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흔치않은 여성 정치인이라 같은 여성으로서 호감을 갖고 보아왔지만, 얼마전 SBS 토론방송을 보고 정말 실망했습니다.
서울시의 회계방식에 대한 설전이 나경원 위원과 박원순 변호사 두 분 사이에 있었는데요, 박원순 변호사가 "모든 공공기관은 복식부기를 쓰는게 맞습니다." 하자 나경원 위원이 "잘 모르시나본데"하고 이상하게 비꼬며 "서울시는 단식 부기가 원칙입니다" 하더군요.
너무 상대방을 멸시하는 말투와 표정. 정말 비열하고 거만한 표정이었습니다. 잘난 척이 가득한 표정!
모르는 사람이 보았으면 정말 나경원 위원이 맞는 줄 알겠더군요. 그러나, 국가회계법11조는 공공기관의 복식부기를 명기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옳았던 것이지요. 저는 '누가 맞는지 나중에 찾아보자' 생각했는데요. 맞고 틀리고를 떠나, 나경원 위원의 태도가 너무 교만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토론 중에 자기 의견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남을 멸시하고 얕잡아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누구라도 가끔 틀리니까요.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나경원 위원이 서울시정의 기본적인 회계처리도 모르다니, 정말로 실망입니다.
나 위원은 며칠 전에도 이상한 말을 해서 문제가 되었는데요, 시각장애인 연주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나경원 위원이 "장애인 중에서 시각장애인이 제일 우수하다!" 라고 말한 것입니다.
저는 신문기사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무슨 히틀러도 아니고… 왜 인간을 더 우수하다, 아니다 구별하지??
나경원 위원은 모든 인간을 등급메기는 경쟁적 가치관의 사람인가 봅니다. 장애인 중에는 '시각장애인이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나경원 위원은 정상인은 장애인보다 얼만큼 우수하다고 생각할까요?
나경원 위원의 사고방식으론 대한민국도 경제력에 따라 서울은 1등급, 수도권은 2등급, 어디는 3등급 이런 식으로 구분하고 있을까요? 그래서 40억 재산의 1등급 나경원씨는 1등도시 서울의 시장이 되고 싶은 걸까요?
저는 다른 건 모르지만, 나경원 위원에게 한 가지만 충고합니다.
당신은 신이 아닙니다. 인간을 등급매기지 마세요!!!!!!!!!!!!!!!!!!!!
예수 그리스도가 바리새인의 교만을 꾸짖으신 건, 종교를 떠나 유명한 이야기죠. 바리새인은 자신들이 일반인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며, 이스라엘 민중을 이끌던 지도계층입니다. 그들은 아무데서나 자신들이 의롭고 옳다고 우겼죠. 허나 예수님은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하고 꾸짖으셨어요.
예수님은 교만을 엄청 싫어하십니다. 왜냐면 교만한 사람의 마음에는 자신보다 힘없는 사람들을 억압하려는 마음만 있고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경원 위원이 장애인을 가장 우수한 장애인, 못난 장애인으로 구분할 때 그 마음속엔 사랑이 있었을까요?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보며, 그들은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행하니(마태 23장 5절) 하고 그들의 공허한 쇼맨쉽을 경계하셨습니다.
나경원 위원을 보면, 교만하고 쇼맨쉽 뿐인 바리새인이 생각납니다. 나 위원은 장애인에 대한 진지한 이해없이, 남에게 보이기 위한 쇼만 하는 이미지 정치인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봉사한답시고 다 큰 남학생을 알몸으로 벗겨 씻기는 걸 촬영했다가 비난받는 것 아닙니까? 당신이 그 아이를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그렇게 했겠습니까? 자기 주장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라고 막 대하지 마세요!!
저는 나경원 위원이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선거에 나서면서 서울시정의 회계기준도 모르는 것은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마치 신인양, 사람을 우수하다 못났다 판별하는 교만한 행동은 정말 화가 납니다.
‘교만한 바리새인’과 나경원 후보
[한겨레신문 2011-10-04]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흔치않은 여성 정치인이라 같은 여성으로서 호감을 갖고 보아왔지만, 얼마전 SBS 토론방송을 보고 정말 실망했습니다.
서울시의 회계방식에 대한 설전이 나경원 위원과 박원순 변호사 두 분 사이에 있었는데요, 박원순 변호사가 "모든 공공기관은 복식부기를 쓰는게 맞습니다." 하자 나경원 위원이 "잘 모르시나본데"하고 이상하게 비꼬며 "서울시는 단식 부기가 원칙입니다" 하더군요.
너무 상대방을 멸시하는 말투와 표정. 정말 비열하고 거만한 표정이었습니다. 잘난 척이 가득한 표정!
모르는 사람이 보았으면 정말 나경원 위원이 맞는 줄 알겠더군요. 그러나, 국가회계법11조는 공공기관의 복식부기를 명기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옳았던 것이지요. 저는 '누가 맞는지 나중에 찾아보자' 생각했는데요. 맞고 틀리고를 떠나, 나경원 위원의 태도가 너무 교만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는 토론 중에 자기 의견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남을 멸시하고 얕잡아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누구라도 가끔 틀리니까요.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나경원 위원이 서울시정의 기본적인 회계처리도 모르다니, 정말로 실망입니다.
나 위원은 며칠 전에도 이상한 말을 해서 문제가 되었는데요, 시각장애인 연주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나경원 위원이 "장애인 중에서 시각장애인이 제일 우수하다!" 라고 말한 것입니다.
저는 신문기사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무슨 히틀러도 아니고… 왜 인간을 더 우수하다, 아니다 구별하지??
나경원 위원은 모든 인간을 등급메기는 경쟁적 가치관의 사람인가 봅니다. 장애인 중에는 '시각장애인이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나경원 위원은 정상인은 장애인보다 얼만큼 우수하다고 생각할까요?
나경원 위원의 사고방식으론 대한민국도 경제력에 따라 서울은 1등급, 수도권은 2등급, 어디는 3등급 이런 식으로 구분하고 있을까요? 그래서 40억 재산의 1등급 나경원씨는 1등도시 서울의 시장이 되고 싶은 걸까요?
저는 다른 건 모르지만, 나경원 위원에게 한 가지만 충고합니다.
당신은 신이 아닙니다. 인간을 등급매기지 마세요!!!!!!!!!!!!!!!!!!!!
예수 그리스도가 바리새인의 교만을 꾸짖으신 건, 종교를 떠나 유명한 이야기죠. 바리새인은 자신들이 일반인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며, 이스라엘 민중을 이끌던 지도계층입니다. 그들은 아무데서나 자신들이 의롭고 옳다고 우겼죠. 허나 예수님은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하고 꾸짖으셨어요.
예수님은 교만을 엄청 싫어하십니다. 왜냐면 교만한 사람의 마음에는 자신보다 힘없는 사람들을 억압하려는 마음만 있고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경원 위원이 장애인을 가장 우수한 장애인, 못난 장애인으로 구분할 때 그 마음속엔 사랑이 있었을까요?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보며, 그들은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행하니(마태 23장 5절) 하고 그들의 공허한 쇼맨쉽을 경계하셨습니다.
나경원 위원을 보면, 교만하고 쇼맨쉽 뿐인 바리새인이 생각납니다. 나 위원은 장애인에 대한 진지한 이해없이, 남에게 보이기 위한 쇼만 하는 이미지 정치인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봉사한답시고 다 큰 남학생을 알몸으로 벗겨 씻기는 걸 촬영했다가 비난받는 것 아닙니까? 당신이 그 아이를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그렇게 했겠습니까? 자기 주장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라고 막 대하지 마세요!!
저는 나경원 위원이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선거에 나서면서 서울시정의 회계기준도 모르는 것은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마치 신인양, 사람을 우수하다 못났다 판별하는 교만한 행동은 정말 화가 납니다.
나경원 위원은 정치를 하기 전에 먼저 인격을 수양해야 할 것입니다.
〈한겨레신문 성도미니코선교수녀회 이미숙 수녀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