게 하지 말라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난 똑같은데 왜 그렇게생각하냐고

주말에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보고싶다고하니까

얘기하고 싶다는거 보니 볼 필요도 없겠네 라는식으로 얘기해서 아니라고 하고 상황을 넘겼어요

제 얘기는 들어보려 하지도 않고..

갑자기 안하던 말투로 하니까 오빠생각에선 헤어지고 싶어서 그러는지 생각했나봐요

지금까지 오빠가 저한테 했던 행동 말투..

오빠가 저에게 했던 말투와 행동에서

새끼손톱만큼도 안보여줬는데 그런식으로 얘기하네요..

물론 제가 항상 연락하다가 갑자기 그렇게 하니 오빠 입장에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맞지만..

저로썬 솔직히 오빠의 행동에 지쳐..

오빠 방식대로 해보니 솔직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더라구요..

그치만 오빠 방식대로 하다간 더이상 이 관계를 지속하지 못할거같아요 제 성격엔..

 

지치고 이기적인 남자친구..

이제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지네요..

 

전 정말 사랑하는사람이라서..

제가 조금만 잘못하면 그 사람이 제 곁을 떠날까봐..

오빠가 싫어할까봐..

오빠를 위해 배려하고..

오빠가 하지말라는건 무조건 안하고 안하려고 노력하고

하라는건하고..그때는 그런거 모두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오빠가 하란대로 난 하기만하고..

정작 내가 원하는 사소한것들은 맞춰주지않는 오빠가 저를 사랑하기는하나...

난 오빠 인형인가 싶기도하고..

 

솔직히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하고 싶었지만..

헤어지더라도 제가 그동안 서운하고 힘들었던 이 마음을 다 얘기하고 끝나더라도

꼭 얘기하고싶어요..

 

근데..너무 힘든데도..

생각해보면 제가 서운할때 속상할때 제때 얘기하지 못한 제 잘못같아서..

내 잘못이 오빠를 더 이기적이게 만든거같아서..

후회가 돼요..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걸 확신하다보니

마음을 놓고 내가 뭘해도 얘는 이해해줄꺼야 내가 좀만 말잘하면 얘는 그대로 들어라고

생각하는거같아요..

 

 

주말에 만나서 그동안 제가 숨겨오고 꾹꾹 참아왔던 바보같은 제 마음을

다 얘기하려 해요..

그 결과가 좋게 될지..안좋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너무 무섭네요..

 

 

내용이 너무 길었죠..

제 얘기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악플도 괜찮아요..

악플보다 더 힘들고 상처받는건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받는 상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