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께서 예비시어머니분이 몸이 불편하시다고 결혼 반대를 하십니다..

휴..2011.10.17
조회2,219

안녕하세요

 

너무 속상하고 서글프고 해서 글 올립니다.. 우선 글이 앞뒤가 안맞고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오빠나이 29살 제 나이 28살 ..

 

남자친구랑 저는 1년정도 사귀었구요..

 

오빠는 외동아들입니다.

 

오빠가 어머님께 엄마 나 정말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고 엄마께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해서

 

사귄지 몇개월도 안되서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저를 집으로 초대해주셔서 첫 인사를 드리고 온 후

 

계속 한달에 두어번은 가고 있습니다

 

우리집에도 남자친구가 인사를 하러 갔었구요

 

첫 인사때 오빠네 부모님께서 저희 부모님 직업 연세 또 제 형제가 몇이냐 등등을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도 우리 부모님께

 

엄마아빠 나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이 사람이 엄마께 인사드리고 싶어하는데 어떠냐고 물어보니

 

엄마가 드디어 내딸이 다 컸다면서 엄만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빠네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부모님 연세랑 직업 ..

 

그리고 조금은 다른 질문인 건강상태를 물어보셨어요

 

그냥 지나가는 말투로 두분 다 건강하시지? 이랬는데 그럼 ~ 건강하시지 하고 말았네요

 

사실 오빠네 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시거든요

 

어렸을 적 소아마비를 앓으셔서 다리를 저시고 얼굴 표정도 부자연스럽고 말씀하실 때

 

발음이 명확하지 못해서 제가 잘 못알아듣고 여러번 물어보거든요

 

근데 차마 아프시다고 말을 못하겠는거에요 ..

 

정말 흉도 아닌데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

 

전화 통화로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그날이 되서 오빠를 보고 난 후 잘생겼다고 예의도 바르고

 

사람이 진중하다며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많이 좋아하셨어요

 

저한테 여동생이 있는데요 오빠가 여동생한테도 무척 잘합니다

 

용돈도 자주 주고 어디 나간다고 하면 차로 태워다 주고 올때도 데리고 오고 좋은데도 알아봐서 

 

놀러 데리고가고 그래서 우리 여동생도 아주 좋아합니다

 

맨날 우리 형부 최고라고 친구들한테도 자랑하고 다니니까요

 

우리 부모님 생신 결혼기념일 동생생일 어버이날 빼빼로데이 집안의 경조사랑 사소한 DAY 같은것도

 

나보다도 먼저 알아서 챙겨주고 해서 부모님한테도 무척 사랑을 받아 우리 엄마는 매일 박서방 박서방

 

이러면서 반찬만드실 때도 박서방은 뭐를 좋아한다니 하시면서 오빠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챙겨 주시고 그랬어요

 

그런데 저번에 엄마랑 티비를 보다가 병원에 대한 프로그램이었는데 며느리가 시어머니 병수발하는게

 

나왔어요 엄마께서  대뜸 너네 오빠 엄마는 건강하시다고 했지? 다행이야 정말 !

 

이러시길래 저도 모르게 엄마.. 사실 오빠네 엄마 몸이 좀 불편하시다고 진작 말 못해서 죄송하다고

 

그렇지만 일상생활 다 하시고 현명하신 분이라고 하니 엄마께서 어디가 아프시냐고 해서

 

소아마비라고 했더니 ..단번에 그럼 안된다고 어쩐지 그러니까 한명만 낳았지.

 

이러시길래 다리만 좀 저시고 다른곳은 다 괜찮으시다고 했더니

 

제 2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죽어도 안된다고 하시네요 ..

 

2세가 아니면 3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그건 의학적인 근거도 있는 말이라고 갑자기 180도 변하셔서

 

그만 만나라고 하시네요

 

오빠는 그런것도 모르고 우리 엄마 보고싶다며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잔뜩 사서 우리집에 놀러 가자고 조르네요

 

몇 번 이런 저런 핑계로 데려가지 않았지만 정말 미치겠네요 ..

 

엄만 아직도 걔 만나고 다니냐고 캐 물으시고 전 정말 안되냐고 한번만 더 생각해봐주시라고 ..

 

저도 압니다.. 부모님께서 제 걱정 되셔서 그러시는거 그렇지만 너무 힘드네요

 

우리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다 세워놓았는데...

 

전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저랑 비슷한 경우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