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그와 홈페이지에서 쏟아지는 정보와 사진 자료들을 확인 할 수 있다. 나도 뭔가 특별한 음식을 먹고싶을 때라든지 생전 첨 가보는 장소에서 뭘 먹을까 고민이 될 때는 스마트폰을 꺼내 맛집 검색을 하곤 한다. 아무리 골목 깊숙한 인적이 드문 입지에 있거나 거리가 멀다 하더라도 음식맛이 대박이면 입소문을 타고 맛집으로 대박이 난다. 나도 떠도는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 직접 맛보기 위해 밥 한 끼 먹으러 먼 곳까지 찾아 가 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까페는 어떤가? 맛있는 커피나 사이드메뉴를 즐기러 까페를 찾는가? 물론 그럴수도 있다. 커피의 향,맛이라든지 기타 사이드메뉴의 음식맛도 중요하다. 그러나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까페의 '분위기'이다. 개인적으로 까페는 분위기를 파는 곳이라 생각한다. 누구든지 까페에 오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고 한잔의 차를 마시면서 책도 읽고 음악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요소는 까페의 분위기이며, 시각적 효과를 주는 내부 인테리어가 아닌가 한다. 특히 까페는 20~30대 젊은 여성이 주 고객층이므로 더욱 신경을 써서 투자해야 할 부분이다.
위 사진은 처음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참고를 많이 했던 까페(맥시코시티 소재)의 사진이다.
우리 손으로 직접 인테리어를 하리라 마음먹고 당분간 열심히 인터넷 자료와 사진을 검색하였으나 인테리어에 관해 아무런 기초 지식이 없었기에 기본 컨셉을 잡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며 구성원 내에서도 의견차가 심해 진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에는 미술을 공부한 여동생의 감각대로 의견을 맞춰 나가는 듯 했으나 대구의 한정된 인테리어 자재로는 우리가 원하는 느낌있는 모습을 표현해 내기가 힘들었다.
내부 기초 인테리어를 끝내고 난 모습은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과 나. 모두의 의견이 달랐기 때문에 의견차에서 빚어진 부조화라고 해야하나.. 천장은 노출을 싫어하시는 부모님을 동생과 내가 설득하여 얻어낸 결과물이었고 벽면은 부모님 두분이서 직접 자재상에 가서 구입해오셨기 때문에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벽면과 바닥을 모두 노출로 하여 에폭시를 깔면 원가도 낮추고 콘크리트 벽면을 드러내어 차갑지만 느낌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었으나 부모님은 한창 어렵게 살던 옛 집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반대하셨다.
이제 와서 모든 자재를 뜯어낼 수는 없는 법. 최대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구 및 찬장, 창틀 등 세부 인테리어에 신경썼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우리가 느끼는 모든 예술적 감각을 총동원하여 '모던 빈티지'스타일에 맞춰 꾸며 나갔다.
의자를 제외한 모든 가구 일체를 손수 제작했기 때문에 목재, 물감 외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다.
2달 가량의 우여곡절 많았던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8월 10일. 드디어 까페를 오픈했다.
전문 업체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맡기지도 않았고 인력을 써서 일을 착착 진행시켜 나갔던 것도 아니다. 10평도 안되는 소규모이고 유명 프랜차이즈도 아니다. 대학가, 번화가, 중심가, 횡단보도나 버스 정류장 앞도 아니다. 창업 성공 비결은 뭘까 이리저리 돈 써가며 배우러 다니고 유명 강사를 찾아 다니지도 않았다.
객관적인 성공, 평가나 시각은 나에게 중요치 않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무더위에 홀로 고된 인테리어 작업을 모두 감당하신 아버지, 수십년간 빚으로 고생해오신 어머니, 소품 하나하나까지 발로 뛰어가며 마련한 우리 가족 모두의 작품이며 사랑과 기대를 담은 까페이다. 비록 매출이 얼마 안 될 지라도 간간이 찾아오는 손님들의 미소와 행복한 이야기 소리를 들으며 나도, 우리 가정도 그들의 소리에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면.
까페 창업기 2 (내부 인테리어)
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수많은 블로그와 홈페이지에서 쏟아지는 정보와 사진 자료들을 확인 할 수 있다. 나도 뭔가 특별한 음식을 먹고싶을 때라든지 생전 첨 가보는 장소에서 뭘 먹을까 고민이 될 때는 스마트폰을 꺼내 맛집 검색을 하곤 한다. 아무리 골목 깊숙한 인적이 드문 입지에 있거나 거리가 멀다 하더라도 음식맛이 대박이면 입소문을 타고 맛집으로 대박이 난다. 나도 떠도는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 직접 맛보기 위해 밥 한 끼 먹으러 먼 곳까지 찾아 가 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까페는 어떤가? 맛있는 커피나 사이드메뉴를 즐기러 까페를 찾는가? 물론 그럴수도 있다. 커피의 향,맛이라든지 기타 사이드메뉴의 음식맛도 중요하다. 그러나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까페의 '분위기'이다. 개인적으로 까페는 분위기를 파는 곳이라 생각한다. 누구든지 까페에 오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고 한잔의 차를 마시면서 책도 읽고 음악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요소는 까페의 분위기이며, 시각적 효과를 주는 내부 인테리어가 아닌가 한다. 특히 까페는 20~30대 젊은 여성이 주 고객층이므로 더욱 신경을 써서 투자해야 할 부분이다.
위 사진은 처음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참고를 많이 했던 까페(맥시코시티 소재)의 사진이다.
우리 손으로 직접 인테리어를 하리라 마음먹고 당분간 열심히 인터넷 자료와 사진을 검색하였으나 인테리어에 관해 아무런 기초 지식이 없었기에 기본 컨셉을 잡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며 구성원 내에서도 의견차가 심해 진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에는 미술을 공부한 여동생의 감각대로 의견을 맞춰 나가는 듯 했으나 대구의 한정된 인테리어 자재로는 우리가 원하는 느낌있는 모습을 표현해 내기가 힘들었다.
내부 기초 인테리어를 끝내고 난 모습은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과 나. 모두의 의견이 달랐기 때문에 의견차에서 빚어진 부조화라고 해야하나.. 천장은 노출을 싫어하시는 부모님을 동생과 내가 설득하여 얻어낸 결과물이었고 벽면은 부모님 두분이서 직접 자재상에 가서 구입해오셨기 때문에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 벽면과 바닥을 모두 노출로 하여 에폭시를 깔면 원가도 낮추고 콘크리트 벽면을 드러내어 차갑지만 느낌있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었으나 부모님은 한창 어렵게 살던 옛 집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반대하셨다.
이제 와서 모든 자재를 뜯어낼 수는 없는 법. 최대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구 및 찬장, 창틀 등 세부 인테리어에 신경썼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우리가 느끼는 모든 예술적 감각을 총동원하여 '모던 빈티지'스타일에 맞춰 꾸며 나갔다.
의자를 제외한 모든 가구 일체를 손수 제작했기 때문에 목재, 물감 외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다.
2달 가량의 우여곡절 많았던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8월 10일. 드디어 까페를 오픈했다.
전문 업체나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맡기지도 않았고 인력을 써서 일을 착착 진행시켜 나갔던 것도 아니다. 10평도 안되는 소규모이고 유명 프랜차이즈도 아니다. 대학가, 번화가, 중심가, 횡단보도나 버스 정류장 앞도 아니다. 창업 성공 비결은 뭘까 이리저리 돈 써가며 배우러 다니고 유명 강사를 찾아 다니지도 않았다.
객관적인 성공, 평가나 시각은 나에게 중요치 않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무더위에 홀로 고된 인테리어 작업을 모두 감당하신 아버지, 수십년간 빚으로 고생해오신 어머니, 소품 하나하나까지 발로 뛰어가며 마련한 우리 가족 모두의 작품이며 사랑과 기대를 담은 까페이다. 비록 매출이 얼마 안 될 지라도 간간이 찾아오는 손님들의 미소와 행복한 이야기 소리를 들으며 나도, 우리 가정도 그들의 소리에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 감사해야할 제목이며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주소 : 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 820-6번지 까페 수다(S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