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생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 성폭행당한 사람들이 신고할 수 없는 이유

친고죄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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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날 성폭행한 아저씨 보고있나요?

http://pann.nate.com/talk/313172248

이 글을 읽고 용기내서 한번 써봅니다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

 

 

성폭행범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어요

 

요즘 '도가니'라는 영화덕에 장애인 성폭행범 친고죄가 없어졌죠

어떤사람들은 대체 왜 친고죄가 있는거냐고 말해요

 

도가니 보시고 친고죄가 왜있냐고 하시는분들,  

그런 댓글들 볼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니들이 뭘알아'

 라는 생각을 해요 좀 건방지죠..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게 제 솔직한 심정이에요

 

왜 친고죄

(피해자, 기타 법률이 정한자가 고소를 해야만 공소할 수 있는 범죄)

가 있는줄아세요?

 

위 링크의 글쓴이는 말합니다

 

 

괜찮아요 어차피 신고할 용기도 없었어요 내가 더러워진게 만천하에 알려질까봐

 

 

이런생각을 할수밖에 없게만드는게 지금 대한민국의 분위기에요. 

피해자가 피해자라고해서 당당할 수 없는 사회거든요

 

피해자를 보면 쟤가 걔래, 쟤가 그 당한 애래 하고 쑥덕대니까요

 다들 호기심어린눈빛 동정어린눈빛으로 쳐다보거나 

괜찮아? 힘들지? 힘내 라고 말하죠

 

성폭행당하고 신고한 제동생한테 돌아온 것도 저런 것들 이었어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별거아닌 것 같을지도 모르겠지만 

덕분에 제동생은 학교도 다니다가 자퇴했고 연락다끊고 내동생 사건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 곳으로 이사해서 그렇게 숨어서 살고있어요

 

힘들게 용기내서 처음 저한테 말해준 동생에게 신고하자고 쌩난리친 저를 용서할수가 없어요

 

다시돌아갈 수만 있다면 절대 신고하지 않을 거에요

  

제 동생에게 진짜로 깊은 상처를 준건 성폭행한 그 개.새끼가 아니라 

신고해서 알려진 다음의 주변사람들 이었거든요

 

성폭행당한 후엔 적어도 자살시도는 하지않았어요

...

곧바로 심리치료를 받아서 자존감이 조금은 회복이되서 . 다행히  그랬는데

 

그일 있고난 후 처음으로 학교다녀온 날

 

 

처음으로 손목을 그었어요.

 

자기는 더이상 정상인이 아니라는걸, 더이상 정상적으로 살수없다는걸 깨달았데요.  

날 본다고 날 소름끼치게 쳐다본다고 날 더럽다는듯이 쳐다본다고 날 동물원원숭이 처럼 쳐다본다고

전부 나한테 정상이 아니라고 말한다고 난 그 눈빛 그 말들을 견디면서 살 자신이없다고

선생님(치료선생님)말은 다 거짓말이었다고 난 더럽다고 

모두들 너 더러운거 알고있다고 나한테 말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떳떳하게 사냐고

 

나같이 더러운게

어떻게 사냐고

 

 

진짜 저 죽고싶었어요

니가 무슨짓을 한줄알아? 니가 니동생 그렇게만든거야 왜 신고했어 니가 뭘안다고 너때문에 이렇게 된거야

이런 생각때문에 죽을만큼 괴로웠어요

 

 

왜 친고죄가 있냐고요? 왜 답답하게 고소를 안하냐고요?

 

 

 정상인이 되려고요.

 

 내동생 죄인인거 아니잖아요. 근데 신고해서 알려지면

죄인처럼 살아야해요

 

 성폭행 당하신분들

 

위링크글쓴이처럼 아무한테 안알리고 그 엄청난 상처를 혼자 감당하고 혼자 한구석이 썩어문드러진채로 비밀을 이고 살던지

 

가족한테만 말해서 성폭행범 고소는 안하고 심리치료받으면서 평생 비밀을 이고 살던지

 

가족한테 말했더니 저같은 병신가족하나가 그새끼 감옥 좀 보내 보겠다고 고소했다가 

고작 2년 6개월 선고받고 충격받아서 상처만 더 곪게하고, 주변사람들 눈초리에 썩어문드러질대로 문드러진다음 다시 비밀을 이고 사는 삶을 선택하던지

셋중하나에요

 

 성폭행범 고소해서 제대로된 죗값받게하고 

심리치료받아서 난 피해자니까, 난 죄인아니니까, 난 더럽지않으니까 하면서 당당하게 사는사람

 

대한민국엔 없어요.

 

한사람의 인생을 망친 죗값을 받은 성폭행범이 대한민국엔 없거든요.

그럼 최소한

 

 성폭행범 고소하고 

심리치료받아서 난 피해자니까, 난 죄인아니니까, 난 더럽지않으니까 하고 당당하게 사는사람

은 있어야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제발

 

성폭행당한 사람을 호기심어린눈으로 쳐다보지말아주세요. 

불쌍하다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지말아주세요  

 힘들지, 괜찮아?, 힘내 하지말아주세요

  

그 사람에게는 그냥

 날 더럽다는듯이 쳐다보고, 날 동물원원숭이 처럼 쳐다보는 눈빛일뿐이고 

전부 그사람한테 '넌 정상이 아니야'라고 말하고 있는거에요

 

그냥 정상인처럼 대해주세요

그사람한테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그사람은 여전히 그사람일 뿐이라는 듯이

그전처럼 평범하게. (그렇다고 그거별거아니잖아 라는 행동, 말은 아니고요)

  

정 무슨말을 해주고싶다면, 그사람과 많이 가까운 분이라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대하다가 헤어질때 어깨를 펴주거나 안아주고 눈을보면서 말해주세요 

 

'이미 더럽혀졌다고 생각하지마. 

너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 한명도 없어. 너 안더러워. 넌 여전히 너야. 

그니까 움츠러들지마 당당하게 걸어. 상처를 딛고 일어나

이렇게 니 인생이 달라지기엔 넌 너무 가치있는사람이야.

 네 가치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라고

 

여러분

 

성폭행당한 사람에게 알아서 저 눈빛,저 말들에 난 피해자니까 라는생각을가지고

당당하게 대처하면서 살기를 바라는건 너무..너무 가혹한 일이에요...

 

부탁드립니다...

 

피해자를 대하는 행동, 보는 눈초리, 사회분위기가 달라지지않는한 친고죄는 있을수밖에 없고,

 피해자는 마음껏 성폭행범을 고소할 수 없어요

 

 

도가니가 나와서 장애인 성폭행에 관한 법이 조금바뀌었다고 들었어요

제발. 이 기회에 여론이 들끓고 들끓어서 ,계속 들끓어서

성폭행에 관한 형량을 올리는 법을 만들지 않을 수 없게끔, 여론이 조성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성폭행범 형량이 저모양인 한 성폭행에 대한 사회분위기는, 성폭행범들의 뻔뻔한 태도는,

그래도 피해자를 배려해줬다는 경찰의 발언 및 판사의 판결은 앞으로도 달라지지않을꺼라고 확신합니다.

 

성폭행범은 제대로된 죗값을 치뤄야합니다.

 

성폭행범의 인권? 욕밖에 안나옵니다

 내 동생의 인권은 그 개만도 못한 새끼의 발정난 행위 아래 완벽하게 짓밟혔는데 인권?

 그렇게 인권인권따질꺼면 죄없이 짓밟힌 내동생의 인권을 먼저 생각한다음, 죄있는 성폭행범의 인권을 생각해야하는것아닌가요

내동생은 평생을 발기발기 찢긴 비밀을 안고 살아가야하는데 

 내동생의 인생도 비전도 진로도 모두 바뀌어버렸는데 그렇게 밝던애가 그렇게 바뀌어버렸는데

 한사람의 인생을 바꾼 댓가가 평생을 짓밟은 댓가가 고작 2년 6개월이라니

그새끼가 판결듣고 싱긋 웃던걸 생각하면

와나진짜 돌아버리겠다 딱 이 심정입니다 피가거꾸로솟구치는느낌 내안의 나름의 이상과 질서와 정의가 무너져내리는기분. 3년이지난지금도 생생합니다. 밤에 잠자려고 누우면 그새끼웃는얼굴이 생각나서 정말 죽여버리고싶을만큼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제가 다시 3년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고작 2년 6개월 콩밥먹이고 저 눈빛 저 말들을 다 견디면서 살게하느니

고소포기하고 저 눈빛 저 말들 대신 소수와 비밀을 공유한 채 살게할거에요

 

피해자와 주변사람들이 성인이라면,

어린피해자가 좀크고, 주변사람들도 컸을때 밝히는 거라면 치료상 도움이 될지몰라도

고소해서 저새끼가 받은 죗값보다

내동생에게 더해진 상처가 훨씬 더 컸습니다. 대처하는 주변사람들이 다 어렸으니까요

....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피해자의 심리적 신체적 상처는 정말 심각해요 그냥

몸과 마음이 발기발기 찢긴채로, 찢겨본 경험을 가진채로 산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단순상해 피해가 아픔'이라면

성폭행은 아픔 +수치스러움 +짓밟힌 자존감'까지 더해집니다

자존감이 짓밟힌다는건 정말 끔찍한 일이에요

자기를 사랑하지 않아요. 자기가 존중할 가치가없이 더럽혀졌다고 생각해요 자기는 더럽다고... 가치가없다고...정말 심각한 상처를, 평생동안 안고 살아야합니다

 

 

혹시라도 성폭행범,성폭행 욕구를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인간이 할짓이 아니에요 제발부탁드립니다

한사람의 몸과, 마음과, 정신과, 인생을 발기발기 찢으려고 하시는겁니다

한사람의 전부를 짓밟는 일이에요 제발 빌고빕니다

제동생이 품은 상처와 제가 느낀 분노를 다른사람이 겪을걸 생각하면 소름끼치게 무섭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하지말아주세요.....제발....제발...

...

 

많은분이 읽고 알수있게.. 추천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