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단 2골’ 경남, 대구에 3-0 승

개마기사단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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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2011-10-16]

경남FC가 대구FC를 잡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경남은 16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 경기에서 대구에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중반 대구 미드필더 김대영이 퇴장당하면서 생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수에서 우위를 점한 경남은 조르단이 2골을 뽑아내고 윤일록이 한 골을 보태며 낙승했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윤일록은 후반 2골을 조르단과 합작하며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39점을 확보했다. 여전히 6강 진입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 대구, 초반 공격 주도
경남이 모나또의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공격을 주도한 팀은 대구였다. 전반 6분만에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용이 올린 크로스가 경남 수비수와 골키퍼 김병지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반대편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민구의 발끝에 걸렸다. 김민구의 슈팅은 김병지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14분에는 대구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윤시호의 킥이 황일수의 헤딩슛으로 연결되면서 경남 골망을 한 차례 흔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효 처리됐다. 이후 경기는 한동안 팽팽한 공방만 주고받은 소강 상태에 빠졌다. 31분 송제헌이 강한 땅볼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김병지의 다이빙 선방에 또 한번 막혔다.

▲ 대구 김대열 퇴장… 경남 조르단 선제골
대구의 기세에 밀렸던 경남은 전반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서상민이 페널티 왼쪽을 파고든 뒤 수비수까지 제치고 골키퍼 박준혁과 맞섰다. 서상민이 오른쪽 빈 골망을 향해 찬 볼은 그러나 골대 옆을 살짝 비켜 나갔다.

촘촘했던 대구의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전반 38분. 대구 미드필더 김대열이 경남 모나또에게 백태클을 가한 뒤 쓰러진 상대를 향해 발길질했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김대열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중원 파트너 송한복도 윤빛가람에게 깊은 태클을 가하며 경고를 안은 상태. 대구 미드필드진은 헐거워진 상태에서 위축됐다.

경남은 대구의 틈을 파고들었다. 42분 서상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엔드라인 앞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지역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던 조르단이 솟구쳐 올라 이마로 내려찍은 볼은 대구 골라인을 넘어섰다. 첫 골을 기록한 경남의 기세가 살아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호니가 방향을 바꿔놓는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떨어졌다.

▲ 윤일록 추가골
양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를 교체했다. 경남은 호니를 빼고 윤일록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숫자에서 밀린 대구는 김민구 대신 이지남을 교체투입하며 수비벽을 더욱 두텁게 했다. 경기 양상에 이렇다할 변화가 없자 대구는 후반 12분 송한복을 빼고 마테우스를 투입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수에서 우위를 점한 경남의 공격이 좀더 활발했다. 후반 17분 윤빛가람의 오픈 패스를 서상민이 잡아 오른쪽의 윤일록에게 지체없이 전달했고, 윤일록은 문전까지 파고든 뒤 중앙에 있던 조르단에게 다시 패스를 보냈다. 조르단의 마무리 슛이 골문으로 날카롭게 날아갔지만 박준혁이 손끝으로 쳐내면서 골대 밖으로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또 한번 조르단의 슈팅이 나오는 등 무게추는 경남으로 기울었다.

결국 경남이 골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후반 26분 대구의 밀집수비를 뚫고 좁은 지역에서 볼을 돌린 경남이 조르단의 패스에 이은 윤일록의 마무리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확실하게 리드를 잡은 경남은 계속해서 대구 골문을 두드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 윤일록-조르단 쐐기골 합작
대구는 후반 24분 황일수를 빼고 김유성을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빼들었다. 경남도 2분 뒤 체력이 떨어진 서상민 대신 정대선을 투입하며 기동성을 유지했다. 선수 교체 후 전열이 채 정비되기 전에 경남이 또 한 골을 보탰다. 후반 34분 미드필드 왼쪽 무인지경에서 볼을 잡은 윤일록이 페널티 박스를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달려오던 조르단에게 강한 땅볼 패스를 보냈다. 조르단은 속도를 늦추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대구의 빈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도 막판 반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승리를 추가한 경남은 6강 진출 희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10월 16일- 창원축구센터- 5,138명)
경남 3(43’, 79’ 조르단 2골, 71’ 윤일록)
대구 0
*경고: 송한복 송제헌(이상 대구) 호니(경남)
*퇴장: 김대열(대구)

▲ 경남 출전선수(4-2-3-1)
김병지(GK)- 이재명, 김주영, 루크(82’ 이경렬), 정다훤- 최영준, 윤빛가람, 서상민(76’ 정대선), 모나또, 조르단- 호니(HT 윤일록)/ 감독: 최진한
*벤치 잔류: 이정래(GK), 이효균, 김인한, 박재홍

▲ 대구 출전선수(4-3-3)
박준혁(GK)- 윤시호, 유경렬, 김기희, 강용- 송한복, 김대열- 송제헌(57’ 마테우스), 김민구(HT 이지남), 황일수(75’ 김유성)- 김현성/ 감독: 이영진
*벤치 잔류: 이양종(GK), 이지남, 박종진, 안상현, 송창호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