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던 상사가 자꾸만 붙잡네요...ㅠㅠ (고민상담드리옵니다ㅠ)

여장님2011.10.14
조회463

직장 2년차 입니다. 20대 중반이구요.

회사 특성상 밖에 나가면 어디하나 쓸데가 없지만 회사내에선 여직원 업무가

아주 전문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잡다하게 여기저기 이용됩니다...ㅠㅠ

 

사무실 마다 여직원이 한명밖에 없다보니, 대체 인력이 전혀 없는 그런 실정 입니다...

업무를 익히는데.. 보통.. 1년정도는 걸립니다..... 분기마감, 연마감.. 각종 보고서처리들....ㅠ

 

어쩌다가 회사를 퇴사할려고 하는데...

예전에 사무실에서 같이 일했던 상사분께서 저보고 자기 지점으로 오라고 하십니다..

 

근데 그분이랑 일할때 저는 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겉으로는 아주 활발한 분이시라.. 직접적으로 부딪힌건 없었는데.. 속으로 곪고 곪았었습니다....

 

사건들이 아주 많지만 간단하게 생각나는것만 정리하면..

 

1. 밥값문제.

점심에 팀장님과 같이 밥을 먹습니다.. 밥을 시켜먹는데 먼저 제가 팀장님것도 계산을 하고..

나중에 돈을 받습니다... 근데 팀장님이 밥값을 까먹으시는일이 종종 있습니다..

신입일때는 그냥 넘어가고 그랬는데..

하루는 밥값을 안주신 팀장님이 일주일이 지나서 밥값 주었니 ? 물어 보시는겁니다..

차마 안주셨어요라고 말을못해서.. 주신것 같다고 하니까.. 그분이 그래 맞지?

내가 준것 같았어 라고 말을 하는 겁니다...ㅋㅋㅋㅋㅋ

그러다 한번은 또 밥값을 안주시길래 가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시더니.. 한 2~3시간 지나서

저한테 또 설교를 하십니다.... 사람이 돈에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면서.....-_-............

 

사실 상사분들께 밥 사드릴수 있습니다.. 근데 이분은 아예 고마운것도 없이 씹거나..

밥값을 달라고 하면 꼭 뒤에 돈가지고 욕심부린다며 말을 한마디씩 남깁니다..............

 

 

2. 병원문제.

저희는 하루12시간 근무하다 보니 병원갈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일에지쳐 아픈적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 저희가 제일 한가한 목요일날 한의원에 다닌다고 조금 일찍 퇴근하기로 했습니다..

(일찍퇴근하는것도 저녁7시로 합의한것입니다......)

 

근데 이분이 갑자기 꼭꼭꼭 목요일마다 회식을 할꺼라고 하시는겁니다....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고...

회식하면 참석을 해야되니까... 뭐 병원은 미룰수도 있습니다... 근데 웃긴거는.. 아침에 회식할꺼라고

모두 남아 있어라 해놓고선 퇴근할때되면 감감무소식이 되버리는겁니다....-_- 혼자 먼저 퇴근을 해버리는둥..... 오늘은 그냥 집에 가자는둥.... 전 어이가 뺨을 쳤습니다-_-....

 

또 하나 웃겼던 사건은 저희가 보통 토요일에도 오후 3시까지 근무를 하고 다같이 자비로 점심을 먹고 퇴근합니다.. 3시다되서.....

제가 토요일에 병원에 갈일이 있어서.. 금요일날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토요일날 근무를 마치고...

2시 50분쯤 점심을 안먹고 먼저간다고 하고 인사를 드리고 퇴근을 했습니다.....

근데 월요일날 아침에 갑자기 저를 부르시더니 왜 토요일날 먼저 퇴근을 했냐고 묻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금요일날 한의원간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자기가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이 너무 안좋다고 다음부턴 토요일날 아침에 이야기를 먼저 해주고 퇴근을 하라고 하는겁니다........ -_-....... 전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말하고안하고를 떠나서....

제가 조퇴한것도 아니고.. 일다 끝나고 남들보다 길어도 20분 먼저 퇴근한건데 그것도 아파서...

그걸 가지고 아침부터 따지는것 자체가 너무 이해가 안됬습니다..

 

다른 이상한 일들도 많이 있지만........

번외편으로 한가지 말씀드리면......

 

회사일이 너무 많고 피곤해서... 제가 얼굴이 트러블일 생긴적이 있습니다......

근데 팀장님이 저한테 오시더니....

너 저녁에 화장 안지우고 그냥 자냐? 이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밤늦게 밥 안먹고 군것질만 하니까 얼굴이 그 모양인거 아니냐며 웃으면서 이야기 하시는겁니다..... 여자로써 상처 받았습니다.......( 저 촌에서 자라서 인스턴트,군것질 별로 안좋아 합니다..... )

 

회사때문에 힘들어서 안좋았는데.... 다른걸로 비꼬는 겁니다.......ㅠㅠㅠㅠㅠ

진짜 이래저래 전 너무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분이 다른지역으로 승진발령이 나게 되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마침 제가 그만두게된 시점에 그지역 직원들이 단체로 그만두는일이 발생했나봅니다......

다급해진 상사님은.... 저보고 그 지역으로 와달라고 하십니다.........

제가 싫어서 2번이나 거절을 했는데...

제가 원하는 조건 다 들어 준다고 하시며, 와달라고 하십니다.........

제 바지끄댕이라고 잡고 싶은 심정이라며........

 

후.....................

 

미운정인지 자꾸만 이러시니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지역도 집에서 멀고.. 상사분도 마음에 안드는데....

 

어떻게 거절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상사님 개과천선을 바라며 좋은조건으로 다시 다녀야 할까요....

 

사실 여기서 배운 경력은 다른곳엔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제 전공이랑 무관한 일을 했던거라.........

그래서 조금 미련도 남고 그렇습니다........

 

여러분들 어떻하면 좋을까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