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가방...소중해 보이는 물건 상자(?)

G2011.10.17
조회64

피곤한 월요일이니까 바로 시작음흉

 

고등학생때니까 한 11년 전쯤 일.(오래된일 꺼내서 ㅈㅅ;)

 

강남역에서 친구들과 놀고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2002-1 번 버스를 타고 신나게 오는데 집이 용인 쪽에 새로 생긴 동네여서

 

오리역을 지나니 아무도 없고 혼자 남았습니다.

 

뒷문 앞쪽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내눈에 프라다 가방이 뙇!

 

일단 호기심에 (정말 호기심;;) 가방을 들고 내렸습니다.

 

밤도 늦었고 일부 소수 분들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제가 직접 주인을 찾아주려고 챙겨와서는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가방을 열어보는데 무슨 기념일이었는지

 

작은 악세사리 상자가 너댓개 까르띠에 와인색 중지갑 하나 있더라구요

 

열어보니 가족사진과 신분증이 있었는데 아버지 되시는분이 군인이신지

 

정복을 입고 계시더군요. 연락처나 뭐 이런게 전혀 없어서 무작정 신분증에 있는 주소로

 

갔습니다. (그때 판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띵동" 왠 아저씨 나오십니다.

 

"저 가방을 버스에서 주웠는데 혹시 여기가 ㅇㅇㅇ 씨 댁 맞나요?"

 

했는데 아저씨 날쌔게 가방을 낚아채시더니 문을 쾅 닫고 들어가십니다.

 

잉????????당황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군인 아버지니까 다큰 딸이 술췌서 가방 잃어버리고 와서 화나셨나 보다...' 라고

 

혼자 판단 내리고 집으로 오는데 왜이리 찝찝하던지...

 

그 후로는 절대 직접 안주기로 했습니다. 경찰서 파출소도 안갖다 줍니다.

 

신경 안쓰는걸 봤으니까요.(모두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신분증 있는 경우는 우체국 가서 착불로 보내뿝니다... 제 연락처 안써요...

 

사례보다 눈탱이 맞는게 무서워서 말이죠... 머 암튼 그렇다구요..

 

월요일 화이팅 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