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니 보고싶다.

나란사람2011.10.15
조회625

우리 헤어진지 이제 거의 백일이 다되어간다

왜 찌질하게 헤어진 날까지 헤아리고 있는지 그런 내가 너무 싫지만 내뜻만으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더라

우리 마지막으로 얼굴봤을땐 너무나 행복하게 헤어졌었잖아

너가 방학이라고 고향에 간다고 했을때 몇달 못보는것쯤이야 하고 널 보냇었어

그땐 약간 권태기 이기도해서 몇달 안보고 나중에 보면 더 애틋해지지않을까 해서 쉽게 결정했었지

니가 떠나는 날 버스정류장에 찾아갔어 그날 비가 진짜 많이 왔었는데

너 가는모습을 꼭 봐야겠다는생각이들었거든 그게 마지막일줄이야

방학떄 우린 연락이 뜸했어 나도 너도 서로의 생활에 바빳던 거겠지

그러다가 걸려온 너의 전화 한통. 그때 알바중이었는데도 오랜만에 걸려온 너전화라서 반갑게 받았는데

니가 꺼낸말은 우리 친구로 지낼까 였어....

알바 청소하다가 순간 힘이 빠져서 다시 통화하자고 하고 끊었지

집에들어와서 다시 전화를 걸었지

넌 또 똑같은 말을 했어

서로 연락이 없었던건 너도 그리고 나도 마음이 없어진게 아니냐고...

 

그래 서로 사랑이 식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전화한통화로 끝내는 니가 난 참 미웠어

방학이 지나고 만나고 말했어도 되지않았을까

항상 내가 알바때문에 힘들어하는거 알면서 꼭 그렇게 그시간에 그런전화를 해야했을까

헤어지고 방학이 끝날때 까지 널 많이 미워했었어

니가너무 밉고 서운하고 속상했었다

그런데 우리가 했던 카톡다 다시보고 전화 녹음했던거 다시 듣고 그러니까

내가 너한테 너무 못했더라

넌 날 많이 좋아해줬는데 난 내자존심지키느라 바빳더라

미안하더라 ..

 

그래서 잊으려고 했다 노력많이 했어

잊으려면 새로운 남자를 만나라고 옆에서 많이 그러더라 그러면서 소개도많이 들어왔어

근데 난 싫더라 너한테 너무미안해서 ..

그래서 나름 내방식대로 잊어보려고 운동도 하고 알바도 배로뛰면서 열심히 살았어

 

근데있잖아

중요한건 말이다

너랑 같이 헀었던거 같이 먹었던거 같이 갔던곳

너희집앞길 우리함께 했었던 모든것들이 생각나더라

영화보러갔는데 순간 고개를 트니까 예전에 우리 처음 영화봤던 자리더라

그쪽 보면서 내내 그떄 기억 떠올리게 되었고

우리 사귀고 처음 같이 밥먹었던 닭갈비집 지나칠떄 마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 보게되고

니가 항상 같이 기다려줬던 기숙사 버스정류장에 혼자 서있을때 따듯했던 니손이 그립고

기숙사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가 삐져서 너가 풀어준다고 얘기하다가 경비아저씨한테 혼나기도 했는데 다른커플들 몰래 밑에서 얘기하는거 보니까 아 나도 저렇게 할껄 싶고 요즘 시험기간인데 저번 시험기간때 내가 너 공부하라고 닥달했던것도 생각나고 무엇보다

항상 내가 부르면 달려와줬던 너가 그리고 내손 잡아줬던 따듯했던 너손이 그립다

 

이월에 군대가는데 그전에 연락한번 하고싶다.

헤어짐의 이유도 정확히 모르니까 더 답답한데 연락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다

개학하고 술에 취해서 널 만나러갔을때 날 보지도 않고 가라고 했었던거 때문에

너무 겁나서 연락못하겠다

여자 많이 소개받는다는 얘기들었는데 솔직히 안믿긴다

너 여자 별로 안좋아했잖아 소개는 더더욱 싫어했었고..........

요즘은 내가 아는 너가 아닌것같아서 더 무섭고 힘이든다

 

요즘따라너생각너무많이나서 이렇게라도 적어본다..

니가 이런글 안볼꺼라는거 아는데 이렇게라도 안적으면 그냥내맘이 너무 답답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