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 그 원인과 대책

차종원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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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메디컬투데이)

 

 

 ‘제발 목숨만을 살려 달라’, ‘꼭 살아 돌아오겠다.’ 라는 말을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 지겹도록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이제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쓰는 말이 되어버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자살률 압도적 1위, 목숨을 너무나도 쉽게 버리는 이 현상이 이 말들을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쓰이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자세히 봐야 할 부분은 바로 청소년 자살률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하루에 2명꼴로 청소년 자살이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사망률은 매년 하락하고 있는데 반해 청소년 자살률은 날로 증가하는 이 현실에서 대체 무엇이 이런 심각한 문제를 만들었을까?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써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 가운데 고교생이 140명(6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56명), 초등학생(6명)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 나왔듯이 청소년이 성장하면서 자살은 더욱 증가하고 심각한 수준에 올랐다. 이 복잡하고 험난한 이 사회에서 청소년 자살의 원인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자살 원인은 가정불화와 같은 가정문제가 34%(69명)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비관(27명), 성적비관(23명), 이성관계(12명), 신체결함이나 질병(7명), 폭력과 집단 괴롭힘(4명) 등이었다. 이 자료를 분석해 보면 크게 가정문제와 성적비관, 이성관계, 폭력과 집단 괴롭힘을 포괄하는 학교문제로 나눌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정에서는 부모나 친척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고 학교에서는 청소년 상담활동을 실시하여 청소년을 바른 길로 인도 하자는 이런 교과서 적인 해결책으로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정말 실행해 옮겨서 큰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우선 가정에서의 문제를 보면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 등 가정적 불화와 부모의 애정관계나 양육태도의 문제가 청소년 자살을 초래한다. 가정적 불화는 가정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 문제가 일어난 가정에서의 청소년 자녀들은 국가에서 특별히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여 엄격한 관리를 해야 한다. 관리를 통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청소년의 자녀가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지 않게 해야 한다. 또 다른 이유인 부모의 애정관계나 양육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계몽이 이루어져야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프로그램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부모의 양육태도를 바꿔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인데 바뀐 아이의 모습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큰 효과가 있다. 그만큼 TV 방송은 생각을 뛰어넘는 큰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과 같이 문제가 되는 청소년자녀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여 간접적으로 부모가 많은 것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조금씩이나마 부모의 양육태도가 달라지고 원만한 애정관계가 형성된다면 삶의 갈림길에 서 있는 청소년자녀가 잘못된 생각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의 배움터이자 사회의 첫걸음인 학교에서는 과도한 입시경쟁이나 친구와의 관계나 집단 따돌림 등이 청소년 자살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두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해결책은 그룹 활동이다. 대부분의 대학생이 그룹 활동이 인간관계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느꼈을 것이다. 그룹 함으로써 그룹 원들에 소속감을 주고 그룹원 만큼은 자신을 이해해 주고 서로 도와가며 기댈 수 있게 된다. 또한 과도한 입시경쟁에서 그룹은 휴식처가 되고 그룹 스터디를 이끌어 냄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학업 때문에 그룹 활동이 상당히 부족하고 무시되어 왔다. 그러므로 그룹 활동을 의무화하고 입시의 한 부분으로 만들고 또한 그룹 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적인 교사를 채용하여 적극적으로 그룹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 자살률의 증가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자살문제를 해결해나가지 못한다면 청소년 자살은 저 건너편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곧장 내 코앞에 있는 이야기가 되고 말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청소년이 죽음의 벼랑 끝에 서있을 것이다. 벼랑 아래로 떨어져 가는 청소년에게 밧줄이 되어줄 수 있는 이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 진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